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화장품을 미워해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4
태미라 글, 김재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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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화장품을 미워해] 화장품실험에 토끼가!! 헐~~

 

동물실험, 동물학대의 현장을 본 적이 없다. 그런 책들을 읽은 적도 없다. 그런 기사를 관심 있게 보지도 않았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잔혹성과 인간의 이중성, 인간의 이기심을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동물에 관심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토끼와 화장품, 무슨 관계가 있을까.

화장품을 만들면 동물들에게 직접 실험을 한다니! 헐~

그것도 귀여운 토끼에게 말이다.

화장품은 인간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에, 화장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위해 토끼에게 직접 실험을 한다고 한다. 화장품을 토끼의 눈에 넣어보고, 먹여보고 한다는 거다. 눈이 따갑지는 않은지, 부작용은 없는지, 독성은......, 피부병은…….

인간이 예뻐지기 위해, 멋있기 위해 애꿎은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다니!

그래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리핑버니 마크(The Leaping Bunny Program)를 만들었다.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의 완제품이나 원료 등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인증표시를 만들었다. 미국에서 처음 만든 토끼모양의 마크는 동물실험을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박사, 환경운동가, 환경단체들이 앞장서 동물실험 반대운동을 펼친 결과, 유럽에서는 2004년 화장품 완제품에 대한 동물실험금지, 2009년 화장품 원료와 합성원료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 2013년 화장품에 대한 모든 동물실험 금지와 동물 실험한 화장품의 수출입 금지를 명시하게 되었다. 13년 노력의 결과다.

 

화장품실험에 그런 비화가 있었다니!

토끼들은 강제로 먹이고 바르고 주입되는 화장품이 얼마나 싫었을까. 그런 인간들이 얼마나 미웠을까.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이젠 천연화장품을 써야 할까.

갯벌의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좋다는데…….

갯벌 진흙인 개흙은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의 노폐물을 빼주고 탄력 있는 피부로 빼준다는데……. 매일 서해안 갯벌로 출퇴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화장품을 안 쓸 수도 없고…….

참고로,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은 8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5대 갯벌이다.

해양수산부가 2013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는 한 해에 약 16조원이다. 이는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에 달하는 가치다.

 

동물실험만큼이나 잔혹한 행위는 동물에 대한 마구잡이 포획이나 밀렵이 아닐까.

지금 지구에서는 20분마다 1종씩 생물들이 멸종되고 있다고 한다. 로드킬로 죽거나 지구온난화를 견디지 못해 죽기도 하지만, 밀렵과 포획은 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에 대책이 시급한 편이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입양하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을 직접 입양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야생동물 입양 사이트에 입양하고 싶은 동물을 골라 후원하는 것이다.

http://www.koreananimals.or.kr

http://www.wildanimals.or.kr/

세계자연보호기금www.panda.org

참고로, 세계 자연보호 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약칭 WWF)은 자연보호를 위한 국제 비정부 기구이다. 원래 이름은 세계 야생 생물 기금(World Wildlife Fund'이었으나 1986년에 '세계 자연보호 기금'으로 바꾸었다. 지금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직도 원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WWF의 대표 로고는 현재 세계 멸종 동물로 지정되어 있는 팬더다.

 

블랙리스트처럼 레드리스트도 있다. 레드 리스트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다.

레드리스트에는…….

개체가 하나도 남지 않은 절멸종에는 디메트로돈, 아르젠타비스…….

원래의 서식지가 아닌 곳에서 인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자생지 멸종에는 바바리, 사자…….

심각한 위기종에는 삼악어, 수마트라 오랑우탄…….

멸종 위기종에는 설표, 판다…….

야생에서 멸종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동물은 랫서팬더, 반달가슴곰…….

이외에도 흰손 기번, 큰개미핥기, 미어캣, 붉은 여우 등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동물들이 목록에 있다.

 

요즘 들어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누구나 매일한다는 거짓말도 이중성의 한 단면일 것이다. 포커페이스는 얼굴로 드러내는 이중성일 것이다. 동물실험이나 동물포획 및 유기견 역시, 이중성과 거짓말의 한 단면일 것이다.

지구를 사랑한다지만 얼마나 지구를 사랑하고 있는지, 동물을 사랑한다지만 구호에 그치지는 않은지……. 나의 이중성 역시,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동물실험에 대한 진실, 쓰레기 다이빙, 반려동물을 대하는 자세, 야호금지, 로드킬 주의사항 등 지구를 살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여러 가지 정보들을 동화와 만화로 전해주는 책이다.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시리즈다. 작은 실천과 노력으로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려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자는 환경도서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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