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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냐 좌절이냐, 박근혜의 외로운 줄타기
김충남 지음 / 영림카디널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성공이냐 좌절이냐 박근혜의 외로운 줄타기]박근혜 리더십 해부!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을 연구한 대통령학 전문가인 김충남이다. 대통령 리더십을 주로 연구한 정치학 박사, 외교안보연구원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9년여를 지내며 세 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대통령들의 국가경영과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저서들을 내놓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08/pimg_726971195982460.jpg)
이 책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출생과 성장, 5년 동안의 퍼스트레이디 활동, 야인으로 생활한 18년, 정치 입문 후 대통령 당선까지의 과정들을 서술하고 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인생관과 국가관이 무엇인지,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어떤 해법이 있을지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박근혜는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첫 부녀 대통령이기도 하다.
흔히들 박근혜 대통령을 철의 여인이라며 대처와 메르켈에 비유하기도 한다. 대처와 메르켈이 국운상승에 기여한 성공적인 정치인이다. 양당 체제의 영국이기에 대처가 소신대로 밀어붙이는 비타협형일 수밖에 없었고, 다수당 체제의 독일이기에 메르켈은 유연성을 발휘하여 화합을 외치는 타협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듯 각 국의 정치적 현실에 따라서 리더십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떨까. 박근혜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으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은…….
법과 원칙의 리더십이다.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바닥인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제법 높은 편이다. 그가 일관적인 진정성의 정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약속과 원칙,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이기에 누군가에겐 불통의 이미지를 남길 것이다.
주관과 소신이 장점이라면 불통과 독단은 분명 단점이다.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려면 때로는 유연성과 융통성이 필요하다. 유연성과 진정성은 공존할 수 없는 걸까. 불통이라는 편견을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타협은 정부와 정책의 실패 가능성을 줄인다. 상호조정, 교환, 연합을 통한 공동 해법을 추진할 경우 정책 및 정부 성공의 가능성은 높아지는 반면 분열과 갈등은 낮아진다.―박명림(책에서)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입장에서 여야 모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설득력은 리더십의 핵심이다.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국민과 여야 모두에게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준비된 대통령이라지만 준비 안 된 인사는 늘 문제다. 늘 인사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치밀한 의사결정 시스템이나 정무적 판단, 홍보적 감각을 지닌 인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책에서)
상명하복이 분명한 군인, 검사, 관료 출신을 중시하고 이들로 충성 라인을 두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아버지의 죽음으로 알게 된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 일수도 있다. 대통령이 인사를 독점하지 말고 인사위원회를 과감히 가동하고 업무를 위임하는 변화가 절실한데…….
남성 중심의 정치 사회에서 여성 대통령의 입지가 오해의 여지를 남기기도 할 것이다. 그런 남성들에 대한 설득 또한 대통령의 몫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장점이라면 선동적이지 않고 항상 정제된 언어, 차분한 목소리다. 짧고 간단한 어법의 단호함은 비장함까지 느끼게 한다. 하지만 주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 또한 필요한 부분이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한 부문들은 아직도 과제로 남아 있다.
공기업 개혁, 통일을 위한 준비 등…….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08/pimg_726971195982464.jpg)
리더십의 형태는 지도자의 자질과 리더십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자신의 리더십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환경에 맞게 스타일에 변화를 줄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오해와 편견으로 둘러싸인 박근혜 리더십에 대한 해부다.
박근혜 리더십의 저력과 한계를 담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1년간의 평가이기에 아직은 조심스럽지 않을까.
앞으로 남은 4년을 기대하면서 국민행복시대, 창조경제 시대를 열고 싶다는 대통령의 바람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