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스토리콜렉터 19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스칼렛] 명작동화 '빨간 모자' 의 SF소설 버전, 정말 참신해!^^

 

 

명작동화 <빨간 모자>를 SF소설 버전으로 재해석한 책을 만났다.

고전 명작 동화의 SF버전인데도 낯설지가 않다. 저자의 전작인 <신더>에서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비행선, 포트스크린, ID칩, 배달 비행선, 안드로이드 일꾼, 사이보그 일꾼, 동방연방 황제 카이토, 루나인 신더의 등장, 택시 호버, 늑대인간의 변신, 루나인 마법사 등은 이제 익숙하기까지 한데......

 

스칼렛은 할머니와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소녀다. 하지만 할머니가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면서 조용한 일상에 변화가 닥쳐오게 된다.

작은 천국 같은 할머니의 농장에서 소박하게 살고자 한 스칼렛의 꿈은 날아가는 걸까.

 

할머니가 포트스크린과 ID칩을 그대로 놓아둔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처리해 버린다.

스칼렛은 할머니가 분명 납치를 당했거나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한다.

할머니의 실종이 28년 동안 군 우주 조종사로 국가에 봉사한 할머니의 경력과 관련된 걸까.

 

스칼렛은 늘 하던 대로 마을에 있는 술집에 채소를 배달하러 갔다가 미스터리한 싸움꾼 울프를 만나게 된다.

선명한 초록색 눈이 매력적인 잘생긴 울프는 LSOP962라는 문신이 팔뚝에 새겨져 있다. 스칼렛은 울프에게서 왠지 모를 끌림, 화끈거림을 느끼지만 할머니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다.

 

집에 돌아와 보니 몇 년 만에 나타난 아빠는 할머니 방을 뒤지고 있고, 아빠의 팔엔 온통 화상자국이다. 아빠를 고문한 사람들은 팔에 문자와 숫자로 문신한 사람들이라는데…….

아빠는 울프의 문신도 늑대단에 충성하는 전사의 약자이고 962번 단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울프는 일종의 갱단 내지는 자경단 같은 곳에서 보낸 것이 맞을까.

아빠는 늑대단에 잡혀 꼼짝할 수 없었고 할머니와 함께 있다가 풀려났다는 이상한 말만 한다.

그자들은 누구일까. 할머니는 대체 어디로 가신 걸까.

 

그러다 울프의 도움을 받게 되고…….

-도와줄게.

-필요 없어.

-청소 말고. 할머니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책에서)

 

할머니를 찾으러 울프와 떠난 여행길에서 울프의 비밀, 할머니의 비밀을 알게 되고 결국 신더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의 떠오르는 작가 마리사 마이어의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 <신더>에서도 명작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사이보그 버전으로 풀어내더니, 이번에도 <빨간 모자>를 사이보그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전작의 주인공들이 다시 나오고 스칼렛과 신더가 얽히는 장면도 흥미롭다.

달콤한 로맨스와 아슬아슬한 스릴감을 속도감 있게 풀어낸 고전동화의 SF버전들이 낯설 것 같은데도 묘한 친근함을 준다.

 

유명한 고전 동화를 어떻게 비틀었을지 살펴보는 재미를 주는 소설이다.

주인공들의 용감무쌍한 도전과 모험의 이야기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주인공이 누구일지, 화면으로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해진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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