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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속으로 들어간 돼지 - 교통수단의 발달과 원리 ㅣ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2
백명식 글.그림, 박지형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4월
평점 :
[자동차 속으로 들어간 돼지]돼지와 함께 배우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원리
부릉~ 부릉~
우와~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탈 것에 대한 책입니다. 기차, 비행기, 버스, 자동차, 병원차, 구급차, 소방차, 헬리콥터, 오토바이, 자전거, 로켓, 우주선까지…….
꾸리, 데이지, 도니.
돼지 삼총사도 탈 것을 무지 좋아합니다. 종이로 직접 기차를 만들고, 자동차와 버스를 만들고 비행기를 만드네요. 그리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군요.
칙칙폭폭 꿀꿀~
슈웅~꿀꿀
부릉부릉 꿀꿀~
삼총사는 피그 박사님과 함께 교통박물관을 구경 갑니다.
교통박물관은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이군요. 바퀴 전시실에서는 많은 남자들이 통나무를 이용해 무거운 돌을 옮기고 있답니다. 피라미드의 돌을 쌓고 있는 걸까요? 마치 역사책의 한 장면을 보듯 생생하게 움직이는 박물관. 이런 박물관 저도 가보고 싶어요.
바퀴의 역사를 볼까요.
바퀴의 발견은 엄청난 혁명이었을 겁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무거운 돌을 나르기가 쉽지 않은데, 바퀴를 이용한다면 거뜬하거든요.
최초의 바퀴는 통나무죠. 통나무를 굴림대로 이용해 대리석을 옮겼다고 해요. 바퀴가 둥근 이유는 마찰력 때문이라는 설명도 그림과 함께 있답니다.
기원전 5000년경에 만들어진 나무로 만든 둥근 바퀴, 나무판자 바퀴, 바퀴살이 있는 바퀴, 바퀴둘레에 철판을 두른 바퀴가 있답니다. 공기를 넣은 지금의 타이어바퀴는 1800년대에 나왔군요. 트로이 전쟁 때도 바퀴는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요. 인도 국기에도 바퀴가 들어가 있죠.
증기 기관차는 알았지만 증기 자동차는 처음 봅니다. 1769년에 니콜라 조제프 퀴뇨가 만든 증기 자동차는 브레이크가 없었다는데요. 어떻게 정지할 수 있었을까요? 슬픈 뒷이야기가 안타까워요.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최초의 네 바퀴 자동차, 경주용 자동차의 발전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1804년에 이르러서야 세계 최초로 철도 위를 달리는 증기 기관차를 만들었다니……. 그동안 선조들은 많이 불편 했겠군요. 지금의 편리함을 생각하면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이 안 가요.
이후 스티븐슨의 증기 기관차가 실용성을 증명하면서 기차는 발전에 발전을 더합니다. 처음 석탄을 때면서 증기로 움직이던 기차가 가솔린 기관을 달더니 이젠 전기 기관차, 고속열차로 발견해나가는 이야기가 그저 신기하고 대단합니다.
배의 발달 과정도 나오네요. 통나무배, 뗏목, 돛단배, 범선을 거쳐 증기선…….
세월호의 아픔을 겪고 있기에 가슴 아프게 읽게 되는 부분입니다.
배가 뜨는 원리, 비행기의 하늘을 나는 원리 등이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군요. 중력과 양력, 추력과 항력, 유선형 모양을 한 이유까지 쉽게 설명 되어있군요. 수륙양용기, 자기부상열차, 극초음속 비행기까지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탈것들 이야기 입니다. 위성항법 장치, 교통 신호 지키기, 속력과 속도의 차이까지 있군요.
속력은 일정 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를 나타내고, 속도는 일정 시간 동안의 변위를 말해요.(책에서)
속력은 빠르기만 따지지만 속도는 빠르기와 운동 방향까지 따진다는 설명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헷갈리는 용어들인 속력과 속도, 부피와 들이, 무게와 질량, 길이와 높이 등에 대해서도 한번쯤 짚고 가면 좋겠군요.
가장 인기 있는 교통수단은 무엇일까요?
미래의 교통수단은 무엇이 될까요?
우주선을 버스처럼 탈 수 있는 날이 올까요?
화석 연료가 없어도 탈것들은 움직일까요?
읽을수록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기는 책입니다.
돼지 삼총사들의 모험이야기는 언제나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주거나 흥미를 자극하는 군요.
은근히 깊이 있는 설명에 매번 놀라게 되는데요.
<돼지 학교 과학>시리즈는 다음에도 계속 됩니다.
부릉부릉 꿀꿀~
** 내인생의책 서평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