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금메달을 꿈꾼다 -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이규혁의 끝나지 않은 도전!
이규혁 지음 / 토트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아직도 금메달을 꿈꾼다]스피드 스케이팅, 이규혁의 꿈과 희망!^^

 

이게 바로 금메달이 아닌가! 나는 미친 듯이 달렸고, 메달은 못 땄지만 그 노력과 마음을 알고 박수를 보내는 분들이 있으니 내게는 이게 바로 금메달이다. 나는 결국 올림픽 메달 없이 은퇴하지만 아무도 내게 '실패'라고 말하지 않았다. (책에서)

 

이규혁.

그는 열다섯에 국가대표가 되고 열여섯 살에 올림픽 선수로 출전했다.

22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하고 6회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지금은 아름다운 은퇴를 했고, 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남자다.

여섯 번이나 메달에 실패한 올림픽 영웅, 스피드 스케이팅의 레전드, 도전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남자다.

 

그의 가족은 빙상가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온 가족이 빙상선수였기에 한국의 대표 빙상가족이랄까.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를 거쳐 국가대표 코치였던 어머니,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동생까지…….

 

그가 처음으로 참석한 올림픽은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이었다. 중학교 졸업을 앞 둔 16세의 소년 선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올림픽은 36 살에 참석한 소치올림픽이었다. 노장 선수였다.

 

20여 년의 세월동안 그가 국가대표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그가 바로 스케이팅이었고 스케이팅이 바로 그였기 때문이다.

물론 태생적으로도 좋은 체격과 소질을 타고 났겠지만 그는 무엇보다도 스케이팅이 좋았다고 한다.

서른 살이 넘었어도 좋은 기록이 계속 나왔고 그렇게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얼마나 노력했으면……. 얼마나 좋았으면…….

 

올림픽에서의 1분을 위해 4년을 준비하는 선수들이기에 모두들 금메달을 소원할 것이다. 물론 그도 금메달을 따고 싶었으리라. 누구보다도 더.

하지만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즐기는 스케이트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첫 릴리함메르의 짐을 마지막 소치에서 내려놓게 된 것이다.

물론 그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최선을 다해 선수의 삶을 살아왔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 시절부터 함께 해온 그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소감은 남다르지 않을까.

그는 이제 인생의 금메달을 노리며 새로운 도전 레이스에 섰다. 꿈과 용기를 가지고 새롭게 도전하려는 그를 보니, 아마도 그가 원하는 인생의 메달을 따지 않을까 싶다.

무심히 읽게 된 책이다. 펼치는 순간 그의 사인과 응원의 메시지가 있어서 놀랐다.

그의 뜨거운 열정과 끝나지 않은 도전에 대한 이야기에 가슴 뭉클해진다.

 

이 책에는 안현수 선수가 빅토르 안이 된 이유, 네덜란드 선수들이 메달을 석권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상화와 이승훈, 모태범 등 우리나라 선수들의 미래, 새로 그려보는 그의 큰 그림까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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