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 과학의 거인들 2
캐슬린 크럴 지음, 김수희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초록개구리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의 거인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정신의 지도를 그리다

 

 

꿈 해석, 정신분석으로 유명한 프로이트.

예전에 <정신분석 입문>을 읽으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오늘 <과학의 거인들>시리즈를 통해 프로이트를 만났다. 정말 반갑다.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쉬워진 프로이트 이야기니까.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를 분리하고 꿈 해석을 시도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8~1939).

그의 업적은 무엇일까.

관찰과 측정 가능한 것을 과학으로 받아들이던 세계에서 마음의 문제, 꿈의 문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했다는 것이 아닐까.

뇌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고 뇌과학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이기에 정신에 대한 그의 연구는 가히 혁명적이었을 텐데…….

 

 

예부터 뇌가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뇌의 작용이 무엇인지는 늘 미스터리였다. 과학계에서 뇌는 오랜 세월동안 미지의 세계였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심장에서 감정이 일어난다고 보았고, 고대 바빌론 사람들은 간에서 감정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은 해부학을 통해 뇌가 지성의 중심이라고 알았지만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심장이 사고의 중심이라고 보았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도 뇌에 대한 관점이 이토록 다를 정도였다.

 

1700년대에는 정신질환이 죄에 대한 벌 혹은 악마의 짓으로 보기도 했다.

 

그리고 1880년대에 들어서야 정신질환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정신의학분야가 생겨났다.

그러다 두뇌연구가 골상학자들에 의해 머리 형태가 병과 관련 있다는 엉뚱한 주장으로 흐르기도 했다.

19세기에 이르러 심리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프로이트에 와서야 정신분석의 토대가 마련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어떻게 꿈의 분석과 정신분석을 연구하게 되었을까.

 

어렸을 적부터 유난히 많은 책을 읽었다는 프로이트. 고향을 떠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자신의 꿈을 매일 노트에 기록했다고 한다.

김나지움의 졸업시험으로 희곡 <오이디푸스 왕>을 번역했고, 그 번역은 그에게 깊은 의미를 남기게 된다. 오이디푸스 왕이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하게 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에서 인간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찾게 되는데…….

 

빈 대학에 들어간 그는 법학을 하려다가 과학자가 되고 싶어 한다. 17세에 본 빈 세계 박람회를 보면서 미래의 희망은 과학에 있다고 믿게 된다.

그렇게 과학을 공부하다 생물학을 접했고, 다윈의 진화론 영향을 받게 되면서 동물학에서 의학으로 바꾸게 된다.

 

그의 왕성한 지식욕구와 끊임없는 호기심은 다른 학문에도 관심을 쏟게 했는데…….

생체의 기능을 연구하는 생리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식물학, 세균학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의학 학위를 취득하게 되면서 신경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뇌 해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후 의사가 되어 히스테리 치료를 맡게 되고…….

환자와의 심리적인 대화를 통해 치료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 대화 치료법을 '정신분석'이라고 불렀다.

 

최면을 걸지 않고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이끄는 방법, 자유연상 기법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다 '과학적 심리학을 위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심리학이 자연과학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삼게 되는데…….

 

1900년 프로이트는 꿈을 꾸는 이유와 꿈의 적용방법에 대한 <꿈의 해석>을 출판하게 된다.

 

그는 정신의 에너지를 '리비도'라 불렀고, 리비도는 잠자는 동안 꿈을 통해 분출구를 찾으려는 에너지다. 그는 모든 꿈은 의미가 있다고 봤다. 깨어 있을 때 억압받은 것들이 무의식 세계에 쌓이는 심리적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꿈을 통해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를 기억해 내거나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의 성장과정과 의사가 되고, 정신분석의 대가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집념과 호기심이 밑바탕에 자리함을 보게 된다. 무수한 환자들의 임상치료가 그의 연구의 바탕이 되었음도 본다.

어렸을 때부터 꿈의 기록을 했다니! 어렸을 적의 경험과 배움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침을 보게 된다.

 

무의식적 정신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왕성한 지적욕구와 호기심이 그의 학문적 연구들을 자극했으리라.

 

 

책 속에는 리비도, 이드, 에고 슈퍼에고 등의 심리학 용어가 쉽게 풀어져 있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의 거인들 시리즈이기에 읽기가 편한 책이다.

책에는 그가 '수요 심리학회'를 이끈 이야기, 제자인 '칼 융과의 만남도 그려져 있다.

 

 

이 책은…….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우수도서(2006)

미국 국립 과학 교사 협회 선정 우수 과학도서(2006)

뉴욕 공공 도서관 선정 '십대들을 위한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책 정보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617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