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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먹어요! 겨울 -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ㅣ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6
오진희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11월
평점 :
[자연을 먹어요]자연이 주는 건강한 먹거리 이야기에 침이 꼴깍 넘어가요~
시골 밥상, 엄마손 밥상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온 가족이 두런두런 앉아서 먹던 옛 밥상은 그대로 자연의 맛이었죠.
그때의 음식들은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내던 보약이었어요.
자연이 우리들에게 주는 먹거리들은 계절 마다 다름을 압니다.
사계절 내내 풍성하다는 것도 압니다.
햇빛, 흙, 바람이 전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은 우리 먹거리들의 이야기가
군침을 돌게 하네요.
노란 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밭두렁에서 키운 콩나물, 가을에 수확하게 되면 콩나물을 키워서 나물반찬을 만들곤 했어요.
어렸을 적에 엄마도 가끔씩 콩나물을 길렀어요.
콩나물시루나 떡시루에 콩나물 콩을 올리고 까만 보자기를 씌우죠. 시루 밑에는 물받이용 큰 함지박을 둡니다. 하루에 세 번씩 물을 주면 시루에서는 싹이 나고 콩나물로 자라죠. 호기심 어린 우리들은 신기해서 보자기를 훔쳐보다가 야단을 맞기도 했죠.
콩나물은 햇빛을 보면 초록색으로 변하므로 어두운 곳에서 키워야 하거든요.
그렇게 키운 콩나물로 콩나물밥을 하면 정말 꿀맛이었죠.
지금도 엄마는 주말 농장처럼 콩이나 채소들을 키우고 계시죠. 올 가을에 추수한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청국장을 띄우려고 해요. 한옥이 아니고 아파트기에 온돌이 아니라 온열 매트로 하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 보람이도 콩나물을 키우겠다고 극장에서 가져온 기다란 음료수 통에 구멍을 내고 하루 세 번 물을 주네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려면 직접 길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콩나물 외에도 콩으로 만들 수 있는 먹거리에는 건강식재료인 청국장, 단백질 덩어리인 부드러운 두부, 구수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메주가 있답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은 우리 조상들의 전통 먹거리들이 담겨 있어요.
호박죽, 된장, 고추장, 토란콩나물, 간장, 파래전, 두부, 팥, 메주, 시금치, 동치미, 바다풀, 홍시, 곶감, 수정과, 매생이, 호박오가리, 식혜, 배추김치, 서리태, 무나물…….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죠.
계절 따라 즐겨 먹는 음식이 다르기에 먹는 재미도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들이죠.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만드는 법, 음식과 관련된 풍습을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구수한 할머니의 손맛이 우러나오는 손주들을 위한 몸살림 교과서 같아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책이네요.
아이들의 백세건강을 책임질 건강 먹거리 이야기입니다.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길러주는 책이군요.
자연 사랑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먹거리인 한국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인생의 책'에서 나온 <자연을 먹어요. 겨울 편>입니다.
봄, 여름, 가을 편도 읽고 싶네요.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의 교양을 위한 '내인생의 책'은 세더잘(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창의력문제해결수업 <HOWHOW>시리즈로 알게 된 책입니다. 유익한 책들이 좋아서 자꾸 읽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