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 그래픽 평전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3
넬슨 만델라 재단 글, 피노 옮김, 움란도 웨지톰비 그림 / 푸른지식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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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그래픽 평전]자유와 평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세계 인권운동가, 노벨평화상 수상자!

넬슨 만델라 재단이 직접 집필하고 공인한 공식 그래픽 평전!

 

 

넬슨 만델라. 이름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는 책, 읽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런 책이다.

넬슨 롤리랄라 만델라(1918~2013)는 남아프리카 트란스케이 음베조에서 템부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넉넉한 살림이었지만 백인 판사가 땅과 가축을 모두 몰수하도록 결정하는 바람에 만델라 가족은 고향을 떠나 쿠누로 이주했다. 이후 섭정의 후원으로 서구식(감리교) 교육을 받았고 총명했던 그는 포트헤어 대학에도 진학하게 된다. 대학에서 다양한 인종의 친구를 사귀고 학생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 넓은 도시 요하네스버그로 옮겨 법률사무소 서기로 일하며 변호사 공부를 시작했다.

 

 

 

 

 

 

 

 1943년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하게 된다. 강의실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던 만델라는 운동장, 수영장, 카페, 기숙사를 이용할 수 없었다. 모두 백인 전용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1952년에 요하네스버그에 법률사무소를 열었는데, 백인이 아닌 이로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흑인에게 적용된 차별적인 법률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이후 흑인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시작하는데…….

 

-백인들은 흑인들이 왜 저항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겐 아프리카인에 의한, 아프리카인을 위한, 아프리카인의 정부가 필요합니다. (책에서)

 

그는 교육, 거주, 대중교통 등에서 백인과 흑인을 분리하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공산주의 활동에 연루되었다며 체포되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1955년 남아프리카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자유헌장> 선포하기도 했다. 1960년 집회에서 경찰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흑인 69명이 사망하자 만델라는 '민족의 창'이라는 군대를 조직하게 된다. 무력 투쟁의 필요를 느낀 것이다. 그러다가 1962년 체포되어 5년 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1964년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되고……. 이후 만델라는 로벤 섬 교도소에서 27년 간 복역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학업을 이어나갔다. 교도소에서 문맹자들을 가르치기도 하면서 말이다. 현재 로벤 섬 교도소는 억압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전 지금까지 저의 인생을 아프리카인의 투쟁에 헌신했습니다. 전 백인 지배에 맞섰고 또한 흑인 지배에도 맞서 싸웠습니다. 전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리며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라는 이상을 소중히 여겨왔습니다. (책에서)

 

 

 

백인 정부와 줄루족 등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만델라. 성공의 배경에는 서로에게 원한과 보복이 없는 고백과 화해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1993년 그 공로로 데클레르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로 흑인이 투표권을 행사한 민주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마침내 자유입니다!

남아프리카 흑인들이 얼마나 외치고 싶었던 말일까. 원래 흑인들의 땅에 백인들이 몰려와 주인행세를 하면서 잃어 버렸던 권리들 아닌가. 흑인들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고 주인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만델라를 비롯한 인권 투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만델라.

이 책에서는 흑인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념, 차별철폐에 대한 목숨을 바친 투쟁, 행동하는 양심가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만델라에 대한 이야기가 철저한 고증에 입각한 집필이어서 자서전을 읽는 기분이다. 그래픽으로 된 평전이기에 누구나 쉽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위대한 지도자의 이야기, 정말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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