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휘날리다 - 청바지를 입은 우리 시대의 장군
강이경 지음 / 아이앤북(I&BOO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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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휘날리다] 대한민국 홍보사절 제1호 서경덕 이야기, 감동 또 감동!~

 

대한민국 홍보사절을 자청한 사람, 서경덕.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에 한국을 알려온 남자다.

자비를 들인 세계 유명 신문에 독도 광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고구려 광고 등을 실어서 세계를 놀라게 한 남자.

뉴욕 타임스퀘어에 비빔밥, 막걸리, 아리랑, 한글, 한복 등의 광고를 올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는 남자.

중국 임시정부의 역사 흔적, 독립운동의 흔적 등을 알리고 있는 남자, 서경덕.

그의 대한민국 홍보의 끝은 어디일까.

그의 어린 시절이 지금의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유난히 장난기가 많았던 그는 똑같으면 재미없다는 생활신조로 살았다고 한다. 재미없으면 살 맛 안 나는 아이였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만 하는 체질이 아니었던 그는 축구와 농구 등을 하면서도 사고뭉치의 우등생이었다.

톡톡 튀는 행동을 좋아했고 넘치는 힘과 에너지, 아이디어와 끼는 주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의 학창시절은 개구쟁이 우등생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밖에서 놀다가 말썽을 피워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믿어주었고 아이는 부모가 믿는 대로 된다는 신념을 가진 분이셨다. 막내로 자라 누나들 틈에서 많은 책을 접하며 자랐고 신문 읽기도 좋아했다는데…….

 

그는 대학을 들어가면서 더욱 활동적이 되는데…….

그는 목표하던 서울대에 떨어지고 성균관대를 들어가면서도 SKY대 친구들이 못하는 걸 마음껏 하며 신나게 즐기기로 목표를 세운다. 즐기면서 스스로 하는 일, 모두에게 유익한 일을 찾게 되는데…….

 

후회하지 않기 위해 동네친구들과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을 만들었고, 일을 기획하고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의미 있고 사회에 유익한 일을 찾던 중에 첫 번째 야심찬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된다.

그것은 '서울시 정도 6백년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전국 대학생을 상대로 400년 뒤의 서울시민들의 생활양식 변화 상상도를 공모하고 그 결과물이 타임캡슐에 들어가게 되면서 많은 호응을 받기도 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광복50주년 기념으로 초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이었다. 대형 태극기에는 안중근 의사처럼 대학생들의 손도장을 찍어서 말이다.

우여곡절 끝에 방직회사의 도움을 받아 수 십 장의 천을 잇대어 1톤 가량의무게인 태극기를 제작하기로 했지만 마땅히 태극기를 펼칠 공간이 없어서 실패로 돌아가고…….

그러다 '네오룩' 이라는 스트리트 매거진의 객원기자 제의가 들어오면서 기자 일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무가지 기자지만 그는 자기 분야의 최고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기도 하고 인맥도 넓혀가게 된다.

월드컵 유치를 위한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그의 노력은 열정적이었다.

먼저, 전국대학생 아마추어 축구대회를 개최해서 성공하게 된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4004년 월드컵은 일본에서!

 

아이비리그인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등 미국의 대학과 프랑스의 소르본느, 영국의 옥스퍼드 등 유럽을 대표하는 대학에 영문으로 된 공문을 보내 한국 대학생들의 월드컵 유치 의지와 당위성을 알리게 되고…….

 

월드컵 홍보를 위해 유럽배낭 여행을 가기도 한다. 유럽배낭족끼리 에펠탑 앞에서 광복절기념행사도 하고…….

애국가 , 아리랑, 고향의 봄,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기도 한다. 이국의 하늘 아래에서 부르는 노래들 생각만으로도 뭉클해지는데…….

일본 극우 세력들의 독도 망언과 위안부에 대한 태도, 만행 등을 보며 해외광고를 결심하게 된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거짓 역사로 도배되는 것을 보고,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사실대로 알리고자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뉴욕타임스> A섹션에 6분의 1 크기의 광고를 2005년 7월 27일에 싣게 된다.

 

독도는 한국에 속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금부터 서로 힘을 합쳐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www.koreandokdo.com (책에서)

일본인들과 일본 극우세력들의 방해와 협박이 얼마나 많았을까.

2005년 11월 23일에는 유럽판 <월스트리트저널> A섹션에 동해 광고를 실었다.

하지만 2007년 3월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망언은 다시 그를 끓어오르게 한다. 그리고 2007년 4월 17일자 <워싱턴포스트>에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싣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세계인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만 한다. (책에서)

 

자신과 가족이 모아 준 돈,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모아준 돈 등으로 거액의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한 것이다.

그는 광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편물 발송 1천 통 이상을 하기도 한다.

이때의 자료 발송비는 1천만 원 이상 들었다고 한다.

그가 자료를 보낸 곳은…….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부시 부처와 라이스 국무장관, 민주당 대선 후보 오바마와 힐러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일본계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 700여명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뉴스위크> <타임> 의 사장, 편집장, 부서장까지........

유엔대사, 연구소 대표들, 대학교수, 연구위원들에게 메일을 발송하고…….

드디어 일본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미국하원에서의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고…….

이후 그의 활동은 범위를 넓혀 가는데…….

역사바로잡기 행사, 고유문화 알리기 , 강익중 화백, 이상봉 디자이너와 한글 알리기, 단아하게 한복을 입은 이영애의 비빔밥 소개, 송일국의 막걸리 광고, 무한도전 팀과의 비빔밥 광고, 아리랑 광고…….

기부천사 김장훈과의 만남은 운명적인 만남을 넘어 필연적인 만남 같다. 김장훈의 후원으로 독도광고를 <뉴욕타임스>에 싣게 되면서 힘을 얻기도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고대사가 슬쩍 바꿔치기 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고구려 광고를 내기도 한다.

 

-고구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 시실을 인정해야 한다. (책에서)

얼마 전에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자결한 의열단이자 독립투사인 김상옥의 이야기를 읽었기에, 서경덕에게서도 독립투사의 분위기가 풍긴다. 21세기 독립군, 21세기 의열단 같아서 말이다.

 

처음 매스컴에서 가수 김장훈과 함께 해외에서 독도 광고를 하고 있다고 했을 때, 1회성 일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정성이요, 열정이다.

그의 대담한 용기와 결정에 가족, 후배, 네티즌, 미국 한인사회의 도움이 더하여 일궈낸 쾌거다. 무심코 들었던 책에서 또 다른 감동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감동의 박수를,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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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호 2014-11-1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울시가전의 용장 김상옥의사˝ 가 KBS TV제작국 요청으로
˝1: 1000의 독립전쟁˝으로 제목이 바뀌어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 행사전
오전 10시 방영됨을 알려 드리며. 제블로그에서 예고 동영상을 볼수 있으며
김상옥의사님이 하신 일을 한분이라도 더알려지게 널리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http://blog.naver.com/56dhyoon/22017925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