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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 -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고니시 히토리 지음, 한유나 옮김 / 북아띠 / 2014년 4월
평점 :
[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가지]유아행동발달 전문 교수가 털어놓는 진실들~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유아교육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책을 만났다.
유아교육 논쟁의 중심에 있던 주제들을 50가지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 비행의 60%는 부모의 과보호가 원인이라고 한다. 부모의 과보호로 아이의 자립을 방해한 결과물이 비행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 스스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는데…….
가정에서 ‘해주는 교육‘이 아닌 ’지켜보는 교육‘으로 바꾸라는데…….
부모가 아이에게 잘해줄수록 아이의 주체성을 가로막는다니! 어느 정도까지 지켜보라는 건지…….
육아는 모성과 애정이 전부가 아니다.
3세까지는 엄마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3세아 신화’의 새로운 상식들.
아이가 어린 세 살까지는 엄마 혼자 감당하려하지 마라.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지역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3세아 신화는 엄마와 자녀의 과도한 밀착을 낳았기에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만 준다.
0세 아이를 교육 환경이 좋은 보육원에 맡겨도 된다. 아이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키우는 것이고 아이들에겐 아이들만의 사회도 필요하다.
엄마가 직접 애정을 기울여 기르겠다는 마음보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육아 방식이 제 각각이어도 상관없다.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 아이의 세계가 넓어진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가르침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옛날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노인의 지혜를 얻고 노인을 존경하는 것이 행복임을 깨쳐야 한다.
출산 직후에 엄마와 아이가 같은 방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산모는 푹 쉬어야 한다.
모유를 먹이지 않는 것은 애정이 부족하다거나 머리를 나쁘게 한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요즘 인공유도 잘 나오고 있고, 아이와 눈 맞춤을 많이 해주면 된다.
안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스킨십일까. 어떤 스킨십이든 애정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사랑을 담아 많이 안아줄수록 좋다.
조기교육 서두르지 마라.
태교의 효과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 태교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못했다고 한다.
천재는 세 살까지 만들어질까? 3~5세에 이르면 뇌의 무게가 거의 어른 무게만큼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간의 능력과 뇌의 무게에 대한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
조기교육을 하면 아이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조기교육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어 심신의 성장에 균형을 깨트린다. 오히려 사랑받고 있다는 가정환경,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재능 개발, 이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을까? 재능을 깨치기에 적합한 감수성기가 있지만 적기 교육을 놓쳐도 언제라도 회복이 가능하다. 자녀의 성장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와 부모가 더불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교육, 10살 이후는 너무 늦을까? 말하는 자체보다 영어로 표현하고 주장하는 내용이 중요하기에 모국어 훈련이 먼저다.
외국에서 살면 아이들은 누구나 2개 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을까. 늘 꾸준히 활용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언어는 잊게 된다.
아기는 훈련을 하면 빨리 걸을 수 있을까? 아이는 여러 가지 자극이 종합되어 성장하기에 빨리 걷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충분히 기어 다닌 후에 걸어야 한다. 성장의 빠르기와 패턴에 개인차도 존재한다.
언어 자극을 많이 주면 아기는 말을 빨리 할까? 무리하게 언어 자극을 주면서 말을 빨리 시키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 아이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몸짓에 대한 공감을 보내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아이의 가능성은 무한대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시키는 것이 좋을까? 아이에겐 놀이가 중요하다. 스스로 하고 싶을 대에 해야 즐겁고 효과적이다.
넓은 시야로 아이를 보라.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 일이라면 모두 알고 있어야 할까? 모르는 것이 당연하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점차 만들어 가는 그릇이다.
육아의 주도권은 부모에게 있을까? 육아의 주인공은 아기 자신이다.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좋다면 무엇이든 해 주는 것이 좋을까? 안이함 성취감보다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나쁜 일을 체험해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성장이란 위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잠재되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성장하기도 한다.
보육교사는 부모대신이 아니다.
반항기의 아이는 문제 행동은 아동 발달에 꼭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다. 자신의 급격한 성장 앞에 아이도 정리가 안 되는 경우이며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반항기의 아이들은 독립을 요구한다. 부모 쪽에서 자식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필요하다. 자신의 책임 하에 혼자 살 궁리를 하도록 해준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저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니 부담 가지지 말라니,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유아행동발달 전문 교수가 말하는 유아교육에 대한 진실이 공감이 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전통적 육아지식과 다른 부분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도 있다.
유아교육에서 논쟁의 가운데 있던 문제들의 진실을 밝힌 책이다.
아이에 집착하는 부모들, 유아교육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부모들이 읽으면 도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