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 어린이 인권 여행
아렌트 판 담 지음, 알렉스 데 볼프 그림, 유동익 옮김 / 별숲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세계 어린이들의 모습이 정말 궁금하던 차에 만난 책입니다. TV나 책에서 보이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그 나라 어린이들의 모습을 대충 짐작하곤 했지요.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요?
유엔은 1989년 11월 20일, 어린이들을 위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만들었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유엔이 채택한 아동 권리에 대한 조약인 거죠. 물론 강제규정은 없지만 아이들을 위한 조약이기에 전 세계 192개국이 이 협약을 지킬 것을 약속했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에 대한 권리들이 있어서 아동 권리에 대한 실재적인 내용인 거죠.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널리 알리고 세계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곳이랍니다. 전 세계 아동을 위해 정부와 비정부 기관을 통해 물품을 전달하거나 세계 아동 실태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곳이기도 하죠.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모두 40조로 되어 있군요.

제1조 아동의 범위
열여덟 살이 되지 않은 어린이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모든 권리를 가진다.
제2조 차별 안 하기
모든 아동은 절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인종이든,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부자든 가난하든, 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제3조 아동을 제일 먼저
정부나 사회 복지 기관, 법원 등 아동과 관련된 모든 기관은 아동에게 무엇이 가장 이익이 되는지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제4조 정부가 할 일
정부는 아동의 권리를 지켜 주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제5조 부모의 가르침
부모나 아동을 보호하는 어른들은 아동을 바르게 가르칠 권리와 책임이 있다.
제 12조 의견 존중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결정할 때, 아동은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어른들은 아동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16조 사생활 보호
아동은 사생활을 간섭받아서는 안 된다. 아동이 주고받는 전화, 메일 등을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봐서는 안 된다.
제18조 부모의 책임
부모는 자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잘 기를 책임이 있다. 정부는 해로운 정보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한편 아동에게 유익한 도서를 제작하는 일을 장려해야 한다.
제31조 여가와 놀이
아동은 충분히 놀고 쉴 권리가 있다.
…….
(책에서)
 
어린이는 18살이 되지 않는 미성년자를 일컫는 말이네요. 굉장히 광범위하네요.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떠오르네요. 어린이 잡지를 만들고 어린이를 위한 일들을 한 어린이들의 영원한 벗이니까요.
소녀 물장수 프린세스의 이야기, 너무 안타까워요. 보통은 학교를 가지만 어머니를 도와 물주머니를 팔기도 해요. 차들이 밀리는 거리에 나가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할 때마다 도로에 뛰어들어 물주머니를 판답니다. 위험하고 아슬아슬하지만 가족을 위한 일이기에 불만을 가질 수 없겠죠. 프린세스는 자주색 자동차를 모는 아주머니를 만나면서 가방이나 지갑을 만들어 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주색 자동차를 모는 아주머니를 통해 재활용을 이용한 가방과 지갑을 배운 엄마들이 물건을 만들어 팔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프린세스는 물주머니를 팔지 않아도 되었고 학교에 매일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재활용 가방과 지갑을 만들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예전엔 남아공에서 흑인과 백인 차별이 심했어요. 미국 역시 흑인과 백인 구분이 심했지요. 피부색에 따른 차별도 없어야 하고 경제적 형편에 따른 차별도 없어야 해요. 장애아에 대한 배려는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아나 입양아에 대한 배려와 관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책에서도 1960년에 시작된 미국의 '흑인 통합 학교 정책'이 나오네요. 흑인과 백인이 같은 학교에 다니기까지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마틴 루터 킹도 흑백차별을 없애려 노력하다 희생되었지요. 요즘 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왕따, 은따도 아이들 스스로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른들의 아동 학대나 폭력도 물론 있어서는 안 되지만 아이들 스스로도 폭력과 학대를 없앴으면 좋겠네요.
사생활 보호부분..... 스마트폰과 관련된다면 실천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요즘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이 많아서 집집마다 고민이 많답니다. 디지털 중독증상까지 있다면 부모는 아이를 구제하기 위해서라도 강제 열람을 하거나, 강제 수거는 할 수 있을 텐데…….
아이들을 위한 인권규약이 분명 필요해요. 아동 인권이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취약한 곳도 있기에 말입니다. 물론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정말 공감가고 필요한 규정들이네요. 책에서는 각각의 규약에 맞는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딱딱한 규약을 이해하기 쉽도록 동화처럼 만들었답니다. 유니세프가 하는 아동을 위한 일, 늘 응원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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