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이 아니면 촛불을 켜야 할까? 청소년 지식수다 1
장바티스트 드 파나피외 지음, 배형은 옮김, 쥘리앙 르브뉘 그림, 곽영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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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이 아니면 촛불을 켜야 할까?]절약하거나 자연에너지 혹은 바이오매쓰 에너지…….

 

에너지 문제는 생활과 밀착된 문제다. 화석연료가 정점에 달해 종말을 고하고 있기에 에너지 문제는 지구 생존의 문제, 인류의 위기로 인식되기도 한다. 석유나 석탄 등 각종 지하자원이 고갈된다면 우린 어떤 에너지를 써야 할까. 예전에는 원자력이 인류의 희망이라고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원자력이 미치는 폐해를 알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텐데…….원자력 에너지가 주는 혜택도 크지만 피해 또한 막대하기에 다른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 할 텐데……. 화석연료의 고갈이 지구에 사는 인간들에게 위기가 될까, 아니면 기회가 될까.

 

원자력에 대한 청소년 지식수다를 만났다.

원자력이 아니면 촛불을 켜야 할까?

제목에서부터 에너지 위기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이제 원자력이 아니면 우린 집집마다 태양열 장치를 마련해야 할까, 네덜란드처럼 지붕에 풍차를 마련해야 할까. 아니면 옛날처럼 물레방아를 돌려야 할까.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버섯구름은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그 피해는 상상불가였고 지금도 후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원자 폭탄을 비롯한 핵무기의 위협은 원자력 산업과 함께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까.

원자력 발전소가 엄청난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고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폐기물의 안전한 배출도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핵무기확산조짐, 원자력 사고의 광범위한 피해들이 더욱 커져간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원자와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짚고 넘어간다.

원자,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원자(atom)는 물질을 이루는 최소 입자이고,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뤄져 있다.

원자는 안정적이지만 불안정한 원자핵은 스스로 붕괴하며 안정적 원자핵으로 변환하는데, 이 때 방사선이 방출된다. 물론 라듐이나 우라늄 같이 방사선을 내뿜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물질에서만 방사선이 나온다.

원자, 원자력, 방사선인 알파선과 베타선, 감마선,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베크렐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방사능을 견디는 힘인 방사성 저항성.

절지동물이 포유동물보다 방사성 저항성이 크다고 한다. 전갈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방사능의 양보다 100배가 많아도 견딜 정도라는데……. 우와~ 박테리아는 최강이고 막강이다. 박테리아는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어 파괴된 DNA를 스스로 연결시켜 생체를 재구축한다니! 인간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다면,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이런 음식을 개발한다면, 방사능 문제는 해결되는 건가.

원자력의 대안은 무엇일까.

전 세계 450여 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의 혜택을 입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피해가 막대함을 알게 되면서 독일, 벨기에, 스위스는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데…….

석유, 석탄, 가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할 것이냐, 친환경적인 방식이냐, 재생에너지 개발이냐, 아니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으로 갈 것이냐.

개발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미생물에 대한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농업 폐기물, 잡초를 사용하거나 중유를 생산하는 미세 해양 조류를 배양해서 얻을 수 있다. (19쪽)

책에는 이외에도 방사성 저항성, 반수 치사량,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히로시마 원자폭탄과 피폭, 방사성 구름의 영향, 냉각수, 핵 연료봉인 크레용, 원자력 사고 등급, 자연방사능, 오펜하이머와 원자폭탄, 라돈, 플루토늄, 우라늄, 핵겨울, 핵폐기물 등에 대한 짤막한 수다들이 들어 있다.

 

책 마지막에는 퀴즈를 통해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지식수다니까.

물과 바람, 태양을 이용하는 복합 발전소는 없을까. 자원절약에 대한 연구와 홍보는 아직 미흡한 것 같은데…….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는 소비가 미덕이라며 자원고갈 문제는 뒷전인 듯한데…….

이 책은 '내인생의책'에서 나온 청소년 지식수다 시리즈다. 원자력을 테마로 한 책이다.

체르노빌, 후쿠시마를 통해서 원자력이 미치는 폐해를 알고 있지만 원자력 에너지가 주는 혜택 또한 크기에 알고 싶었는데…….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지식수다, 모두가 함께 쑥덕거려야 하지 않을까.

 

** 내인생의책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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