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섹스 - 섹스와 연애의 경제학
마리나 애드셰이드 지음, 김정희 옮김 / 생각의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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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연애의 경제학 달러와 섹스] 경제학자가 본 연애경제학~

 

 

 

자본주의사회에서 비용의 문제는 언제나 선택의 순간을 좌우한다. 어떤 선택이든 그 결정에는 경제적인 전제가 깔려있다. 그렇게 수요와 공급, 기회와 선택의 문제는 언제나 비용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경제가 짝짓기 행위에 미치는 영향은? 섹스와 연애 시장에서의 기회비용은 어떻게 따질 것인가. 자유로운 성생활을 누리는 대가에 대한 기회비용은 얼마일까.

젊고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청년의 시기에 경제적인 이유는 얼마나 고려될까.

혼전섹스의 편익 대비 비용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사랑과 섹스의 비용과 선택을 다룬 책이다.

섹스나 연애에 대한 경제적인 측면을 관찰하고 조사한 실증적 연구들이다.

 

 

결혼이란 결혼이 제공하는 거래의 혜택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함이다. 결혼관계에서의 협상에서도 경제적인 고려는 가장 핵심이 되고 있다. 고학력, 고소득자의 선택은 상대도 고학력, 고소득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된다.

 

 

저자는 섹스와 연애 시장의 불균형 상태가 혼전섹스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한다. 정리해 보면…….

 

 

1900년에는 19세 미혼 여성 중 6%만이 섹스를 하였지만, 1세기가 지난 뒤에는 19세 미혼 여성 중 75%가 섹스를 즐기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피임기술이 발달하였지만 미혼모의 비율은 이전의 5%에서 41%로 증가하였다. 최빈곤층 가정의 소녀는 최고 부유층 가정의 소녀들에 비해 50% 정도 혼전 섹스를 더 한다.

오늘날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결혼률은 48%이고 대졸자의 결혼률은 64%다.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19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결혼은 불필요한 것이라는 응답을 했다 30%만이 성공적 결혼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임신과 출산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정부가 남성에게도 강요하게 되었고 여성의 책임나누기 압력 또한 거세지면서 남성들에게 점점 피임의 압력이 거세진다고 볼 수 있다.

혼전임신이 나중에 수입이 좋은 남자와 결혼한다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기회비용은 얼마나 될까.

 

 

여성이 콘돔이라는 선택권을 갖게 됨으로써 혼전섹스의 기대비용이 2만 달러가 줄어들었다.(책에서)

 

 

성 문화의 보편화는 비용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젊은이들의 성생활은 대학 학비와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 학비가 비쌀수록 위험한 섹스를 즐긴다는 결과들이 미국 캠퍼스에서만 적용될까.

요즘 젊은 층들은 결혼이 미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늘어나면서 결혼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결혼률 하락은 저학력, 저임금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한다.

 

 

모든 세상일에 경제는 개입할 것이다.

 

 

 

저자가 연구한 미국대학 캠퍼스 내에서의 여초현상이 캠퍼스 섹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문란한 성생활이 평생 소득 수준과 결혼 전망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비용분석, 술과 위험한 섹스와의 관계가 주는 결과들에 대한 기회비용, 흥분하면 더욱 어리석어지고 경제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실증적 연구들이 평균적인 선호를 보여준다는데. 한국에서도 적용가능 할까.

경제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연애의 경제학이다.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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