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사랑을 노리고 있다
김정일 지음 / 청조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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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사랑을 노리고 있다]욕망과 사랑, 결혼과 이혼, 남자와 여자…….

 

 

 적자생존의 자연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과 사랑, 결혼과 이혼도 적자생존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개미처럼 힘이 약한 경우엔 왕성한 번식력으로 종족보존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자처럼 힘이 센 경우엔 약한 번식력으로도 종족보존은 된다고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내향적인 경우엔 힘은 약하지만 풍부한 생식력으로 종족을 보존하고, 외향적인 성격은 생식력은 약하나 강한 힘으로 종족을 보존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향성은 목숨을 걸고 사랑에 집중하고 외향성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적당히 사랑을 한다는데…….

비슷한 상대끼리 만나면 고만고만한 2세를 낳겠지만

반대인 사람끼리 만나면 변증법적으로 뛰어난 존재를 낳는다. (77쪽)

 

서로 다른 성격이 많은 자극을 주기에 그런 걸까. 서로 다른 성격이 티격태격하면 무서운 건데……. 비슷한 성격은 무난하고 편안해서 자극이나 도전이 되지 않는 걸까.

 

저자는 이런 결혼은 당장 취소하라고 한다.

배우자가 감정적으로 배우자에 머물러 있을 경우다. 상대가 감정적으로 성숙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상대의 끝없는 요구와 투정에 지치게 된다. 마마걸, 마마보이 같은 경우다.

결혼 초부터 구타를 하는 경우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폭력은 고치기 힘들다.

타협할 줄 모르는 경우다. 돈과 권력으로 상대를 누르려 하며 결혼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속셈이 있다. 의심이 많을 사람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얼핏 신중해 보이자만 살수록 힘들어진다.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기도 힘든 사람이다.

현실을 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사회적 패배자로 끝나기도 한다. 회피적이고 겁이 많은 경우다. 지나치게 꼼꼼하다는 것은 건실하게 비춰질 수는 있지만 자신의 틀이 견고하기에 남을 숨 막히게 한다.

상대에게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할 때는 누구에게나 신뢰를 잃게 된다.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은 이기적이고 욕망이 지나치다. 인격 장애자인 경우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건 자기하기 나름일까.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한다는 게 어려운 게 현실인데. 좋아서 한 결혼에 대해 대부분이 불만 가득한 게 현실이기도 하고.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정일의 자전 에세이다. 임상 사례와 주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사례들을 모았다. 문학 작품, 연극 작품, 심리학에서 만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사례들도 담은 책이다. 욕망과 사랑, 결혼과 이혼, 남자와 여자의 문제를 정신건강 의학적 측면에서 조언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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