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을 먹은 돼지 - 미생물의 종류와 하는 일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3
백명식 글.그림, 이재열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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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인생의책 서평단입니다. **

 

 

[미생물을 먹은 돼지]호기심 가득한 미생물 세계, 고맙거나 무섭거나....

 

꿀꿀~

돼지학교에 가는 날은 언제나 신나요. 돼지 삼총사가 엄청 반겨주거든요.

오늘은 돼지학교 과학13번째 시간. 세상어디에나 다 있는 아주 작은 미생물을 배우는 시간이네요. 꿀꿀~

도니의 옆집에 키도 크고 멋있지만 지저분한 아저씨가 이사 왔네요. 저런저런.... 꼬질이 아저씨는 옷도 빨지 않아서 꼬질꼬질, 손톱에 낀 때가 새까맣고요, 손도 잘 씻지 않아서 지저분해요. 곧 사고를 치겠군요.

어느 날 배가 아픈 아저씨는 피그 박사님의 진찰을 받게 돼요. 역시나 식중독이군요.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는 아저씨.

피그 박사님은 꼬질이 아저씨에게 식중독을 일으킨 미생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네요.

작고 작은 미생물이기에 현미경을 통해서 미생물을 설명하시네요.

 

최초로 미생물을 관찰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안톤 판 레이우엔훅이에요. 레이우엔훅은 현미경을 400개 넘게 만들었어요. 확대율은 50~300배에 달했지요. 레이우엔훅은 1673년에 세계 최초로 현미경을 본 미생물 관찰 결과를 발표했어요. (책에서)

책에서는 현미경에 대한 그림도 있네요. 미동나사, 조동나사, 대물렌즈, 접안렌즈, 반사경, 재물대……. 옛날 과학시간이 생각나네요.

미생물의 세계는 놀랍고 신기하네요.

아메바, 짚신벌레, 클로렐라 같은 원생생물도 있고, 푸른곰팡이, 누룩곰팡이 같은 유용한 미생물도 있어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콜레라균, 장티푸스균, 박테리아, 세균들도 미생물입니다. 그러니까 미생물은 우리 몸에도 있고, 냉장고 안에도 있고, 음식물에도 있고, 공기 중에도 있고, 물이나 흙에도 물론 있답니다.

 

세균의 이분법, 효모의 출아법, 버섯의 포자법 등 미생물의 번식법은 각기 다르지만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네요. 대장균은 약 20분 만에 몸이 나누어져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해요. 영양분 흡수를 돕는 대장균이라니. 대장균이 나쁜 줄로만 알았는데 꼭 필요한 존재였군요.

돼지 삼총사는 마법의 연필호를 타고 꼬질이 아저씨의 몸속여행을 떠나요.

한 번 뱉은 침 안에 10억 마리 정도의 세균이 들어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를 썩게 하는 뮤탄스균은 당분을 먹고 젖산이라는 산성 물질을 토해내어 치아를 녹이고 입 안에 냄새를 풍기는 주범이랍니다. 음식을 먹은 뒤엔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하는 이유가 뮤탄스 균 때문이었어요. 특히 잠자기 전에는 꼭 이를 잘 닦아야겠네요. 뮤탄스균를 물리치고 자야하니까요.

위에 사는 헬리코박터균도 나빠요.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니까요.

 

장에는 약 500가지나 되는 세균이 100조 개가 넘게 살아요. 장에 있는 미생물은 음식물을 분해해서 소화를 돕고 독이 있는 물질을 분해해요. 방귀는 미생물이 음식을 분해할 때 생긴 가스가 항문으로 나오는 거예요. 이 가스에 황이 들어 있으면 냄새가 나지요.(책에서)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 병균과 싸우는 용감한 백혈구, 면역반응, 똥 덩어리 이야기가 지저분해 보여도 재미있어요. 똥의 3분의 1이 미생물이라니! 똥 1그램 속에는 1000 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 있다니! 그래서 옛날 선조들은 똥을 퇴비로 써서 밭을 기름지게 했었나 봐요. 똥을 닦은 뒤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 미생물 때문이랍니다. 이젠 미생물 덩어리라 불러야겠군요. 이 미생물덩어리!!

 

세균에 의해 옮기는 페스트, 콜레라, 장티푸스, 결핵, 탄저병은 늘 조심해야 해요. 왜냐면 전염병이니까요. 옛날 유럽에서 페스트(흑사병)로 유럽 인구의 4분의 1이 죽었답니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는 소설 <페스트>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끔찍한 내용들이었어요.

 

피그 박사님은 독감과 감기의 차이, 곰팡이의 종류와 병원균과 병원균을 없애는 항생제, 전통 음식인 발효 음식 등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네요.

공생 공존하는 미생물, 떨래야 뗄 수 없는 미생물, 고맙기도 하고 밉기도 하네요. 알면 약이 되고 모르면 독이 된다는 말, 미생물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즐겁고 유익한 미생물 공부, 정말 신기하고 재밌네요. 꿀꿀~

 

돼지학교 시리즈는 초등 과학의 4가지 영역인 생명, 지구와 우주, 물질, 운동과 에너지 분야를 다루네요. 호기심 많고 용감한 돼지 삼총사와 떠나는 창의 융합과학 책입니다. 중국에까지 진출한 자랑스러운 내인생의책입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알찬 책, 중국진출 할 만해요. 누구에게나 권하고픈 내책입니다. 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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