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스타트업 바이블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4단계 MIT 창업 프로그램
빌 올렛 지음, 백승빈 옮김, 방건동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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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MIT 스타트업 바이블]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최고의 MIT 창업 프로그램!

 

창업이 쉬운 나라가 있을까, 그래서 어렵다는 창업을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 미국, 이스라엘, 화교상인들을 보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창업보다 대기업이나 공무원 취업을 우선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이나 이스라엘에서는 창업을 우선으로 쳐준다고 한다. 이들의 사회적, 제도적인 차원에서 창업 대한 교육과 지원이 많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면 솔직히 부러움을 넘어 속이 상한다. 88만원 세대,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만약 창업 붐이 일어난다면 청년 실업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자신의 내일을 향해 긍정적인 도전을 할 수 있을 텐데……. 마음으로 창업을 바라지만 실제로는 힘든 게 한국의 창업 현실이다. 많은 이들이 실제로 창업에 성공해야 창업 붐이 일어날 텐데……. 기업가 바이러스, 창업 바이러스가 번지면 좋을 텐데…….

창업 기업 4만 개, 일자리 창출 300만 개, 총매출 2조 달러!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4단계 MIT 창업 프로그램!

 

표지 글만으로도 대단한 책이다. MIT 최고의 창업 멘토와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6년간 공들여 만든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에 솔깃해진다. MIT 출신이 이룩한 스타트업 성공 기업의 이면에 MIT창업 프로그램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데…….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24단계 프로그램을 밟도록 하고 있다. 단계마다 완벽하게 과제를 끝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스몰 스텝, 나선형 과정을 밟으며 차츰 점진적으로 수정과 개선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프로그램은 6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획득하는가?

수익 창출 전략은 무엇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할까?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는가?

 

세부적인 24단계 창업 프로그램을 보면…….

시장을 세분화하라.

거점시장을 선택하라.

최종사용자의 특징을 구체화하라.

거점시장의 규모를 이해하라.

잠재고객의 프로파일을 설정하라.

고객의 제품 구매 과정을 스캔하라.

제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제품의 가치를 숫자로 제시하라.

열 명의 예비고객을 조사하라.

핵심 역량을 설정하라.

…….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해 탁월하고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할 것이다. 제품의 형태일 수도 있고 서비스나 정보 제공의 형태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MIT에서는 강의, 창업경진대회, 워크숍, 산학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점들이 예비창업가들의 자극제가 되어 열정을 태우게 되지 않을까. 학교의 창업에 대한 환경적 분위기, 학생들 간의 창업 참여와 수업 몰입의 열기로 창업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가 부러울 정도다. 뜨거운 열정이 서로 감염되고 시너지를 낳나 보다.

 

자신의 전공, 자신의 역량, 자신의 네트워크, 자금조달 방법, 전문가로서의 인지도, 경험 유무, 특정 산업이나 시장에 대한 관심도 측정, 사명감 등에 대한 조언들이 매우 실질적이다. 파트너 선택의 문제, 창업의 방향성과 목표 설정, 잠재 고객과 시장 분석까지 꼼꼼하고 치밀하게 사전에 해결하라는 말도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이 책은 MIT 출신들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랄까. 창업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다. 혼자 읽기 보다는 뜻을 가진 이들이 그룹으로 모여 수행하고 실천해 볼 수 있도록 한 실천 안내서다.

 

저자는 이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가들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탁월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흔히들 창업의 동기가 나만의 기술이 있고, 나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불타오르는 열정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공동창업이 성공하는 이유, 창업자의 리더십은 화교 상인들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서 놀랍다.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으로 길을 연다면 자유롭게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도 발휘하게 될 텐데…….현실에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지만 이론이 튼튼한 바탕이라면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쉽지 않을까. 공동 창업이 성공 확률이 높듯이, 이 책도 함께 그룹으로 모여 프로그램을 따라 실천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더 클 것 같다. 창업을 원한다면 그룹으로 읽고 실천한다면 좋을 책이다.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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