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 오키나와 플라잉 리본 시리즈
조현민 지음, 장명진 그림 / 홍익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오키나와/조현민, 장명진/홍익출판사] 재밌다, 여행동화!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혼자 하는 여행이든 함께하는 여행이든. 여행은 새로운 풍물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시야를 넓히고 기분전환도 되니까.

만약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어떨까. 여행 멘토는 있지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많은 여행, 그것도 해외여행이라면 설레지 않을까? 더구나 초등학생이라면 호기심과 기대로 가슴이 벌렁벌렁 뛸 것 같다. 콩닥콩닥, 두근두근, 조마조마. 설렘 3종 세트가 마구 기분 좋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여행, 12살에 떠나는 혼자 하는 세계여행, 지니의 오키나와 여행이다. 지니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동화다.

지니는 아빠가 전해주는 문자를 보고 '리본에어와 함께하는 플라잉 리본대사 공모전'에 도전해서 당첨이 된다. 리본대사가 된 것이다. 안내메일에는 리본에어 멘토 조앤 님의 안내를 받아 오키나와 현 다케토미섬에 사는 같은 또래인 하루네 집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승무원이 되고 싶었던 지니는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준, 승무원이자 여행 멘토 조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일본 나하로 간다. 나하에서 다시 국내선을 타고 이시가키오로 가서 다케토미행 배를 타게 된다.

다케토미에서 만날 친구는 하루다. 하루는 한국인 엄마, 일본인 아빠를 두었기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이메일로 인사를 나눴기에 둘은 만나자마자 친구가 된다.

 

지니와 하루는 별모래 해변이라는 뜻을 지닌 호시즈나 해변에서는 별모래를 찾기도 한다. 원생동물의 껍데기가 섞인 별모양의 별모래를 찾으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네잎 크로버 보단 찾기가 쉬운가 보다. 병에 담을 정도라니. 아기불가사리 같기도 하고.

지니와 준, 하루는 조앤과 함께 여러 가지 이벤트를 즐기게 된다. 물소마차를 타고 마을투어를 하고, 하루네 학교에 가서 체육활동도 하고, 하루의 학교 친구들과 수다도 떤다. 그리고 먹거리 여행, 유럽인들이 일본에서 가장 머물고 싶어 한다는 이시가키섬 투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나하의 추라우미 수족관구경 등을 즐기게 된다.

 

책에서는 여행에 대한 팁들이 가득하다. 여행 알림장에는 여권 발급, 비자 발급, 항공권 구입, 여행 가방 챙기기, 여행지에 대한 정보 수집, 출국하기, 비행기 에티켓 지키기, 알콩달콩 생활 일본어,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 샤브샤브, 기본 일본어 회화 등에 대한 팁들도 있다.

여행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여행 동화다. 사진보단 귀엽고 멋진 그림이 많은 동화다. 혼자 하는 세계여행이지만 여행 멘토도 있고 현지에서는 같은 또래가 있는 집에 머문다. 12살이 되면 혼자서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인데, 이런 여행이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루와 함께 여행 멘토 조앤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여행이다. 즐거운 모험, 신나는 체험 가득한 여행 동화다. 여행을 한 뒤, 이런 여행 동화를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독특한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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