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우울증 -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0가지 습관
미야지마 겐야 지음, 민경욱 옮김 / 비타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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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우울증]약 없이 우울증 치료? 그건 습관의 재구성!!

 

우울증을 겪은 기억이 별로 없기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니면 우울증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내가 둔감한 건지.

우울증이 고맙다는 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7년 간 우울증을 앓아본 자신의 생생 경험과 임상적인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약 없는 우울증 치료에 대해 희망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환자 스스로 증상을 파악하고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사고방식과 인간관계, 식생활 등을 점검하여 혼자 힘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약을 처방하지 않는 우울증 치료에 공감이다. 긍정적인 사고 습관, 건강한 하루 습관에 되어 있다면 우울증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수 의사 시절의 저자처럼, 한시도 편히 쉴 수 없고 수면도 부족하고 일상이 긴장의 연속이라면 대부분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까.

몸도 마음도 휴식이 없다면 스트레스에서 배겨날 수 있을까. 당연히 우울해질 텐데…….

건강도 긍정 마인드도 충분한 휴식에서 비롯됨을,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에서 시작함을, 식사시간의 즐거움이 긍정의 바탕이 됨을 생각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사고방식은 자기 부정적이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돼.

실패하면 어떡하지.

좀 더 노력해야 해.

내가 해내지 못한 건 노력이 부족해서야.

그렇다면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될 텐데……. 사람 마음이 생각대로 쉽진 않은가 보다.

 

우울증 결과 나타나는 증세들은 병을 몰고 다닌다.

식욕이 없다. 체중이 준다. 잠들지 못한다. 집중력이 없어진다. 의욕이 없다.

우울증은 재발될 확률이 높다.

현재 정신과에서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으면 50%가 재발하고, 두 번째 발병하면 70%가, 세 번째라면 90%가 재발한다고 한다.

 

우울증에 처방되는 약은 항우울제다.

항우울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다.

세로토닌이란 뇌 낭의 신경전달물질인데,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게 한다. 항우울제 역시 뇌 안에서 세로토닌의 농도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약으로도 우울증 개선이 되지 않았던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우울증 치료 방법은…….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괴로운데 최선을 다한다면 몸과 마음만 더 피폐해진다. 휴식을 취하라는 몸의 경고에 예민해야 한다. 힘들 땐 잠시 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며 몸을 돌보는 것이다.

자기 긍정 마인드가 적다면 스스로를 괴롭히게 된다. 자신을 믿고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부모의 지적은 자기부정의 잠재의식을 키우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야 우울증이 생기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심플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고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중심이 바로서고 남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다. 스스로를 인정해야 하고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

자신을 기준으로 스스로 기쁘다고 생각하는 목표, 가슴이 두근거리는 목표를 세운다.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습관의 첫 걸음은 말을 바꾸는 것이다.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나를 바꿀 수 있다. 그러니 부정적인 말은 이제 그만!

훌륭해, 신난다, 즐겁다, 기분 좋다, 괜찮네, 최고다 등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한다. 솔직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하고 싶지 않지만 의무감으로,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의 즐거움을 찾아 끝까지 맛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본다. 자신을 믿고 인정하는 말을 적어 본다.

단점보다 장점에 관심을 두고 감점보다 가점을 중시한다.

다른 사람의 판단과 가치관에 휘둘리지 말고 한 귀로 흘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미룰 수 있는 일은 미루고, 부탁할 일은 타인에게 부탁하고, 줄여야 할 일도 줄이면서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을 즐겨라.

내 몸이 좋아지는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셔라.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풀고 기분 좋아질 만큼 몸을 움직여라.

몸과 마음이 하는 이야기, 그 신호에 귀 기울여라.

…….

사고방식을 바꾸면 매일의 습관을 바꾸면 우울증의 원인이 제거 된다는 말에 깊은 공감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인정하라는 말도 공감이다.

 적당한 휴식과 복식 호흡, 명상과 음식조절도 필요함에 공감이다.

원인을 적어보고 긍정적 암시를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함도 생각한다.

즐거운 인생 시나리오를 작성하라는 말도 절대 공감이다.

 

감사일기, 칭찬일기, 베껴 쓰기 등 글로 적어보면 확실히 실감이 나고 느낌도 다름을 체득하고 있기에 불안과 우울의 원인을 적어보고 방법까지 적어본다면 더욱 효과적이리라.

우울증이 고맙다는 말에 이젠 공감이다. 우울증으로 인해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오히려 우울증에 감사해야 하는 것, 맞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비온 뒤의 무지개처럼, 우울증도 그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쟁 사회 속에서 빠름과 부지런함, 성취와 결과물에 집착했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대체로 지키려는 것들이 많기에 깊게 공감하는 책이다.

우울하지 않아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 우울하다면 더욱 도움이 될 책이다. 추천이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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