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브래드포드 - 어린 양을 사랑한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브래드포드 스미스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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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브래드포드, 어린 양을 사랑한 아이]메이플라워호를 탄 필그림 이야기~

 

 

윌리엄 브래드포드, 처음 듣는 위인이다.

날마다 어린 양을 돌봤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아출신의 아이가 훗날 미국탄생의 작은 씨앗 역할을 했다는데…….

미국의 기초를 세운 사람이라는데…….

 

아버지를 일찍 여읜 윌리엄은 영국 런던 근처의 오스트필드에서 가장 좋은 목장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와 살게 된다.

할아버지에게서 선조들의 이야기, 자유농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게 된다.

 

첫 번째로 태어난 양을 선물로 주신다는 할아버지의 약속에 갓 태어난 양을 반짝이는 눈동자로 지켜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윌리엄. 그는 양의 이름을 머시로 짓게 된다.

윌리엄은 어린 시절 내내 머시와 함께하면서 동물 사랑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곧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근처에 살던 엄마마저 돌아가시게 되자 삼촌 식구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숙모의 구박 속에 살게 된다.

 

 

윌리엄은 양털을 팔러 장에 갔다가 양털을 훔치는 도둑을 잡게 되고, 삼촌이 준 2페니로 자신의 주머니칼보다는 알리스 숙모의 인형을 사게 된다.

정직과 남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는 착한 심성의 윌리엄.

 

그에게 있어 로빈 후드가 살던 숲 셔우드에서의 모험, 밥워스에서의 블루스터와의 만남은 그의 삶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데…….

삼촌이 학교를 그만두라고 하자 윌리엄은 브루스터 씨에게서 역사, 지리, 종교, 라틴어 등을 배우게 된다.

배우면 배울수록 그의 탐구욕은 커져만 가고…….

 

어느 날 양들이 아프게 되면서 윌리엄은 브루스터 씨 집에서 <농부를 위한 오백 가지 조언>이라는 책에서 양들에게 먹일 약 제조법을 알아낸다.

책에서 어떻게 농장 일을 배우냐는 삼촌, 자신의 그릇들을 더럽히지 말라는 숙모를 제치고 약을 만들고 양들을 치유해 간다.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과 도전을 즐기는 윌리엄.

 

윌리엄과 브루스터는 청교도라는 종교문제로 감옥에 갈 처지가 되고, 다시 풀려난 윌리엄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홀랜드로 가게 된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자유농이 되고자 브루스터와 함께 아메리카로 가게 된다. 최초의 필그림이 된 것이다.

 

아메리카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배를 사고 , 먼저 간 사람들이 마을을 건설하면 홀랜드에 남은 사람들을 다시 데려 가기로 약속 하고…….

그렇게 미지의 땅인 아메리카를 향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먼 항해를 떠나게 된다.

긴 항해 끝에 어떤 이들은 얼어 죽거나 굶어 죽거나 괴혈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절반의 사람들은 살아남아 플리머스에 정착해 집을 짓고 마을을 일구어 정착하게 된다.

이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아 옥수수 밭을 일구면서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지내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윌리엄의 지도 하에 작지만 튼튼한 마을을 이루게 된다.

 

마음이 따뜻하고 설레는 가슴을 지닌 아이, 도전과 모험을 즐기고 배움을 즐긴 아이, 동물을 사랑하고 자유를 그렸던 아이의 이야기다.

꿈과 모험, 용기와 실천이 가득한 윌리엄의 이야기는 미국의 필그림 이야기다.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이다.

 

이 책은 그림자기법을 이용한 실루엣 그림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을 보면 마치 판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림자 인형극을 보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참신하다.

마지막에는 '여러분, 기억하나요?' 코너가 있어서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리빙북의 위인들의 어린 시절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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