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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엄마 목소리]아기와 엄마의 정서지능에 좋은 동화태교!

 

유대인 교육은 결혼 전부터 태교와 육아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들었어요. 북유럽 국가들도 태교를 담당하는 사회 시스템이 되어 있다는 책을 읽은 적 있고요. 그만큼 태교가 중요하다는 거겠죠.

엄마와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텔레파시로 통하겠죠. 아이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나누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육의 시작이 태교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태교는 의미가 있겠죠.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태아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커가면서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뱃속의 아기에게 사랑을 전하고 소통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대화를 나누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모두 아기와 엄마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기에 귀중한 시간일 겁니다. 동화태교를 만났어요.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이 책은 태교동화입니다. 태교를 시작하는 엄마가 태아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담았어요. 9편의 순수 창작 동화가 실려 있답니다.

거인의 풍선. 고고의 오두막, 고미의 털, 구름참새, 눈으로 지은 성, 탐험가 아빠와 함께 보낸 어느 특별한 사흘, 도시의 등대지기, 레이디 캔, 씨앗 도둑…….

 

도시의 등대지기가 먼저 와 닿았어요.

어떤 도시에 등대지기가 있었지요. 등대지기의 역할은 등대불빛을 비춰주면서 사람들마다 잊고 있던 오랜 꿈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소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젊은이의 무대 위에 선 모습을 비춰 주었지요. 청년은 극장 청소부에서 배우의 꿈을 찾게 됩니다.

도시의 빌딩 꼭대기에 등대가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는 등대랍니다. 하지만 꼬마 녀석 꾸니에게는 보이나 봐요.

 

-들어가도 돼요?

-할아버지, 여긴 어디에요?

-이거 먹어도 돼요?

등대지기는 전임자가 어린 녀석들을 조심하라는 게 그제야 떠올랐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등대를 보이게 했을까요?

 

꼬마 꾸니를 내버려둔 채 등대지기는 헌책방에 들어선 사업 실패한 50대 사내를 비춥니다.

등대지기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을 직접 찾아주지는 못하지만 꿈을 찾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만나면 등대 안에 그려진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꿈을 만나게 해주는 등대지기의 역할은 정말 멋집니다.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라는 것을 지켜봅니다. 꾸니는 사춘기 소년이 되고 20대 청년이 될 때까지 등대를 찾을 수 없었어요. 등대 안의 꾸니의 씨앗도 싹을 틔우지 못했고요.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늘 빛을 비추었어요. 꾸니는 화가의 꿈을 키웠나 봐요. 그래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유학을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었는데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느 날 꾸니는 쓰레기가 잔뜩 쌓인 판자촌을 거닐다가 판자촌 담벼락에 페인트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화구를 들고 매일매일 판자촌을 찾아 그림을 그렸어요. 부서진 벽, 녹슨 대문, 버려진 폐가의 지붕 위, 어디든지 상상의 그림을 그려 갔지요. 배우가 된 어는 청년의 나무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언덕도 그리고......판자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달라진 판자촌 환경에 판자촌 주민들이 나와 거리를 정돈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주민들에게 희망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환상과 꿈을 주는 동화 같은 마을이 되면서 관광객이 몰려오지요. 마을 사람들은 맛있는 차를 팔고 식당과 휴게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놀이동산 같은 마을에 저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단순한 벽화마을이 아니잖아요......

 

엄마의 생각보따리를 보면......

우리 아기는 나중에 어떤 꿈을 갖게 될까?

아니, 어쩌면 아주 예쁜 꿈 씨앗을 품고 있겠지?

엄마가 널 품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엄마도 꿈이 있단다.

등대지기 할아버지처럼 너의 꿈을 환하게 비춰주는 게 엄마의 꿈이야. (212쪽)

이 책은 엄마를 위한 긴 동화, 아이를 위한 짧은 동화, 엄마의 생각보따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한 동화책 모음이 아닌 태교동화만의 형식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엄마가 읽는 긴 동화는 가슴을 찌릿하게 하는 감동 동화입니다. 그 이야기를 짧게 간추린 아기를 위한 동화는 엑기스만 담은 동요 같은 동화이고요. 마지막 엄마의 생각보따리는 읽고 난 뒤의 독후활동이랄까요. 엄마의 사랑을 담아 아기에게 정리해서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구성입니다. 특히 생각보따리는 동화의 주제를 다시 아기와 나누고 교감하는 시간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어요. 엄청~

 

부록으로 행복한 태교를 위한 클래식 CD가 있답니다. 잔잔하고 흥겨운 베스트 클래식이 10곡이나 수록되어 있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흐 <미뉴에트>, 쇼팽 <야상곡 2번>, 모차르트 <반짝반짝 작은 별>, 드보르작<유모레스크>, 멘델스존 <봄의 노래>, 생상 <백조>......

태교에도 좋고, 유아들의 정서에도 좋은 맑고 부드러운 음악, 신나고 즐거운 음악입니다.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아기가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도와준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동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동화태교, 적극 추천입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창작동화를 들은 아기는 나중에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화, 유아가 읽어도 좋을 동화, 태아가 들으면 더욱 좋을 동화, 기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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