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2 합본 - 전2권 - 스모 스티커 편,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예쁜 만능감정사 퀸의 직관과 기억력, 전혀 새로운 추리소설!

 

셜록 홈스에 필적하는 광범위한 기억력과 섬세한 관찰력,

뛰어난 두뇌의 만능감정사 린다 리코!(뒤표지)

 

일본 현지에서 총 시리즈 250만 부 돌파했다는 만화다. 만화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 확정이라고 한다. 그러니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셜록 홈스와 같은 종류의 추리소설 일까. 셜록 홈스의 팬이라면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텐데.

이야기는 온통 도쿄를 덮고 있는 수수께끼의 스모 스티커로 시작한다. 그라피티나 게릴라 아트라고 하기에는 영 수상한 스모 그림인데. 누가 왜 이런 괴상한 그림을 그렸을까.

 

잡지사 '주간 카도카와'의 오가사와라 기자는 스모 스티커 취재를 위해 스티커가 그려진 가드레일을 수거해서 '만능감정사Q'를 운영하는 린다 리코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23살의 젊은 숙녀다. 오가사와라는 예쁘고 어린 그녀가 만능감정사라는 말에 미심쩍어 한다. 하지만, 그녀가 고미술 감정을 멋지게 판정해내는 모습을 보며 의구심을 떨쳐버리게 된다. 더구나 오가사와라가 온 목적과 하는 일, 입은 옷, 개인사 등을 족집게처럼 짚어낸다. 그리고 그녀 역시 스모 스티커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23세의 린다 리코에게는 어떤 물건이든 처음 보는 순간에 그 진가와 경위, 진짜인지를 분별하는 능력이 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능력을 타고난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얼굴은 예쁘지만 언제나 어수룩하고 열등생이던 그녀였다. 시골에서 올라와 도쿄의 치프 굿즈에 취직하게 되면서 세토우치 사장으로부터 터득하게 된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순수한 그녀를 알아본 세토우치는 그녀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머리가 북쪽으로 가면 뇌가 지구의 자기를 쉽게 받아 들여서 머리가 좋아지고 숙면에도 좋다는 것도 사장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녀에게 책을 건네주며 희로애락을 느끼며 외우도록 자극했고, 어려운 용어는 신체에 대응시켜 외우라고 가르쳤던 치프 굿즈의 세토우치 사장. 그렇게 그에게서 기억력과 논리 정연한 사고방식을 배운 그녀는 놀랄 만큼 바뀌기 시작한다.

 

감정을 수반하는 기억법을 통해 그녀는 갑자기 모든 지식을 빨아들이는 스펀지 같은 두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순수하다는 것은 무한가능을 의미하는 걸까. 드디어 그녀는 물건을 보고, 상황을 보며 진위를 가리는 천재적인 두뇌회전의 소유자가 된다. 그리고 사장의 권유로 '만능감정사Q'라는 사무실을 열게 된 것이다.

 

린다는 스모 스티커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기도 하고 새로운 사건에 뛰어들지만 미궁 속을 헤맨다. 그리고 스모 스티커의 수수께끼만 남긴 채 '주간 카도카와'가 폐간이 되면서 오가사와라는 실직하게 된다. 물론 만능감정사Q마저 문을 닫게 된다.

린다와 오가사와라는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완벽한 위조지폐가 도시를 떠도는 가운데 갑자기 범인이 행방불명되는 사건도 일어난다. 난관에 또 다른 난관이 겹친 셈인데.

과연 스모스티커의 진실은 무엇일까.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추리소설이라고 하지만 살인사건도 없고 막장도 없다. 순수한 감정사와 순정남 기자와 사람을 알아보고 직원을 키워주는 인심 좋은 사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뛰어난 기억력, 뛰어난 감정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린다를 통해 해박한 지식을 배워가는 기쁨, 공부법과 암기법을 터득하는 재미도 준다.

타고난 직관력과 기억력을 소유한 린다, 추리력과 판단력이 남다른 그녀만의 논리적 사고를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로 나온다면 톡톡 튀는 발랄한 청춘물이 될 것 같은데, 영화로 나온다니 일단 보고 싶다. 일본의 색깔이 강한 일본식 추리소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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