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 예술지능 - 미래 기업의 성공 키워드
윤영달 지음 / 이아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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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 예술지능> 침팬지도 배가 부르면 그림에 빠진다고?!!

 

 

침팬지도 배가 부르면 그림에 빠진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이 키운 풍요가 인간을 감성의 세대, 예술가의 세대로 이끌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소수의 천재적 예술가나 부유한 특권층만이 예술적 감성을 누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예술을 누리고 싶어 한다. 예술을 누릴 권리를 찾고 싶은 일반 대중들은 스스로 예술적 수준을 높이거나 예술적 취향을 요구하고 있다. 생존의 권리만큼이나 예술을 누릴 권리를 요구한다고 할까.

 

기술이 만든 풍요는 인간의 예술적 갈증을 깨웠다. 기술이 만든 건조하고 거친 문명에 인간은 예술적 감성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략) 변화한 고객은 기존의 시장질서와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책에서)

 

교육과 인터넷의 발달은 정보 공유의 시대를 만들었다. 이러한 정보 공유는 고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이젠 고객도 기업을 대상으로 윤리와 공동의 가치 창조를 요구할 줄 안다. 심지어는 비판하기까지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도 이젠 예술 감각이다.

저자는 예술지능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예술지능(AQ, Artistic Quotient)이란 예술가처럼 자신의 삶에서 만난 모든 것에서 창조 감성을 느끼고, 모든 상황과 사물을 활용하여 내면의 창조 욕망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지능을 말한다. (책에서)

 

지금까지의 조직은 군대와 흡사했지만, 미래의 조직은 오케스트라에 가까울 것이다. (책에서)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의 이 말도 종합적인 예술 능력이 주도권을 쥔다는 말이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크라운해태 제과 직원들은 창작품을 만들고 시를 지었다. 그림도 그리고 악기도 연주하고 판소리도 배웠다. 다른 회사가 신제품 연구에 몰두하고 가격 경쟁을 벌이고 마케팅 전략에 세울 때 해태제과에서 시도한 예술경영은 미친 짓이었을까.

결과는 오히려 매출상승으로 이어졌고 예술경영이 성공 키워드임을 증명해 냈다. 예술경영이 미친 짓이 아니라 참신한 발상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지금은 전사에서 예술가로 넘어가는 시대라고 한다.

기술이 주도하는 2세대 자본주의에서 예술이 주도하는 3세대 자본주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첨단 기술 개발에도 예술적인, 인문학적인 감성이 연결되어야 성공한다고 한다.

인간 지능마저 대체할 정도의 고도 기술 문명시대이지만 진정 인간이 갈망하는 것은 예술적 감성인 것이다.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인간의 욕망은 더 고급스러운 걸 탐하니까…….

풍요와 여유의 시대일수록 통하는 예술, 행복과 치유의 시대일수록 통하는 예술이 된 것이다.

점점 예쁘고 아름다운 제품, 감성적인 서비스, 인간적 제품에 대한 호응과 지지는 열광적일 정도다.

이제 제품이나 서비스가 세련되고 아름답거나, 심미적이고 멋있거나 해야 한다.

이제 고객은 예술가임을 자처하고 기업에게도 예술가가 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디자인 측면은 예술가적 감성을 요구하는 분야였다. 지금은 그 외 부분에서도 예술가적 감각을 요구하고 있다.

나이스비트의 <하이테크, 하이터치>, 대니얼 골먼의 <감성 지능>, <감성 리더십>에서도 예술을 통한 감성적 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예술가가 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모바일의 성장, SNS의 세계화는 단 몇 초 만에도 세계적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 무명 예술가도, 평범한 시민도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예측불허의 시대에도 예술가적 발상은 더욱 요구되는데…….

간접적 수동적이 아닌 직접적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증가는 예술적 눈높이가 높다는 의미이다.

예술체험으로 건강한 감정을 해방시켜야 하고 고객이 몸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

이제 고객은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이 창조자로 거듭나고 싶어 한다.

노동사회에서 예술 사회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예술적 상상이 요구되는 시대의 능력차이란…….

몰입에서 비롯된 내면의 갈망이 차이를 가른다.

모든 것에서 기꺼이 배움을 얻고 즐기는 자세가 차이를 가른다.

초월적 상상에서 우러나는 통찰과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성이 차이를 가른다.

공감 능력이 차이를 낳는다.

우리만의 장르를 선택하고 개발해야 한다.

이제 시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예술가이다.

예술을 알고, 스스로의 내면에 잠재한 예술가를 깨우는 기업은 규모나 산업의 종류, 업계 순위나 기술 수준을 불문하고 가치 혁신의 선도자로 거듭나서 최고의 수익과 브랜드 가치를 누린다. 그들은 예술 행위 속에 감춰진 미학, 초월, 유희, 몰입, 소통이라는 다섯 가지 프레임을 간파하고, 조합하고, 자신의 비즈니스와 시장을 창조한다. (책에서)

 

이 책에 의하면 창조 본능과 예술 본능이 만나는 접점이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고 한다.

그러니 예술가적 기업은 인간의 내면에 뿌리 내린 창조자로서의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 예술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본질이기도 하니까.

 

이 책에는 AQ경영에 대한 팁들도 있다.

고객을 예술가로 만드는 기업들

애플과 레고, 디즈니랜드의 몰입, 할리데이비슨의 무기,

고객의 가능성을 일깨우고 실현하는 플랫폼을 제시하는 경영

고객과 신체적으로 접촉하고 내면의 깊은 곳까지 자극하는 경영

막연한 다수보다 소수의 창조적인 이들을 사로잡는 경영 등…….

 

이 책에는 덤으로 AQ 기업에 필요한 리더십,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현대 미술사까지 있다.

 

지금은 감성의 시대, 예술의 시대, 유쾌한 즐거움의 시대인 것 같다.

지금은 빠르거나 강력한 것보다 꿈과 유쾌함, 설렘, 즐거움에 매력을 느끼니까.

모든 혁신과 창조의 원형으로서의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지금을 AQ시대로 이끌고 있다는 말에 공감이다.

예술은 인간 욕망의 분출이기에 기술에 예술이 융합되면 야누스적인 인간 본능을 자극한다는 말도 공감이다. 예술은 인간에게 최고의 쾌감을 주기도 하니까.

세상의 패러다임이 바뀌더라도 예술적 감각은 더욱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미학적이고 유희적이고 몰입, 소통에 대한 갈망을 충족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니까.

그러니 기업도 소비자와 직원들의 내면의 창조 감수성을 깨우는 것에 몰두해야 하겠지.

기업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대라는 말도 공감이다. 예술가 집단, 예술가 정신, 예술경영도 모두 창조경제와 맞닿아 있겠지.

예술적 지능을 펼쳐 세계를 감동시키는 길, 마음속의 예술적 열망을 밖으로 분출하는 길이 성공의 키워드임을 생각한다. 예술적 창조는 생존만큼이나 본능적 욕구이니까.

 

저자는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인 윤영달이다.

문화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펼치는 CEO라고 한다.

서울오픈아트페어, 아트광주, 춘향제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공로상인 제 20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메세나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저자는 예술과 경영의 접점에서 예술지능인 AQ 개념을 정립하게 되었고 예술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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