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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 - 공부보다 요리가 더 재미있다고?, 요리사 ㅣ 내가 꿈꾸는 사람 7
최현주 지음 / 탐 / 2014년 1월
평점 :
[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꼬마 요리사에서 영국 대표 요리사로~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언젠가 TV에 나와서 수다스럽게 요리를 하던 소년을 기억한다. 책을 통해 그가 영국의 학교 급식에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몰아내고 친환경 급식으로 바꾸는데 기여한 요리사임도 알고 있다.
그는 어떻게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부모님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자란 제이미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8세에 레스토랑에서 일을 해서 일한 만큼 돈을 벌었다. 13살에 아르바이트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서 선배의 일을 대신하기까지 했다. 그것은 그가 적극적인데다 눈썰미도 있고 무엇보다 요리를 좋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주방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중등교육을 마친 16 살의 제이미는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요리학교에 들어갔다. 난독증이 있던 그는 친구에게 식품학 교재 요약본 녹음을 부탁해서 공부했다고 한다.
WKC요리학교를 졸업한 제이미는 유명한 '닐 스트리트 레스토랑'의 직원이 되었고 이름난 요리사인 안토니오 카를루치오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그는 스승에게서 '맛있는 음식은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에서 시작된다.'는 가르침에 감명을 받았다.
이후 그는 '제이미의 15분 요리'를 방송에서 보여주며 열광적인 호응을 얻게 되고, '제이미 앳 홈'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그의 음식혁명은 슬로우 푸드 운동, 동물복지운동으로 확대되었다.
2009년 4월 세계 정상들의 식탁을 책임진 총주방장이기도 했고 2005년 3월에는 '학교 급식 개선 운동가'가 되어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을 위해 운동했다. 그는 그 공로로 MBE 훈장을 받았다. 2012년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는 요리사, TV 프로그램 진행자, 베스트셀러 작가, 학교급식 개선 운동가, 영국 왕실이 인정한 애국자, 세계 유명 배우들과 친한 셀러브리티, 광고 모델 겸 기획자, 체인점을 갖춘 레스토랑 사장, 프로덕션 회사 대표, 사회적 기업의 회장이다.
그의 요리 세계는 쉽고 친숙하고 재미있다.
돈 많고 유명한 사람이 먹는 요리가 아니라 누구나 만들기 쉽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요리다. 계량컵과 계량스푼을 쓰지 않고 칼보다 손으로 자르는 모습이 요리를 쉽게 여기도록 한다. 그가 친구를 초대해서 수다 떨면서도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를 보고 있으면 요리가 즐겁고 행복한 것임을 느끼게 된다.
제이미의 낙천적인 성격, 재미있게 말하는 재주, 지독한 노력은 그를 영국 제일의 요리사로 만들었을 것이다. 누구나 건강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는 그의 지론을 따라 학교급식의 식단 개선에 앞장 선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건강하고 좋은 음식은 입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해피 바이러스임을 생각한다. 식탁의 즐거움이 좋은 재료와 정성에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의 재료에는 동서양의 구분도 없고 귀한 것이 아닌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싼 재료였다. 흔한 재료로 일류의 맛을 내다니 놀랍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놀이하듯 흥겹고 즐겁게 요리를 하는 그의 모습이 떠올라 덩달아 즐거운 마음이 된다.
요리를 좋아했던 꼬마 요리사가 스타 셰프가 되고 음식운동가가 된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