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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5 : 지구는 어떻게 생명의 터전이 되었을까? - 지구와 달,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ㅣ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5
김일선 지음, 정원교 그림 / 와이스쿨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빅히스토리]우주와 생명, 인간의 역사를 찾아 나선 융합적 과학 이야기
우주의 시작이 언제부터였을까. 별들의 탄생과 소멸은 왜 일어나는 걸까. 광대하다는 표현조차 어울리지 않는 드넓은 우주의 이야기는 늘 신기하고 흥미로운 주제다.
빅히스토리에는 인류의 역사, 지구의 역사, 우주의 역사,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우주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를 담기 위해 천문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생물학, 역사학, 인류학, 지질학을 모두 통합한 과학 이야기인 셈이다.
빅히스토리는 인간의 역사를 지구, 그리고 전체 우주 역사의 맥락 안에서 파악하고자하는 융합 교육의 이상적인 접근법입니다.(책에서)
빅히스토리는 과거를 이해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이며 이미 많은 나라의 중,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137억 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전환점이 10개 있다는데…….
우주의 탄생(137억 년 전), 별의 탄생(135억 년 전), 복잡한 화학원소의 생성(135억 년 전), 태양계와 지구의 생성(46억 년 전), 생명의 탄생(38억 년 전), 성의 탄생(15억 년 전), 현생 인류의 등장(20만 년 전), 농경의 시작(1만 년 전), 글로벌 네트워크의 출현(500년 전), 산업화의 시작(200년 전).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1823년 독일의 천문학자인 하인리히 올베르스는 '올베르스의 역설'을 제기했다.
우주가 무한하고 정적이라면 밤하늘은 해가 떠 있는 대낮처럼 밝아야 한다.(책에서)
밤하늘의 별빛이 빈틈없이 꽉 차있다면 그 별빛으로도 밤하늘은 밝아야 하고 그 별빛의 열기만으로도 뜨거운 밤이 되어야 한다는 추론을 한 것이다.
이후 과학자들은 올베르스의 역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지만 난제로 남았다.
그러다가 미국의 천문학자인 에드윈 허블의 천문학 관측으로 팽창하는 우주의 증거들을 밝혀내게 된다.
멀리 있는 은하가 더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간다.(책에서)
허블이 천체망원경으로 안드로메다 성운을 관측하면서 신성과 변관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 발견의 중요한 점은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를 결정할 수 있는 있게 된 점이다. 허블은 끈기 있는 관측으로 '많은 나선 성운이 모두 외부 은하'라고 밝히면서 우주의 팽창을 증명해냈다.
지금도 우주는 가속 팽창 중이라고 한다. 아직 암흑 에너지의 실체를 모르고 있지만 누군가는 관측적 증거들을 곧 찾지 않을까. 팽창이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우주 팽창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
이 책에는 우주의 팽창을 밝혀내기까지의 과학적 논쟁들, 우주의 나이를 찾는 방법, 우주 대폭발을 말하는 빅뱅의 순간, 우주의 성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겉보기등급, 연주시차, 도플러 효과, 초신성, 솔베이 학회, 구상성단 등의 이야기도 있다.
우주의 시작에서 출발해서 오늘까지의 우주 흐름을 짚어보는 책이다. 과학적인 지식만의 나열이 아닌 인문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인간과 우주에 대한 통찰이다.
만약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지구의 탄생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