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사과
유준 글, 양은빈 그림 / 더드림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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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사과]사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

 

새콤 달콤 맛있는 사과를 제일 좋아하는 새끼악어 꾸지가 있답니다.

사과를 종류별로 잘 알고 있고요. 사과의 겉모양과 내부의 씨앗모습,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사과나무에 대해서도 늘 공부를 할 정도랍니다. 집안에 들어서면 사과 트로피, 사과 책, 사과모자, 사과 시계, 사과주스, 사과우산, 사과 빚, 사과 안경 등이 가득합니다. 마치 사과나라에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먹는 사과로 인해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나 봐요. 꾸지는 친구들에게 사과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와 다툴 수는 있지만 사과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잖아요.

아! 내가 왜 그랬을까?

그깟 사과 때문에 친구들과 싸우다니…….

 

꾸지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후회가 밀려오고 고민이 시작됩니다. 사과 때문에 욕심을 냈던 걸까요. 생각할수록 사과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사과하러 나섭니다.

플라밍고는 춤 연습에 바쁘네요. 긴 다리와 가녀린 목, 접었다가 펼 수 있는 날개로 화려하고 우아한 춤을 익히느라 바쁩니다.

꾸지는 춤 연습에 방해될까 봐 다음에 오기로 하고 코뿔소 집으로 갑니다. 코뿔소는 사과파이 레시피를 보며 즐겁게 요리에 빠져 있어요. 요리 하느라 바빠 보이는 코뿔소. 말을 걸었다가 파이를 태우기라도 할까봐 꾸지는 알파카 집으로 갑니다.

양탄자 공장을 하는 알파카는 털을 깎느라 바빠요. 털실을 만들어 옷도 짜고 양탄자도 만드느라 엄청 바빠 보입니다.

 

사과도 좋지만, 내 말을 듣다 칼에 베이기라도 하면 큰일이지.

 

미어캣 집은 어떨까요.

미어캣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느라 아예 소리조차 들리지 않아요.

결국 아무에게도 사과를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꾸지.

 

사과는 타이밍일까요. 사과는 무조건 하는 걸까요.

사과를 못한 답답한 마음에 꾸지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어떻게 사과해야 할 지, 언제 사과 할 수 있을 지…….

그렇게 터덜터덜, 너털너털, 털레털레 힘없이 집으로 돌아온 꾸지.

 

우와~ 반전입니다.

친구들이 꾸지에게 사과하려고 먼 길을 달려왔군요.

꾸지야! 우리의 사과를 받아줄래?

먼저 사과를 하는 친구들에 감동하는 꾸지. 더구나 플라밍고의 멋진 춤, 코뿔소의 사과파이, 알파카의 털목도리, 미어캣의 음악까지 모두 꾸지에게 사과의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네요.

사과를 멋지게 하는 친구들, 사과를 먼저 하는 친구들, 사과를 하면서 더욱 행복해진 친구들, 보고 있으니 더불어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이래서 사과는 필요한 거군요. 먼저 사과하는 친구들이 멋져요, 정말 매력적인 친구들이군요. 읽고 있으니 사과가 먹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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