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다 -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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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다]행복한 몸,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 에세이!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요즘 즐겨하는 것이 차 마시기다. 몇 달 전에 지독한 감기 몸살로 고생할 때 차를 진하게 우려먹으면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사실 병원에 가기가 귀찮아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온갖 차들을 동시에 넣고 진하게 우려냈다. 그리곤 하루 온종일 하늘의 보약이라고 상상하며 차를 마셨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몸이 개운해지는 거였다. 진짜로. 말로만 듣던 나만의 민간요법을 발견했다고 할까. 그 이후로는 매일 그렇게 마시고 있다. 야채 없이 고기만 먹던 티벳인들의 피부병을 고쳐준 것도 운남성에서 나는 차였는데......사실 차에 비타민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잘 마시지 않았다. 홍차, 국화, 자스민, 쑥, 로즈마리 등 다양한 차들이 있지만 차는 나의 관심 밖이었는데......

 

몸이 먼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펼친 부분이 차에 관련된 부분이다.

차를 세 번 정도 우려먹는다는데, 나는 그대로 텀블러에 넣어 차를 우린다. 입 안에 들어오는 대로 보약이라 생각하며 찻잎을 꼭꼭 씹어 먹는다.

 

차수(叉手)라는 말이 108세를 뜻한다는데…….

한자의 모양을 따라 十十(20)에다 八十八(88)을 더한 수가 108이라는 뜻이라니……. 한자를 분리해서 풀이하는 재미지만 녹차가 암 예방에 좋다니까 맞는 풀이이긴 하다.

 

 

녹차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는 것은 유해산소 혹은 활성산소라는 물질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유해산소는 산소 화합물이 잉여 전자를 지녀 화학적으로 대단히 불안정한 프리래디칼(세포를 공격하고 노화시키는 물질들)의 일종이다. (책에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이런 유해산소를 막아주어 몸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누구나 운동은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 운동이 생활화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함께 하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다보면 지루함이 덜해진다. 혼자 하다보면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하기 싫기도 해서 운동 리듬이 깨진다.

돈을 내고 해야 본전 생각에 빠지지 않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건 해당사항이 아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없으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재미가 있으려면 작은 목표, 큰 목표를 세워서 이루어가는 재미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가령 오늘은 몇 분 더 걷기, 한 달에 몇 kg감량,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짜서 달성하는 재미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길항 근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반대되는 근육이란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뭔가를 쥘 때 쓰는 근육과 뭔가를 펼 때 쓰는 근육이 따로 있는데 한쪽 근육만 쓰면 상대적으로 반대쪽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이 깨지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책에서)

 

길항 근이라는 개념은 몰랐지만 근육의 균형 잡기는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것이 아닐까.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근육만 키우게 되는데…….

운동선수들의 부상도 근육의 균형이 깨어질 때 잦다고 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대 근육도 의도적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도 의도적으로 사용해줘야 두뇌에 골고루 자극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운동에도 중용, 생활에도 중용, 삶에도 중용이 최선이구나.

 

 

운동이 주는 선물은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는 운동의 이점에는…….

화가 안 난다.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얼굴이 달라진다. 동안 피부로 변신한다.

삶은 예술이 된다. 감정의 촉이 발달한다.

웃는 일이 많아진다. 안으로 충만해진다. 등…….

 

 

마사이족은 하루에 3만보를 걷는다. (책에서)

 

걷기나 등산을 좋아하기에 이젠 마사이족처럼 쭉쭉 걸어 볼까. 건강에 도움에도, 사유에도 도움 되는 걷기다. 주말엔 가까운 산을 찾아봐야겠다. 매일 걷기를 일상화 해야겠다. 건강이 먼저고 몸이 먼저라는 것을 알면서도 늘 후순위였는데……. 알면서도 하지 않는 운동이기에, 제목에 공감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몸이 먼저임을 잘 알기에 끌려서 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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