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무리뉴 - 새로운 리더의 시대
후안 카를로스 쿠베이로.레오노르 가야르도 지음, 고인경 옮김 / 그리조아(GRIJOA) FC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스페셜 원 무리뉴] 스페셜 원을 꿈꾸던 축구 감독, 주제 무리뉴를 해부하다~

 

난 어릴 때부터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세계 최고가 되기로 결심했다.

매년 매일 매 순간이 감독이 되기 위한 준비였다.(책에서)

 

나는 그날 부진했던 선수를 비판하지 않는다.

언론의 공격으로부터도 지켜준다.

하지만 팀을 위해 뛰지 않는 선수는 예외다.

나의 축구관은 팀워크에 있다.(책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주제 무리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승 횟수가 그의 능력을 증명하고 감독 중 세계최고의 연봉이 그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데…….

축구를 잘 몰라도 그의 이름은 늘 신문에 오르내리기에 이름 정도는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축구의 문외한이지만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연유가 늘 궁금했는데…….

이 책은 축구 감독인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팬들을 사로잡은 이야기다.

 

주제 무리뉴는 누구일까.

그는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세투발의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인생을 시작하지만 무명 클럽을 전전하다 23살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그리고 축구선수로서의 미래보다 축구 감독의 미래를 택하게 된다.

그 이후에 리스본의 체육학교 ISEF에 입학하여 스포츠 전반에 걸친 이론을 배운 무리뉴는 여러 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며 학위를 취득한다.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코치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유소년팀 감독을 맡게 된다.

 

그의 축구 인생의 전환점은 아무래도 1992년,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 보비 롭슨과의 만남이 아닐까.

스포르팅 리스본의 감독으로 부임한 롭슨은 무리뉴를 통역사로 고용하게 되고 무리뉴의 축구 지식에 감탄한 롭슨은 FC포르투와 FC바르셀로나로 옮길 때도 그를 데려 간다. 그렇게 무리뉴는 롭슨에게서 축구전술과 팀 통솔에 관한 것을 배우게 된다.

 

좋은 지도자를 만난 것은 그의 행운이었을까.

드디어 무리뉴는 2000년에 벤피카 감독이 되지만 클럽의 내분으로 8경기 만에 사임하게 된다. 하지만 곧 우나이앙 지 레이리아 감독이 된 후에 좋은 성적은 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후 그는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에서 리그 2연패, UEFA컵 우승 달성하게 되고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첼시FC,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의 빅클럽에서 연이은 우승을 하며 2010년에는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에 이른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유럽 4개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모든 축구 감독의 염원인 트레블(Treble)도 달성하게 된다.

 

특유의 카리스마, 직설적 입담으로 유명한 무리뉴.

그는 어떻게 세계적인 스타들로 가득한 팀을 장악했을까.

그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며 팀을 위해 뛰는 선수를 만든다.

팀을 위해서라면 언론플레이도 한다. 그의 언론플레이는 즐기는 수준 같던데…….

 

스페셜 원(특별한 존재)이라고 자신하는 그의 성공 키워드는…….

그는 내적 동기부여의 고수다. 자신에게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임을 알고 있다. 전략과 전술의 달인이 된 역사 속의 위대한 전사들을 본보기로 삼기도 한다.

그는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한 방향 설정을 한다.

그는 앞일을 예측하며 삶의 목표를 세운다. 축구 경기에서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그의 전술은 거의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교육에서 말하는 '자기예언의 실현'이 통한 걸까. 아니면 실력일까.

 

우리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마법사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경기장에서 벌어질 일의 95%가 넘는 상황을 그가 맞췄기 때문이다. - 마니시 (전 FC포르투 선수)

 

이외에도 그의 성공 키워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선수들과 비전을 공유하라.

자신만의 답으로 남을 놀라게 하라-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을 봐주지 않는다.

모든 주도권을 잡아라.

상어들 사이에서 수영하라.―아무도 당신의 동의 없이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다.

자기 사람들을 존중하고 인간적으로 대하라.

교향곡 지휘자처럼 남들의 모범이 되어라.

 

무리뉴는 '카펠로 원칙'을 실천하는 감독이다.

카펠로 원칙이란 감독은 구단의 그 어떤 선수보다도 연봉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다.

물론 그는 감독들 중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 연봉 1500만 유로라는데…….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서 매순간을 살았던 무리뉴, 경기에 앞서서는 우승을 위해 역사적인 위대한 전사를 연구하며 전략과 전술을 짰다.

그의 노력은 결국 우승을 만들었고 그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 주었다.

 

경기장에서 보이는 무례하고 거만한 모습과는 달리 가정에서는 유쾌하고 다정하고 친절한 동반자라니, 그가 포르투갈의 얼굴인 이유에 수긍이 간다.

 

재능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재능에 투자한다면 연간 10%~25%의 이익을 창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경제학자 사카로퓰로스)

재능을 계발하지 않고 위로 올라설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후천적으로 재능을 키울 수 있기에 결과는 키우는 자의 몫임을 생각한다.

 

파레토의 20 대 80 법칙을 적용해보면, 20%미만의 사람들이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80% 이상이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축구감독의 이야기에서 재능을 계발하고 학습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게 된다.

성장형 사고방식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최고가 된다는 건, 부단한 노력의 결과임을 생각한다.

끊임없는 자기암시임도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오는 글귀 중에 뇌리에 강하게 남는 글을 공유하고 싶다.

 

생각의 씨를 뿌려라 그러면 행동을 수확하리라.

행동의 씨를 뿌려라 습관을 수확하리라.

습관의 씨를 뿌려라 성격을 수확하리라.

성격의 씨를 뿌려라 운명을 수확하리라. - 윌리엄 새커리 (영국 소설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