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색깔 있게 산다 - 확고한 자기 색(色)을 가진 14명의 청춘들, 그리고 색다른 이야기
조석근 지음, 김호성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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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색깔 있게 산다]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청춘들 이야기~

 

자신만의 색깔로 산다는 것은 남들과는 다른 길,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뜻일 게다. 판박이 같은 세상에서 조금만 다르게 해도 돋보이는 세상, 그래서 그런 삶은 분명 돋보이는 삶일 텐데…….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자기만의 색을 확고하게 가진 14명의 청춘들의 삶은 분명 자기답게 사는 인생이리라. 이 책에는 남에게 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색깔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멋있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 번째로 나오는 사람은 스누마켓 대표 김성경이다.

그는 1981년생이며 '참여'와 '공유'를 앞세운 독특한 문화시장들로 이루어진 빈티지 마켓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의 설립자 겸 대표자이다. 버려지는 물건, 낡은 물건들을 다시 재활용하는 생활마켓을 개최하고 있다. 물론 빈티지 마켓이 열리는 곳마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펼쳐진다. '폭주족'출신 서울대생'으로도 유명한 그는 아디다스 티렉스팀 소속의 스노보드 선수이기도 하다. 보통의 서울대 출신들과는 분명 다른 색깔의 삶이다.

 

그는 오랫동안 집중할 일을 갖자는 생각에서 이것저것 경험을 하기도 했다. 노점을 열어 옷을 팔고, 직업학교에서 바느질을 배우고. 가방이나 옷을 직접 만들어 팔기도 한다.

그러다 런던 여행 중에 여행경비를 마련하고자 숙박업소에서 일하면서 노팅힐 포토벨로마켓을 알게 된다. 이곳은 유럽의 대표적인 빈티지 마켓이자 이색적인 관광명소이며. 손때 묻은 빈티지의 천국이다.

 

-버려도 될 낡은 물건들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에 그는 모교인 서울대 정문 앞에 돗자리를 깔고 낡은 옷가지와 신발, 목걸이, 팔찌, 음반, 운동기구 등을 팔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옆에 중고품을 파는 돗자리가 하나둘 깔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형성된 스누마켓. 지금 스누마켓은 3년차라고 한다.

스누마켓에서는 공연을 하는 사람, 타로 점을 봐주는 사람,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스누마켓은 외부 기관들의 협력과 지원을 받기도 한다. 스누마켓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이스트 대학원의 사회적 기업가 과정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한다.

 

부모의 시선 혹은 다른 누군가의 시선들과 끊임없이 불화하는 것은 어쩌면 젊은 자들의 숙명일지 모릅니다. 자기 길을 찾을 때까지 용감하게 방황하는 건, 그래서 지극히 정상입니다.(책에서)

 

꿈이 있는 사람은 지루하지 않다는 그의 용기와 패기에 박수를 보낸다. 불확실한 앞날과 부딪힐 거라면 차라리 마음대로 살아보자고 작정한 그.

그의 사회적 기업인 스누마켓이 세계적인 빈티지 마켓으로, 한국의 명물시장으로 발전했으면 싶다.

 

폭주족에서 서울대학교 입학, 제대 후 스리랑카에서의 한국국제협력단 봉사, 스스로의 삶에 주인이 되는 삶이길 소원하며 시작한 빈티지 마켓. 그의 도전의 끝이 어디까지 일지 궁금해진다.

 

이 책에는 트랙터 여행가인 강기태, 자라다미술 대표 최민준, 쇼셜네트워크 대표 박수왕, 슬런치 대표 전혜옥, 마이크임팩트 대표인 한동헌, 한샘 마케팅팀 사원인 김진영, 티엔에프리더스 대표인 김형섭, 폴앤마크 연구소장인 박선영, 키움에셋플래너 재무컨설턴트인 용세민, CJ 프레시웨이 MD인 이혁, 패션 디자이너인 임지홍, 딜라이트 대표인 김정현, 불가능공장 공장장인 박세상 등 14인의 14색 삶들이 그려져 있다.

 

자신만의 꿈을 찾아 도전하는 용기있고 패기있는 청춘들의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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