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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공부가 안 되는 진짜 이유 난독증 - 당신이 몰랐던 아이 공부 방해꾼, 난독증에 대한 모든 것
서경란.이명란 지음 / 라온북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난독증] 공부가 안 되는 진짜 이유, 난독증!!
난독증 Dyslexia.
영어권에서는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난독증 아이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학습 부진의 이유가 환경적인 결핍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난독증에서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난독증은 뇌의 정보처리 시스템의 차이로 오는 학습 장애다. 언어중추가 있는 좌뇌 기능이 떨어지고 공간 감각, 직관력, 창의력을 담당하는 우뇌 기능이 발달한 것이다. 읽기 이해력의 차이를 낳는 난독증은 뇌과학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일찍 발견할수록 해결 가능하다고 한다.
장은 제2의 뇌라고 한다. 장치료만 잘해도 집중력과 인지 기능이 좋아진다는 말이다. 소화가 덜 된 단백질이 장내막의 미세 융모를 통과하여 혈액을 돌아다니면서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키면 학습장애가 온다. 장염이 있거나 장점막이 손상되면 유해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나 소화가 덜 된 펩타이드들이 혈액을 따라 몸 전체를 순환하며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장은 제2의 두뇌라는 말처럼 장상태가 두뇌활동에,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난독증은 부분적으로 뇌 손상이 있어서 글자 해독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다. 10명 중 1명 꼴이다. 난독증은 느리게 읽거나 다르게 읽거나 읽고 나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다, 유럽에서는 말하기, 읽기, 쓰기, 계산하기까지 난독증에 포함시킨다. 물론 난독증은 지능과 관계없다.
난독증에는 글자를 소리로 바꾸지 못하는 음운성 난독증, 철자를 시각적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시지각적 난독증, 대뇌피질의 운동영역 문제인 표현성 난독증, 대명사를 많이 쓰는 명의 난독증 등이 있다.
유전, 임신 중의 산모의 건강, 약물 복용, 아이의 중이염과 평형감각 이상, 질병 등이 난독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난독증 진단은 한두 가지로 알 수 없지만 대개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난독증 아이들은 말이 늦거나 운율 놀이를 못하거나 좌우 구별을 못 한다. 놀이기구를 못 타거나 감각운동 통합 능력이 떨어진다. 앞뒤 글자를 바꿔 읽거나 그림책만 좋아한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아 설문검사, 뇌파검사, 안과검사, 안구진탕검사, 안구운동검사, 이비인후과검사 등 다양한 검사 등을 받으면 된다.
요즘엔 뇌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검사도구가 개발 되었고 읽기와 관련된 두뇌의 특정부분에 대한 검사, 자세한 증상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증상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책에는 37개 증상을 체크해보고 10개 이상이 해당되면 내 아이의 난독증을 의심하라는 데......
가정에서의 난독증 치료의 방법은…….
말소리의 분할과 조합을 가르치는 것이다. 끝말잇기, '리'자로 끝나는 말놀이 등.
말소리와 글자의 연관성을 터득하도록 한다.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
소리 내어 읽도록 연습시킨다. 받아쓰기 연습을 한다. 반복적인 낭독 연습을 통해 자동성과 유창성을 키워준다. 독해 능력을 키워준다. 이외에도 눈과 뇌 사이의 협응 능력을 개선시켜주는 것, 희미하게 보이는 글자들을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감각처리 과정 교정 프로그램, 을 실시해야 한다.
시지각정보처리 기능을 개선해야 이해력과 암기력이 향상된다. 청지각 훈련, 감각-운동 통합 훈련을 하면 두뇌의 자기조절 훈련, 유전자 조정, 기능 의학적 치료 등도 있다.
저자는 난독증이 있다면 특별한 재능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발명가이거나 예체능 천재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에디슨, 피카소, 아인슈타인스티븐 스필버그, 폴 스미스 등도 난독증이었다는데…….
한국에서는 2009년 국내 치초로 난독증 시법사업을 자양고등학교에서 실시했다고 한다. 20명을 대상으로 80시간의 난독증 훈련 결과, 85%의 학생이 집중력 향상을 보였다고 한다.
난독증이 있더라도 유능한 인재로 자랄 수도 있고 난독증을 맞춤치료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 책에는 난독증의 문제와 해결법, 난독인을 위한 맞춤교육, 치료 후 학습 효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임상 자료와 함께 나와 있다. 이젠 난독증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된 책이다. 난독증도 치료가 가능하다니 다행이다. 난독증 치료로 읽기, 듣기, 계산능력까지 향상된다니...... 학습부진의 원인을 잘 살펴야겠다. 난독증 검사와 훈련을 전국의 초중고에서 실시하면 좋겠는데......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