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 낳는 유대인 임신법 - 홍영재 박사의
홍영재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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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 낳는 유대인 임신법]탈무드에 나오는 닛다 임신, 계획 임신으로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전 세계 인구의 0.3%도 안 되는 소수 민족인 유대인들은 하버드 재학생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아이비리그 대학 교수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하는 100대 기업의 CEO 중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정치, 경제, 문화, 학계의 유명 유대인들은 상대성 이론의 아인슈타인, <쥐라기 공원>의 영화감독인 스필버그, 희극배우인 채플린, 발명가 에디슨, 화가 샤갈, 작곡가 멘델스존,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 시인 하이네 등이다.

유대인들은 임신 전부터 부모학교 등에 다니면서 교육받고 출산 경험자들을 만나 육아를 미리 익힌다. 부모 역할과 자세를 미리 학습하는 것이다.

 

<탈무드>에는 닛다 임신 계율이 들어있다.

닛다는 '월경'이라는 뜻이며 '닛다 계율'은 <탈무드>에 기록되어 잇는 유대인의 부부 관계에 대한 계율이다. 닛다 임신은 활력 있는 정자와 건강한 난자의 만남을 중요시하는 타이밍 임신법이다.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간은 금욕하라. 이후 우유를 탄 물에 목욕을 한 뒤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 하라. -닛다 계율

 

우유 목욕은 클레오파트라나 네로 황제의 아내 사비나가 즐기던 목욕이다.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보습성과 피부 친화력이 좋아지고 수분과 영양 공급의 효과가 크다. 욕조의 절반의 따뜻한 물에 우유 1리터 정도를 붓고 몸을 20분 정도 몸을 담근 뒤, 깨끗한 물로 우유를 씻어내면 된다. 비누 없이 온 몸을 우유 마사지 하는 정도다.

 

30여 년 동안 3만 명 이상의 새 생명의 탄생을 지켜본 저자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위해, 멋진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유대인처럼 계획임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라면 건강하고 멋지고 똑똑하고 사회에 기둥이 될 아이, 행복하고 건전한 아이의 탄생과 자람을 원할 것이다. 태교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계획임신이야말로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데.

환경오염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불임을 증가시키고 있거나 건강한 아이를 낳을 확률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니 임신 이후에 출산관리를 하는 이상으로 임신 이전부터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는데.

 

계획 임신, 어떻게 하는 걸까. 최고의 정자와 최고의 난자를 만나게 하는 임신준비법은 무엇일까.

부모의 유전자는 아이의 건강과 지능뿐만 아니라 성격과 영양까지 좌우할 것이다. 임신 전부터 건강한 정자와 신선한 난자를 생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정자 수를 늘리고 배란이 잘되도록 적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 생활습관을 바꾸고 부부 관계도 조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부가 임신을 하려면 경제적, 정신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의 습관도 고쳐야 하고 식생활이나 약물복용도 바꾸어야 한다. 예비부부는 건강검진도 함께 해야 한다.

 

과로는 여성의 자궁 수축을 막고 몸의 피로를 가중시켜 임신을 방해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정자 생성에 지장을 준다.(책에서)

 

임신을 위해서는 야근도 피하고 집에서 일하는 것도 줄이고 편안하게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균형, 혈액순환이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금주와 금연은 기본이다. 임신 기간 통틀어 술에 안전한 기간은 없으며 심한 경우 태아의 신경계가 손상되거나, 지적장애를 유발하며, 기형아를 출산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식습관 조절도 기본이다. 단백질, 칼슘, 철분이 부족하지 않게 하고 인스턴트 음식은 줄인다. 비만은 생리 불순, 임신 후유증, 임신성 고혈압, 조산, 낮은 임신율을 초래한다.

 

남성의 비만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지방조직이 성호르몬 대사 작용에 문제를 일으킨다.

3개월에서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할 임신 계획에서 예비 아빠는 정자 검사를, 예비 엄마는 배란 확인을 해야 한다.

정자의 수가 적거나 정자의 활동성이 낮으면 임신 가능성은 낮다. 생리주기가 불순하다는 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예비 아빠라면 꾸준한 하체운동으로 전립샘을 강화해야 한다. 몸에 꽉 끼는 속옷은 피하고 헐렁한 속옷을 입는다. 스키니 바지 역시 금지다. 금연과 금주, 금 카페인, 금 전자파는 필수다.

정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굽 높은 신발을 금하고 비타민 A와 C를 챙겨 먹고 아연이 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굴, 정어리, 청어, 대합, 현미, 무말랭이, 콩가루, 말린 버섯…….

전립선에 좋은 토마토, 스태미나 강화를 위한 마늘, 정자의 생성을 촉진하는 콩과 두부, 혈액순환을 위한 가지, 성 기능에 좋은 당근, 정자 생성에 좋은 달걀, 생식기 건강에 좋은 굴 등의 양질의 음식을 균형 있게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배란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습관 들이기, 적당한 운동과 휴식, 콩으로 된 음식 섭취, 해조류 섭취, 항상 배를 따듯하게 하며 몸에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는다. 금주, 금연, 금 카페인도 필요하다. 적정 체중 유지도 필수다.

빈혈예방과 자궁 수축에 좋은 미역, 생리불순을 도와주는 검은 콩, 호르몬의 불균형과 생리 불순에 좋은 흰 살생선, 수족 냉증에 좋은 약쑥, 생리불순에 좋은 달래, 자근근종에 좋은 목이버섯, 자궁강화에 좋은 캐머마일 차,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 차 등 좋은 음식을 가까이 한다. 단 음식과 설탕, 동물성 지방은 멀리 한다.

 

이외에도 지켜야 할 것들은 많다.

예비 아빠들이 해야 할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로 샤워하기, 취침 시 적당한 방안 온도 유지하기, 사정 횟수 줄이기 등은 정자의 건강과 정자의 활동성을 위한 배려다.

계획 임신에는 스트레스 줄이고 잘 먹고 잘 쉬는 것, 규칙적인 생활 습관, 규칙적인 운동 습관, 올바른 먹거리까지 들어 있다. 모든 건강의 기본들이다.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고, 최고의 행복한 순간을 느끼며 좋은 아기를 가질 준비를 하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다. 최고의 아이, 행복한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닐까.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한 가정의 고민만이 아니기에 사회에서도 건강한 임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와 가정이 함께 책임져야 할 임신과 육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계획임신을 위한 국가적이고 사회적인 배려가 저 출산 시대의 해법이 될 것 같은데.

 

저자는 홍영재 산부인과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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