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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파리 주소록
샹탈 토마스 지음 / 낭만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그녀의 파리 주소록]미적 감각과 패션 영감을 주는 예술의 도시 파리 산책!
멋진 남자, 멋진 여자로 산다는 것은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삶일 것이다. 내면이 여유롭고 아름다우면서도 외모를 가꾸는 센스가 있다면 품위와 우아함으로 빛이 날 텐데…….
이 책은 외모를 가꾸는 센스, 생활공간을 조화롭게 매치하는 예술미를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할까. 패션의 도시 파리 곳곳에서 패션에 대한 영감이나 예술적 감각을 자극하는 파리 산책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란제리 브랜드 샹탈 토마스의 오너이자 디자이너인 샹탈 토마스다. 가전, 호텔, 향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가장 먼저 시작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이 책에는 자신이 영감을 받은 파리 곳곳을 소개한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 베니스 등도 소개한다. 이 책에는 유행을 좇기보다 자기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법, 아름답게 사는 법을 담았다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엄마가 손수 만든 옷을 입은 저자는 패션이 일상이었다.
그래서 틀에 매인 옷, 기성복보다 자신의 옷을 엄마와 함께 직접 만들어 입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키운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패션 관련 학교를 거치지 않고도 의상실에 세 벌의 옷을 보냈고 그 옷은 브리지트 바르도, 미셸 메르시에 등이 사갔다고 한다. 그녀의 나이 18세 때의 일이다.
그 이후로 십대들을 위한 앳돼 보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옷을 선보이면서 호응을 받게 되고 그렇게 배워가면서 실력이 일취월장 하게 된다.
30대에는 아름다운 소재들과 옛 방식으로 옷을 제작하는 법,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의상,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아 란제리 제작이 들어간다. 그리고 란제리와 스타킹을 화려한 패션으로 만들어 버린다.
우산, 화장품, 샹들리에, 실내장식…….
그녀의 관심사는 계속 확장 중이라고 한다. 그녀의 파리산책 주소록에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들어 있다. 어쩌면 예술의 도시 파리 전체가 그녀의 예술 감각을 자극했으리라.
액세서리.
액세서리는 패션의 완성이다. 상황과 기분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게 한다. 같은 옷에 다른 액세서리를 해서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거나, 밋밋한 옷에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액세서리다.
우리는 장신구를 통해 클래식, 내추럴, 액센트릭, 에스닉, 컨템퍼러리 등 수많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략) 벨트는 옷차림을 완성시킨다. 그리고 장갑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세련미를 제공한다. 커다란 검은 테 안경을 쓰면 누구라도 스타가 된 듯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멋진 헤어 액세서리로 우아함을 얻을 수 있다. (책에서)
이 책에는 장갑 가게 메종 파브르, 보석가게 리디아 쿠르테이유, 가방가게 메종 E. 고야르, 모자가게 마리 메르시에, 생투앙 벼룩시장 내의 가게들, 보석 같은 구두를 파는 크리스티앙 루부탱 등 많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지도까지 수록되어 있다.
그녀가 건네는 파리 주소록에는 파리 패션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파리, 뉴욕, 런던, 도쿄 등의 도시에서 받은 주소록이 이젠 그녀의 영감과 기쁨을 주는 곳들이 되고 있다는데…….
지금도 그녀는 공방이나 공장을 찾아다니면서 장인들과 교류하거나 배우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늘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행동했다는 그녀의 패션 이야기에 흠뻑 빠져 패션을 탐하게 된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살리는 즐거움, 원하는 이미지로 창조하는 즐거움, 유혹적이거나 매혹적인 패션의 짜릿함, 고급과 빈티지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함께 파리를 산책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스타일 완성을 위한 그녀의 패션 조언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패션 감각이 한층 달라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패션의 처음부터 완성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패션에 대한 관심, 파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추천하고픈 책이다.
www.chantalthomass.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