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 중국사 12 : 남북조 - 21일간의 이야기만화 역사 기행 만리 중국사 12
쑨자위 글.그림, 류방승 옮김 / 이담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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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중국사, 12 남북조]21일 간의 중국역사여행, 만화로 더욱 재밌게!^^

 

 

역사는 옛 이야기라서 언제나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서양사보다 동양사에 관심이 많다.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 이웃 조상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공감하며 아쉬워하며 읽게 된다.

동양사에서 중국 역사가 차지하는 비중, 말하면 뭐하겠는가. 세계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황하문명. 지구상에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아직까지 그 영토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유일한 문명일 텐데…….

만리 중국사 12권 남북조!

중국의 역사를 만화로 담은 책을 만났다.

만화에는 익숙하지 않으나 만화의 특성상 쉽고 재미있는 구성에 술술 읽혀지는 책이다.

 

일찍이 중국의 강남지방은 진시황 때부터 중국영토였다. 하지만 땅이 습하고 더운데다 인구도 별로 없었다. 더구나 열대성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별로 좋지 않은 땅이었다. 그러다가 서진이 화북지역을 상실하고 강남지방에 동진을 세우자 사람들은 강남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우월한 농업 기술을 강남에 전파하게 되면서 강남 개발이 이루어졌고 송나라 때 절정에 이루어 강남의 경제력이 쌓이게 되었다. ​

남북조 시대​

책의 시작은 4세기 경, 북위의 탁발규와 전연의 모용보의 싸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지략가 탁발규의 승리로 황제가 된다. 그리고 북위의 개국 황제인 도무제가 된다.

이렇게 중국의 화북지역은 육조시대가 끝나고 북위의 통일로 북조가 성립되고, 남조는 유유의 송이 동진 황제에게 선양받아 성립된다. 남북조 시대의 시작인 것이다.

 

북위는 화북을 통일한 여세를 몰아 남조의 양나라마저 복속시키려 정벌에 나섰으나 대패하고 만다. 이후 북위는 6진의 난과 진경지의 북벌 등이 벌어지면서 동위와 서위로 분열되고 다시 왕조가 교체되면서 동위는 북제가, 서위는 북주가 되고…….

 

​북제는 강력한 국력을 자랑하며 출발하나 잇따른 폭군의 등장, 사치 등이 혼란을 가중시킨다. 결국 북제는 유능하고 뛰어난 명장들이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 점점 쇠퇴해 간다. 그에 반해, 북주는 국력이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 가는데.......

이후 북제의 무제는 화북을 통일하며 중원통일 꾀했으나 급사하게 되고…….

황제의 장인이자 북주의 대장군인 양견의 섭정이 이어지다가, 선제의 죽음 이후에 북주에서 선양을 받게 되고…….

 

동진 멸망 후 수나라에 의해 통일되기까지의 시기인 남북조 시대.

남조의 귀족정치와 강남문화의 형성, 북조의 군주정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귀족들이 구품중정법을 기반으로 고급 관리의 지위를 유지하는 이야기, 벼농사의 발달로 부가 축적되고 문화가 풍성해진 남조의 귀족문화를 꽃피운 남조 이야기다.

유목민족 특유의 호방하고 거친 문화를 바탕으로 군주권을 강화해간 북조의 이야기다.

만화로 된 중국 역사를 처음 접하지만 굉장히 내용이 충실하다.

온갖, 지략과 전략, 거짓과 속임이 남발하는 생존의 터전인 중원의 이야기가 삼국지만큼이나 재미있다.

인재를 쓰고, 전략을 펼치고, 문화를 일으키고, 정벌전을 펼친 분열과 민족 대융합의 시대 이야기가

사륙변려체, 소택지, 관개시설, 과학기술의 이야기, 속고 속이는 야심가들의 이야기가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마치 <기황후>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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