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뛰빵빵 아스팔티아 환경 탐험대
실비 보시에.파스칼 페리에 지음, 이선미 옮김, 마리 드 몬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뛰뛰빵빵 아스팔티아]두근두근 콩닥콩닥 외계행성탐험!

 

 

제목과 표지에서 주제를 알 수 있는 책이네요. 표지에는 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놀라는 가족들도 있고 마냥 신나게 아스팔트길을 쌩쌩 달리는 가족도 있네요. 고갈되는 석유 자원, 심해져 가는 환경오염에 대한 주의를 알리는 책이랍니다. 내용이 특이하고 엄청~ 흥미롭네요.

 

 

 

우와~ 알리스네 가족은 우주복을 입고 외계행성엔 아스팔티아로 나들이를 갑니다. 요리사인 아빠 필립, 행성 여행안내서 기자인 엄마 폴린, 첫째 알리스, 둘째 바티, 막내 콘, 애완견 도트까지 몽땅. 지구와 환경과 문화가 전혀 다르다는 아스팔티아 행성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외계인이 있을까요?

 

 

로켓 터미널에서 로켓을 타고 빛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금방 태양계를 벗어나는군요.

 

 

빛의 속도는 진공 속에서 30만km/s예요.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갈 수 있지요. 빛은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돌 정도로 빠르답니다. (책에서)

 

 

빛의 속도에 대한 설명을 보니 현기증이 나는데요. 8시간 걸려 도착한 아스팔티아는 휘황찬란합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알리스 가족을 자동차 호텔로 데려다 줍니다. 호텔 밖으로 나갈 때는 우주복과 헬멧 착용은 필수랍니다. 그만큼 공기가 오염된 거겠죠.

 

고정된 호텔이 아니라 움직이는 호텔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캠핑카 같은 자동차 호텔에는 버튼만 눌러주면 모든 게 자동입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식탁 의자가 자동으로 바닥에서 튀어 나오고, 식당을 누르면 자동차 호텔이 움직여서 식당으로 데려다 줍니다. 자동차 마켓을 돌며 원하는 음식기호를 자동차 호텔 안에 있는 화면에서 누르기만 하면 자동차 호텔 냉장고 안에 들어간다는 군요…….

 

모든 게 신기하고 멋지고 매력적인 아스팔티아 행성입니다. 아스팔트 냄새가 나는 음식, 아스팔트 과자, 거품 바퀴 음료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동차 안에서만 생활해야하고 집 안에서만 식사를 해야 하는 답답함이 있네요. 거대 주차장에는 풀이나 나무가 없고 온통 회색천지랍니다. 회색행성. 식물이 없는데 동물과 곤충은 있을까요?

 

 

성스러운 차의 날은 아스팔티아 최대의 축제랍니다. 그날은 녹슨 보닛 폭포에 가면 초록빛 달들이 이등변 삼각형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랍니다.

하지만 알리스 네 가족은 녹슨 보닛 폭포로 가는 길에 통행금지가 걸리게 되요. 배기가스 때문에 대기 오염이 위험 수위라는 것인데요. 자동차처럼 생긴 움직이는 집만 있는 행성의 비밀이 흥미 있네요. 아스팔티아 땅 속에 석유가 가득해서 이런 집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인들이 알면 거래를 하자고 할 텐데요.

 

알리스와 바티, 콘, 아스팔티아 친구 비엘, 강아지 도트까지 헬멧과 보호 우주복을 입지 않고 밖에서 놀다가 경찰에 의해 안전지대로 잡혀 갑니다.

 

 

-아이들이 오염에 노출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스팔티아의 대기 오염은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 합니다. 벌금은 물리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이 더 우선이니까요. 우리는 아이들을 안전지대로 데려가 건강한지 검사해야만 합니다. (책에서)

 

 

어쨌든 검사결과는 건강하다고 나옵니다.

 

이런 외계행성 탐험 가족여행, 언젠가는 이루어질까요?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편리하지만 오염된 공기, 집에서만 지내는 습관, 풀과 나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네요.

 

 

부록으로 실린 독후활동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이 독서를 하고 나면 독후활동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읽은 것을 정리하기도 하고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환경문제를 담은 동화이기에 독후활동 아이디어, 대박입니다. 엄마의 여행 안내서, 알리스와 바티의 여행 안내서, 내가 만드는 여행 안내서, 책을 읽은 후 퀴즈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독후활동을 위해 3~4번은 읽게 되는 책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는 책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지구에도 있었으면 하는 것은 보닛 폭포입니다.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폭포, 아주 인기 만점일 것 같지 않나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아스팔티아 행성 사람들에게 제안한다면......

나무와 풀을 심고 가꾸기, 움직이지 않는 집에서 살기, 석유 소비가 적고 매연이 적은 자동차 개발하기,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

 

 

외계행성 아스팔티아를 통해 환경문제를 담은 동화책입니다. 만화영화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신나는 외계행성체험, 아이디어가 대박입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이 책은 크레용하우스의 '환경탐험대'시리즈입니다. 해저 도시 탐험을 담은 <풍덩풍덩 워터리아>, 쓰레기 산이 유명한 외계행성 <구릿구릿 악취리아>도 있어요. 모두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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