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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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이젠 중국을 알아야 부(富)해진다!

 

 

개인적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중국에 대한 책을 많이 보고 있다. 중국과 관련이 없으면서도 꿈까지 중국 꿈이다. 꿈속에서는 중국풍의 집이 생겨나고, 청나라 시절의 집이 생기기도 한다. 개꿈인지, 돼지꿈인지, 용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중국 관련 책을 많이 접한 결과다.

 

 

10년 후 한국의 부와 미래는 중국에 달려 있다는 책을 만났다. 제목에서 공감이 가는 책이다. 한국의 신국부론新國富論, 중국에 있다.

 

 

 

 

 

 아시아에서의 팍스 시니카 (Pax Sinica)의 과거 영광을 지금 중국이 회복하리라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시진핑은 10년 이내에 G2를 넘어 G1, G0을 가려고 여러 가지 정책들을 짜고 있다. 중국이 G1, G0이 되는 것은 시기 문제일 뿐이다.

 

지금 중국에는 세계의 기업들이 몰려 있다. 소비대국으로 부상한 중국도 향후 10년간 매년 도시 40~50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결국 세계의 돈이 중국으로 몰려오게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의 소비는 앞으로는 더욱 상상불가다.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온 1억 명의 도시인구 증가는 어마 무시할 정도다. 인해전술의 위력은 엄청난 소비증가와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인데…….의식주에서 시작해서 모든 기호품과 사치품, 생활필수품까지 말이다. 그러니 저자는 서구식의 잣대로 중국의 위기, 붕괴론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언제나 돈과 권력의 밀착, 부와 권력의 유착은 세계 패권을 거머쥐게 한 원동력이었으니까.

 

 

저자는 중국의 미래 10년은 지청(知靑)들의 생각에 달렸다고 한다. 지청세대는 중·고등학교 졸업장 없이 대학을 간, 지식이 별로 없는 청년이라는 의미인데 지금의 최고 권력층을 말한다. 이들은 1958~1960년 마오쩌둥이 일으킨 공산주의 건설 대약진 운동 시기에 태어나서 시골로 강제 추방되면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이들이다. 지금 중국의 7명의 상무위원 중 4명이 지청세대다. 정치국원, 공산당 서기처 서기, 지방성의 성급 지도자의 대략 절반 가까이가 지청 출신이다.

 

 

시진핑 시대 10년은 자본시장의 대외개방으로 금융대국을 이루고 신형도시화로 소비대국을 이루겠다고 한다. 그래서 시진핑 시대 부의 코드는 '금융'과 '소비'다.

저자는 앞으로 10년 시진핑 시대 중국에 다가올 7가지 빅뱅이 있다고 하는데……. 소비 빅뱅, 에너지 빅뱅, 금융 빅뱅, 바이오 빅뱅, 전기차 빅뱅, 유통 빅뱅, 모바일 빅뱅이 그것이다.

 

저자는 누구보다 중국인의 옆에서 살아왔던 우리가 중국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촉을 가지라는데……. 세계의 흐름에 대한 촉도 가지라고 한다.

 

지금 세계는 부채주의에 빠졌다고 한다. 최근 20년간 세계 경제의 성장은 부채주의로 진화하면서 신용팽창이 된 것이다. 빚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가계와 기업은 파산하거나 부도가 났고 그 부채를 은행이, 은행의 부채를 정부가 감당한 꼴이 된 것이다. 결국 정부부채가 GDP의 100%를 넘었고, 민간부채를 포함한 국가 전체 부채가 GDP의 300~500%를 넘어서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부채는 청년실업과 맞물리면서 청년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처럼…….

선진국의 부채증가는 저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이 가진 IT기술, 금융력, 군사력의 패권도 점차 쇠퇴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팍스 아메리카나의 수명도 언제 끝날지 모를 일이다. 지는 미국, 뜨는 중국이 역전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중국의 강점은 리더를 20년간 훈련시켜서 10년을 안정적으로 통치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는…….

 

31개 지방성 성장이나 당서기 등의 지방관리 경험이 있어야 한다.

25명의 국가급 지도자인 중앙의 정치국원을 거쳐야 한다.

중국을 실질적으로 다스리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거쳐야 한다.

차기 주석과 총리는 본인의 임기 5년 전부터 현직의 주석과 총리를 보좌하면서 주석과 총리 실습기간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임기 직전에 당대회의 주요 정책과 강령의 수립에 조장으로 참여해 차기 국정의 어젠다를 작성해야 한다.

 

 

 

중국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다.

중국 지도부의 변화, 정책의 변화, 국민 의식의 변화다. 성장전략도 지난 30년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지금 중국 지도부는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을 가까이 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는 어떡해야 하나.

 

 

저자가 말하는 중국의 꿈을 한국의 꿈으로 만들려면…….

돈 벌려면 중국 여자와 아이들을 공략해야 한다. 가정의 주도권이 엄마와 아이에게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부를 해야 하고, 기업에서도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 경제에 밝은 경제를 아는 중국통을 키워야 한다. 중국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어야 얻을 게 많아진다.

특히 대중국 사업의 성공 척도 3가지는 CEO여권의 중국 출입국 도장의 횟수, 중국 3대 명문대 출신 임원의 수, 중국 담당 임원의 중국어 실력이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중국 고전을 읽어야 한다. 중국의 경영자들이 기업경영의 보고가 중국의 인문학임을 알았기에 중국 고전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역>을 공부하면 경영의 타이밍을 잡는 데 유용하다. 경영은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타이밍의 예술이다. 그런데 <주역>이 바로 변화의 규칙을 파악해 승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인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변함없는 진리가 <주역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387쪽)

 

 

<주역>은 타이밍을 예측하는 원리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손자병법>은 복잡한 세계경제에서 살아남는 전략서이다.

<논어>는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익보다 의리를 먼저 생각하고, 중용의 도와 조화를 먼저 생각하고, 신용을 근본으로 고객과 직원을 어질게 사랑하는 것이 상인의 도임을 가르치고 있다.

 

 

결국 중국의 성장이 한국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려면 중국여성과 아이를 공략해야 성공하고, 중국의 정보화에 잘 편승해야 하며, 중국의 도시화 물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어에 능통해야 하고 중국의 관시를 이용해야 하며 변화하는 중국의 전략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을 어느 때보다 공부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촉을 기르라는 말이 가장 와 닿는다.

갑자기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고, 중국 고전을 깊이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중국이니까. 어쨌든 계속 중국 꿈을 꾸게 될 것 같은데......부디 용꿈이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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