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업 메이저리그 -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비즈니스가 되었는가
송재우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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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업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의 대단한 지속성장, 그 비결은…….

 

메이저리그가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상상도 못했다. TV에서 보여주는 박찬호와 추신수, 류현진의 경기만 얼핏 보았을 뿐, 메이저리그를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별관심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연봉 이야기가 뉴스에 나올 때면 저렇게 많은 연봉을 그 많은 선수들에게 주면서도 메이저리그가 유지 되나 싶었다. 경기 입장료이외의 다른 사업들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 적도 있다.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가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대단함을 처음 알았다. 최근 20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류 기업이라고 것도 처음 알았다.

 2013년, 메이저라는 산업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8조 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 이전 해인 2012년에는 약 7조 9000억 원이었다. (6~7쪽)

 

스포츠이자 산업이기도 한 메이저리그는 MLB사무국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리그 운영은 물론 홍보와 방송 중계권 협상, 경기 규정 및 규약 개정 등 리그의 전체적인 운영도 담당하고 있다.

MLB사무국의 마케팅 전략은 다양하면서도 꾸준하다. 기존의 팬심도 사로잡아야 하고 새로운 팬심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MLB사무국은 매년 자체적으로 시즌 내내 여러 매체에 슬로건 광고를 내보낸다. 2013년 LA다저스는 "Whole new Blue(완전히 새로워진 다저스)"를 내세워 바뀐 구단주, 바뀐 선수들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효한 슬로건 한마디로 팬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다.

MLB사무국은 의류브랜드를 만들어 MLB가 새겨진 모자나 티, 야구 점퍼를 판매하지만 한정 판매의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도 한다. SNS를 통한 마케팅도 적극적이어서 메이저리그 전 경기 중계를 각종 디지털 기기를 통해 유료로 볼 수 이도록 했다.

한 번 팬은 영원한 팬이 될 수 있기에, 어린 팬, 여성 팬, 저소득층 팬을 위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보이스 앤 걸스 클럽'을 통한 저소득층 지역의 불우 아동들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꾸준한 기부활동, 사회봉사 활동 등으로 야구를 알리고 있다.

 

경기 규정과 규약의 지속적인 개정과 보완도 메이저리그 인기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포스트시즌에 한 팀을 더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는 와일드 게임(단판제)을 신설했고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중들이 구장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관중이 줄어들면 다양한 할인행사를 하면 관중들을 끌어들인다. 동시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버블헤드 인형, 한정판 핀, 모자 등 소장 가치가 있는 선물을 선착순 증정하기도 한다. 색다른 먹을거리와 오락, 편의 시설 개발에도 신경을 쓴다.

각 팀에서도 우승을 위해 집중적 투자를 하고 있다. 스타선수 영입, FA선수 영입, 대형 트레이드 등으로 전략적으로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진화하는 스폰서십 제도, 주차료 등도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영화 <머니볼>이야기, 성공하는 팀의 9가지 비결, 위대한 팀을 만드는 매니저먼트 전략, 용병술, 명장의 리더십, 위대한 선수들의 특별한 노력, 메이저리거들의 특별한 훈련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메이저리그가 야구 선수들이 선호하는 꿈의 무대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스포츠 기업인 것은 처음 알았다. 메이저리그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임을, 혁신적이고 창의적임을, 전통과 참신이 공존하는 사랑받는 기업임을 처음 알았다. 메이저리그의 수입은 조만간 10조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는데……. 생존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이기는 전략을 구사했던 메이저리그, 앞으로도 무한 성장할까.

메이저리그, 구단, 구장, 선수들, 명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책이다.

저자는 메이저리그 전문가,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인 송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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