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 -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초래하는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인플레이션 시대]양적완화와 환율전쟁, 위기극복의 방법은…….

 

지금은 인플레이션 시대라고 한다.

인플레이션이란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도 있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통화량의 증가로 일어나는 초과수요가 더 문제이며 이러한 통화량 증가는 국가 간의 환율전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는데…….

인플레이션과 환율전쟁까지 야기해서 살벌한 금융전쟁터를 만들고 있는 양적완화. 이대로 괜찮은 걸까. 디플레이션도 없고 인플레이션도 없는 경기호황의 시절은 이제 어려울까.

우리나라의 하우스푸어 역시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데…….

공공요금의 인상은 서민가계의 부담으로,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주목되어왔다. 문제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상승률보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지수가 4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푸어의 양산은 높은 생활비도 원인이지만 부채의 증가도 원인이라고 한다.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집을 사거나 사업을 했는데 경기침체로 집값이 하락하거나 사업이 부진하다면 부채증가의 악순환, 빚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자신들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를 넘은 빚이 문제이다.

 

이제 세계는 무역의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은 한 나라의 경기부양책이 다른 나라에도 끼치게 만들었다.

달러를 풀어놓는 양적완화로 인한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이웃 나라들에게 금융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넘쳐나는 돈이 경기부양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만 가져온다는 얘기다.

미국이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로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또 다른 위기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미국의 부채는 한화로 1경 8000조에 달할 정도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침으로써 모두들 구가의 부채로 허덕이고 있고 덤으로 환율전쟁까지 치르고 있는 실상이다.

 

한국도 절대적인 수치는 낮은 편이지만 부채비율의 증가 속도는 타 국가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하는데……. 특히 공기업 부채를 국가 부채에 포함 시킨다면 국가의 부채비율은 현재 35%에서 100%까지 육박하게 된다는데…….

 

빚이 무서운 이유는 이자의 이자가 계속 붙어서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인데, 이것이 국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책에서)

 

특히 유럽 경제위기의 원흉으로 꼽히는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부채비율은 매우 높아서 국가적인 몰락은 예고된 터였다. 이들은 신흥강국으로 잘 나가다가도 한순간에 상황이 나빠질 수 있음을 보여준 본보기 나라들이다.

 

지금 전 세계는 양적완화(QE, Quantity Easing)라는 명목으로 돈을 찍어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난리다. 문제는 돈 찍기를 중단한다면 경기침체가 올 확률이 100%이므로 다소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안더라도 경기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면 머니 프린팅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국의 통화량 공급은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회복하고 무역적자를 감소시키고, 경기 회복전략인 셈이다.

 

일본의 아베노믹스 역시 통화량을 늘려 달러화 약세와 경기회복을 목표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양적완화 정책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피해를 불러왔기에 우리라고 마냥 그대로 있을 수만은 없을 텐데.

 

기존의 양적완화정책이 미국, 일본, 유로 존의 주도로 시행되었다면 앞으로의 양적완화는 중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의 주도로 시행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어느 나라에서도 함부로 통화량을 축소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저자는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유동성 공급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유동성을 계속 공급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의 부작용이 더해가는 현실……. 그러니 인플레이션 시대의 도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 책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의 금과 은의 역할, 금 투자와 은 투자의 성공원칙, 보유자산에 대한 희비, 새로운 통화제도의 출현, 한국의 대비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화발행을 하고 있는데 우리만 하지 않으면 환율하락이 올 것이다. 환율하락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통화량 증가와 환율전쟁, 금은의 가치를 다룬 책이다. 

 다가올 경제 위기로부터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렵지만 읽어볼 만한 책이다.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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