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고의 정석 -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생각 표현의 기술 10
박신영 지음, 박혜영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보고의 정석]한 눈에 들어오는 보고서가 되려면…….
공모전 23관왕의 신화를 이룬 사람, 기획의 여왕이라는 말에 나이 지긋한 중견이거나 적어도 30대 중반이라고 생각했다. 띠지에 나온 얼굴이 깜찍 발랄한 20대 얼굴이어서 놀랐다.
더구나 공모전 상금으로 혼수 준비까지 마쳤다니, 헐~ 더더구나 대학시절에는 대학생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대학생 1위로 뽑히기도 했다니, 헐~ 헐~
어떻게 기획을 하고 어디에 도전할 걸까.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려면 어떻게 보고를 해야 할까. 아이디어를 한 눈에 보이는 성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정의 90%는 감성에 근거한다. 감성은 동기로 작용한 다음,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적용한다. 그러므로 설득을 시도하려면 감성을 지배해야 한다. - 데이비드 리버만 (21쪽)
잘된 보고서의 기준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대에게 한 눈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의 뇌리에 남는 강렬한 그림을 심어야 한다. 실제로 글씨 색깔과 굵기만 바꿔도 보고서가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인간의 오감으로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0.2초라고 한다. 남녀가 한 눈에 반하는 시간도 0.2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오감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은 시각이다. 그러니 닥치고 한눈에 라는 말이다.
연구 결과, 좌뇌는 텍스트로 기억하고 우뇌는 이미지로 기억한다고 한다. 좌뇌보다 우뇌의 기억 용량이 100만 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든 논리를 1장으로 도식화할 수 있는가.
저자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한 문장으로 간단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제안 내용, 목표, 현실, 실행 방안, 기대 효과를 한눈에 담으려면, 베스트셀러처럼 술술 읽히는 보고서가 되려면...... 상대방에 따라 관심 갖는 순서대로,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순서대로 배열되어야 한다.
보고할 내용이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은 정리와 정돈이필요하다. 때로는 귀납적으로, 때로는 연역적으로 말이다. 전체 논리를 1장의 로직 플로차트로 정리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보고서에서 할 말이 많으면 네모에 분류하고, 뒤죽박죽 아이디어는 동그라미에 넣고, 매트릭스나 트라이앵글을 활용할 수도 있고 벤 다이어그램이나 동심원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피라미드형, 그래프형을 도입해도 좋다.
결론적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보고서나 기획서가 되려면 한 장으로 그림이 그려져야 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그때그때 활용하는 것이다. 책에서처럼 로직 트리, 매트릭스, 피라미드, 그래프, 이매지네이션, 서클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억되는 보고서, 채택되는 기획서의 방법에 대한 책이다. 간략하고 깔끔하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보고서 작성에 대한 조언서다. 저자의 말을 되새기게 된다.
먹히는 기획은 1장, 1문장으로 기획된다.
상대의 뇌리에 강력한 그림을 그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