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클라우즈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7
애너벨 피처 지음, 한유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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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클라우즈]아슬아슬한 사춘기의 사랑, 어른이 되는 과정은 혹독해!

 

*내인생의책 서평단*

 

 

2014 에드거상 수상작!

2013 워터스톤즈상 수상!

ALA(YALSA) 청소년 부문 베스트북 선정!

2012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올랐던 에너벨 피처의 작품!

20여 개의 문학상을 휩쓸다.

가장 주목받는 신예 소설가에게 주는 브랜포드 보스 어워드를 수상!

 

표지 글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책입니다. 십대의 사랑은 흔히들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이라고 하죠.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연한 핑크빛이 아니라 검붉은 정열의 사랑일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일 수도 있고, 비뚤어진 사랑일 수 있겠지요. 우정을 조금 벗어난 순진한 사랑일 수도 있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혹독한 사랑일 수도 있겠죠.

이 소설에서는 경험이 없기에 미숙한 사랑, 서툰 감정들이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게 흐릅니다. 급기야 급류가 되어 흐르다 상실의 아픔까지 주는 혹독한 사랑입니다.

글의 시작은 소녀 조이가 교도소에 갇힌 사형수 해리스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하네요.

한 소녀가 사랑한 형제 이야기, 쉽게 말하면 삼각관계인 거죠. 조이는 방학이 끝날 무렵 파티에 참석했다가 한 소년 애런에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소년은 다른 사람 맥스였죠. 나중에 두 사람이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이, 자신이 만나는 상대는 동생이지만 좋아하는 상대는 형임을 깨닫게 됩니다. 매력적인 두 사람이지만 처음부터 끌렸던 사람도 형이었고 변함없이 좋아했던 사람도 형이었어요. 결국 그 사실을 눈치 챈 동생은 죽게 되는데요. 피할 수 없는 갈등 상황에서 한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할까요?

 

물론 조이가 직접 살인한 것은 아니지만 맥스의 사고에 대한 책임론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기에 괴로워합니다. 맥스 죽음의 원인제공자라는 자책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던 거죠. 그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조이는 아무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이야기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에게 털어 놓기로 한 거죠. 사형수의 동생과 사형수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알고  아내를 살인한 거죠. 삼각관계 속에서 누군가가 죽었다는 사실이 비슷한 경험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공감을 얻고 싶었던 거겠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죽음을 앞 둔 사형수에게 털어놔야 하는 현실이 어깨를 짓누를 텐데 말이죠.

 

어른이 되는 과정은 혹독하네요. 첫 눈에 들어온 소년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사귀게 된 건 동생이었고, 알고 봤더니 자신도 첫 눈에 들어온 소년을 내내 좋아하고 있었던 삼각관계. 그 철없던 삼각관계가 이른 죽음을, 영영 이별을, 깊은 상처를 남겼기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입니다.

케첩 클라우즈는 으깬 감자에 케첩이 듬뿍 뿌려진 모습, 해 뜰 때의 빨간 구름 같다고 하는데요.

어찌할 수 없었던 철부지의 위태로운 사랑 같기도 합니다.

 

읽고 있으니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과 느낌이 겹쳐지네요. 전혀 다른 내용이고, 케첩 클라우즈가 더 순수한 면이 있지만 말입니다. 빨갛게 피어난 장미에 반해 가까이 가다가 가시에 찔려 상처가나고 그 상처가 깊어지는 모습이 비슷하네요. 읽을수록 끌려들고 빨려드는 십대들의 소설입니다. 영화로 나와도 좋을 듯 한데요. 어쨌든 청소년들이 좋아할 소설, 맞네요.

네이버 카페 <내인생의책>에는 독서지도안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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