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6
닉 헌터 지음, 이현정 옮김, 김도균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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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더잘 36 스포츠 자본]스포츠 자본, 약이거나 독이거나!

 

(내인색의책 서평단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축구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면서 이적료가 화제다.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는 단연 최대의 이슈다. 23살의 그는 레알로 옮겨 가면서 이적료가 무려 8000만 유로(약 1111억 원)였다고 한다. 현재 축구 선수 중 최고의 연봉 기록은 바르셀로나 소속의 리오넬 메시다. 연봉이 무려 585억 원 정도다. 헐~

 

지금은 스포츠가 돈이 되는 시대, 스포츠로 돈을 버는 시대다. 누구를 위한 스포츠일까. 스포츠 자본은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고대 스포츠는 시간이 여유 있는 부유층만이 향유하던 것이었다. 부유층들은 그들이 즐기는 전차 경기에 나갈 선수를 자본으로 고용했고, 검투사 경기에는 범죄자나 노예를 내보냈다.

 

오늘날 인기 있는 스포츠들 대부분은 17~18세기 서구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것이었다. 럭비, 축구 등......

17 세기 후반 산업혁명 이후 물질문명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스포츠클럽이 만들어지고, 프로축구로 전환될 수 있었다. 이후 자본은 광고와 스포츠 중계를 통해 스포츠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이렇게 스포츠의 역사는 늘 자본과 함께했다.

오늘날 자본과 스포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자본이 있어야 스포츠를 할 수 있고 스포츠에는 늘 자본이 따르는 세상이 된 것이다. 어린 선수를 육성하거나 실력이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데도 자본은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후원 기업들의 광고로 도배가 되고,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 마시는 음료에도 기업들의 로고가 붙어있다. 옷과 신발, 심지어 속옷과 액세서리까지 선수들의 몸은 광고판이 된다. 연봉, 기업 후원, 광고료, 스포츠 중계료, 스포츠 도박까지 경기로 인해 돈 계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본의 분배가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몸값이 수백억인 갑부 선수가 있는가 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최소한의 대우도 못 받는 가난한 선수도 있다.

실력과 인기, 돈이 지배하는 세상. 스포츠와 자본의 밀착구조가 상당히 지나치기에 문제라는 사람들도 있다. 운동선수, 구단, 구단주, 미디어, 팬, 기업, 지역이 연계된 모든 과정에 자본이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있기는 할까. 점점 돈돈 하는 스포츠 세계인 걸......

 

오늘날 인기 있는 스포츠 팀들은 연고지를 설정하고 있다. 연고지 설정은 팬 확보를 위해서다. 팬들로 가득 찬 스포츠 경기는 흥미진진하다. 구단은 군중 심리와 팬 충성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확보된 팬들은 관람권 구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운동복, 모자 등을 구입하기도 한다. 결국 팬 충성도는 스포츠 운영의 바탕이고 수입의 원천인 셈이다.

 

미디어의 시대에 자본은 막대한 중계권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행사는 올림픽 개회식이나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한다. 60억 명의 세계인구 대다수가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행사의 스포츠 중계권은 고가에 거래된다.

 

선수의 소득은 공정할까요? 에이전트들은 선수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존재하지만 프로 선수들의 몸값을 올림으로써 재정 파탄을 가져온다는 지적도 있다.

자본주의 세상이기에 돈이 있어야 사람을 움직인다. 더구나 많은 사람을 움직이려면 자본은 필수다. 하지만 지금의 프로 스포츠에는 거대 자본이 개입하면서 스포츠 권력이 되고 있다.

프로 스포츠와 자본, 권력의 부패는 늘 도마에 오르는 화두인데...... 스포츠 정신과 스포츠 불평등 심화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일 텐데......

 

저자는 고대 로마의 검투사부터 산업혁명을 거치며 스포츠가 발달하는 과정, FIFA월드컵과 윔블던 테니스, 올림픽까지 선수와 펜, 미디어와 자본 사이의 관계를 샅샅이 밝히고 있다.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과의 자본 유입 차이로 인한 스포츠 세계의 어두운 면도 제시한다. 연고지 운영의 장단점도 토의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일부 인기 스타들의 엄청난 연봉과 자본 독점, 스포츠계의 불평등의 문제도 제시한다. 현대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토의주제를 청소년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세더잘 시리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6번 째 토의 주제는 스포츠 자본이다. 내인생의책 카페에 가면 독서지도안과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내인생의책  http://cafe.naver.com/thebookinm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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