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 - 지금 내게 필요한 사랑과 성 이야기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6
정연희.최규영 지음, 박경호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정연희, 최규영/꿈결]십대의 성과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사랑엔 나이도 없고, 국경도 없다. 세상의 존재와 함께 사랑은 시작했을 것이고,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사랑은 시작했을 테니까. 그러니 사랑은 본능인 셈이다.

 

사랑에 대한 십대의 감정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일도 있을 것이고 첫사랑으로 인해 고민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에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 사춘기의 복잡한 심리와 반항기가 나타나는 시절이기에 십대의 사랑과 성 이야기는 한결 조심스럽다. 어떤 아이는 아직 감정처리가 미숙하기도 할 것이고 어떤 아이는 어른 흉내를 내기도 할 것이다.

 

몸과 정서가 급격히 자라는 시기, 충동적이고 감정 표현이 서툰 시기의 청소년은 혼란스럽다.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사랑과 성, 청소년이 고민인 이성관계의 해법은 무엇일까.

청소년의 뇌는 판단과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

감정의 뇌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한다.

(본문에서)

 

저자는 사람은 좋아하는 성향이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첫 상대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의 기억이 오래가는 것을 자이가르닉 효과라 한다. 실패에 대한 기억이 오래가듯이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은 평생을 가기에 첫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첫사랑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싸우고 나서 여자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도 여전히 화를 내서 당황스럽다는 남학생, 내가 그 사람에게 먼저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 때 힘들다는 여학생, 여자 친구와 놀다 보면 동성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줄어들어서 힘들다는 남학생, 다른 이성 친구와 만나서 웃고 이야기하거나 전화, 문자 등을 하는 것을 보면 질투하게 되고, 싸움으로 번져 고민스럽다는 여학생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남녀 간의 감정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남녀 간의 감정 처리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남자들의 사냥꾼으로서의 습성, 여자의 둥지 지킴이로서의 습성에서 남녀 간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남자들은 사냥을 위해 멀리 볼 수 있는 장거리 시야와 망원경으로 보는 것 같은 터널 시야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사냥에 필요한 공간파악능력, 공간인지능력도 습관적으로 길들여졌다는 것이다. 공격적이고 성적으로 흥분을 잘하는 이유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자의 20배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여자는 자녀 양육과 먹거리에 필요한 소소한 것을 구하려 단거리 시야가 발달해야 했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민감성도 이런 원시적인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감정변화가 많은 이유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처음 하는 연애, 성장하는 연애, 이별, 모태솔로, 짝사랑, 연상연하커플, 습관성 연애, 반대하는 사랑, 성관계와 임신, 데이트 폭력, 사이버 성폭력, 동성애와 성 정체성,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포르노 중독, 자위, 여자 몸 바로 알기, 남자 몸 바로 알기에 대한 설명과 상담이 들어 있다. 부록으로 통계로 보는 지금 십대들의 사랑도 있다.

남녀 간 본능적인 차이, 성장의 과도기인 사춘기성과 사랑에 대한 이해를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 사춘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과 사랑 이야기다.

 

남녀의 행동, 감정, 언어 표현의 차이는 원시시대부터 누적되어온 본능적 차이다. 원시시대부터 내려온 역할의 차이가 몸에 배고 유전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애초부터 다를 수밖에 없는 남녀 차이다.

사춘기 연애감정이라고 해서 어른들과 다르지 않다. 사랑은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 면도 마찬가지다. 뜨겁게 타올랐다가 감정이 식기도 하고 다른 이성에게 끌리기도 한다. 사랑은 이동하는 거라지만 사실은 진화심리학적 결과들이다. 사춘기 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이런 책을 읽어보거나 주변에 상담을 청해야 할 것이다. 십대들의 성과 사랑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는 만큼 현명해지는 법이다.

 

꿈결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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