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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 강릉 -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을 맛보다 ㅣ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0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평점 :
[해파랑길을 걸어요 강릉]해파랑길, 역사와 인문학 여행길~!!
<해파랑길을 걸어요> 시리즈에서 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읽게 된 책은 강릉 편이다.
강릉은 이이 율곡과 신사임당의 유적이 많은 곳, 석호와 해안 식물이 남다른 곳이 아닌가. 역사와 예술이 어느 길보다 많은 길이 될 텐데, 설레는 맘으로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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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름도 예쁜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옛 화랑들이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고자 떠났던 금강산 가는 길이라고 한다. 동해안을 따라 바다와 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화랑들의 옛 길이다.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울진, 삼척,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모두 10구간으로 되어 있다. 전체 50코스의 770km나 되는 아름다운 국토의 동쪽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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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곳곳에는 해파랑 가게들이 심벌마크를 달고 있다. 그곳에서 길 안내와 휴식, 쇼핑을 겸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중간 중간에 어느 구간 몇 코스를 가는지 안내 표시도 되어 있다.
해파랑길 강릉구간에는 어느 구간보다 역사, 생태, 과학,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인문학 여행길이다.
이 구간에는 오독떼기 전수관, 굴산사지, 강릉단오문학관, 솔바람 다리, 송정해변, 강문 해변, 경포 해변, 사근진 해변, 사천진 해변, 오죽헌, 강릉 관아, 허난설헌 생가터, 경포대, 참소리 박물관 등이 있다.
유난히 석호가 많은 지역이기에 석호 주변의 색다른 식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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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은 지금도 조성되고 있는 길이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길을 위해 계속 정비할 것이라고 한다. 자연을 살리는 길, 몸과 마음을 닦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군데군데 옛 화랑이 되어 화랑 복장 체험, 무술체험, 활쏘기 체험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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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이 드라마에 나온다면 한류로 뜨지 않을까.
아시아의 산티아고 길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국도 7번 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인데, 그 옆에 걷기 좋은 길이 단장되고 있다니, 반갑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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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석호 주변의 식생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강릉의 유명 음식, 축제, 문화제, 전설과 설화, 역사적인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책 표지를 펼치면 해파랑길 지도로 변신하는 책이다. 아이디어 대박이다.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과 설화, 옛 향기를 만날 수 있는 인문학 여행책,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