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를 찾아서 3 : 중국이 날조한 동북공정을 깨라 환단고기를 찾아서 3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단고기를 찾아서3] 중국이 날조한 동북공정을 깨라!

 

환단고기에는 상고시대 동북아 문화권의 정치, 경제 종교, 지리, 풍속, 언어, 음악, 건축, 국제 관계 등을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환단고기는 신라의 고승 안함로의 <삼성기>에서 시작해서 원동중의 <삼성기>,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 범장의 <북부여기>, 조선조 이맥의 <태백일사>에 이르기까지 천년 세월에 걸쳐 다섯 명이 쓴 저술서가 하나의 책으로 집대성 된 것이다.

이 소설은 중국 정부가 감춰둔 우리 역사서에 실린 영토의 진실을 파헤친다.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실체를 해부하고 중국의 허구를 밝히려는 책이다. 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을 담은 역사서 같다.

이 소설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 땅을 지키자는 역사의식에서 시작한 실제상황 같은 소설이다.

최근 미국의 랜드 연구소가 내놓은 북한 붕괴 대비 가상 휴전선을 보라. 기도 안 막히게 중국이 한반도 안으로 들어와서 국경이 그어지는 안을 내놓았다. (책에서)

 

30년 전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고대 한반도에 대한 역사 날조를 했다. 동북공정을 완성하기 위해 요하문명론, 탐원공정까지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고조선에 이어 고구려와 대진국(발해)으로 이어진 우리 영토를 영원히 집어 삼키겠다는 만행인 것이다. 심지어 북한이 붕괴될 경우 국경을 청천강, 대동강 운운하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한다. 21세기 영토전쟁이다.

 

태영광.

그는 일제가 강탈해간 일본 왕실 지하서고에 있는 우리 역사서들을 찾고자 애쓴다. 그 역사서를 찾는 것이 우리 역사를 찾고, 우리 문화를 바로 세우며, 우리의 잃어버린 땅을 수복하게 돕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핫도리를 만나 일본왕실 지하서고에 있는 책을 촬영하기로 계획했지만 핫도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행하지 못하게 된다.

 

조병헌.

지적학을 전공한 박사다.

잃어버린 우리 땅을 찾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적학 지식으로 중국을 도와 그들이 만주라고 부르는 구려벌(만주)을 측량하고 지적도를 만드는 데 진두지휘한다.

 

손영천.

중국의 역사학자로 동북공정을 처음부터 기획한 사람.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조선족이지만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한다.

 

동북공정의 시작은 마오쩌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오쩌뚱(毛澤東)이 북한과의 국경회담이 있던 1964년에 구려벌을 인정하고 그 땅의 일부인 길림성과 흑룡강성에 해당하는 땅들을 북한에 들려주려 했다고 한다. 이때 강력히 반대한 사람이 화궈펑이다. 동북공정은 중국 2대 주석 화궈펑(華國鋒)의 심혈을 기울인 작업 작품이었고 이를 발판으로 그는 정치적 입지를 굳히게 된다.

 

태영광은 이런 사실을 알고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역사서를 찾아다니지만 이미 많은 책이 불타버리거나 일제가 약탈해 가버린 상태였다. 우리의 역사서를 강탈해 간 일본은 일본 왕실 지하서고에 숨겨 놓았다. 핫도리도 갑작스런 죽임을 당한 마당에 그는 중국에 있는 역사서를 찾고자 애쓰게 된다. 그리고 중국에는 고조선과 대진국(발해)에 대한 역사서가 있다는 심증을 갖기에 이르는데…….

 

중국이 대진국역사를 자신들의 것으로 먼저 만든 후 고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것으로 하려는 동북공정을 진행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역사에 대한 날조요, 우리에게 내민 도전장인 셈인데…….

 

고구려가 자신들의 역사도 아니고 고구려가 지배했던 구려벌 역시 자신들의 땅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부랴부랴 역사를 조작하기 시작한 거 아닐까요?(책에서)

 

이러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서가 반드시 필요한데…….

과연 이들은 우리의 역사서를 찾아낼 수 있을까.

 

조선시대에 세조가 <조대기>, <단군세기>, <삼성기> 등의 건국에 관한 역사서들을 거둬들이려고 했으나 모두 수거되지 않았기에 그 책들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 조선은 간도관리사로 있던 이범윤에게 간도 토지대장과 호적대장을 만들게 했기에 어딘가에 자료가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점, 최근 발간된 중국의 각종 역사서들이 우리 역사서를 참고 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 중국이 동북공정을 갑자기 들고 나와서 만주를 자신들의 땅, 자신의 역사 속으로 편입하려는 점을 봐도 어딘가에 우리 역사서를 꽁꽁 숨기고 있다는 증거들이다.

 

만주 일대는 우리에겐 늘 아쉬운 역사적인 고구려 땅이다. 그리고 중국에서 조선족 자치라면 길림, 흑룡강, 요녕성까지 포함해야 할 정도다. 그 넓은 지역은 고려인들이 많이 살던 곳이었고 지금도 곳곳에 익숙한 우리 풍습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실제로 고구려의 옛 땅을 찾기 위해 고려 공민왕 때는 요동정벌을 수차례 지시하기도 했지 않은가!

 

2002년 2월 27일부터 5년간 시행된 동북공정은 심각한 역사 날조다.

고구려는 물론, 고조선, 부여, 발해까지 중국의 지방정부로 만들어 놓았고 만리장성이 대동강까지 이르렀다는 설을 펼친다. 하물며 자신들의 역사인 송사(宋史)의 기록마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는 마오쩌둥이 돌려주려는 만주 땅에 대한 이야기. 김일성이 중국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6.25때 인민군을 보내 인해전술로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에서) 그 땅 반환을 거절했다는 이야기, 목숨을 걸고 문화와 역사와 뿌리를 찾으려는 학자들,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환단고기, 임나일본부설, 일본 서기 등 역사서의 한 자락에 있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공부가 미흡했음을 생각하게 된다. 독도를 지키고, 한반도를 지키는 일이 우리의 일임을 절감하며 읽게 되는 소설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비밀서고에 잠자고 있을 우리의 역사서를 찾을 방법은 없을까.

우리 역사와 우리 영토가 오늘날 이 모양이 된 것도 일본의 욕심 때문이라니! 일본의 야욕에 분노를 느끼며 읽게 된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분개를 하며 읽게 된다. 우리의 역사에 대한 진실, 학교에서도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에 대한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