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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 나라를 사랑한 아이 ㅣ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조지 워싱턴, 나라를 사랑한 아이, 첫 대통령이 되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조지 워싱턴이라고 한다.
미국인들은 조지 워싱턴 장군이 아니었더라면 미국이란 나라가 존재할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한다는데…….
조지는 부잣집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와 호기심이 왕성했던 그는 약한 자들과 함께 하고자 기꺼이 측량기사, 목사, 대장장이, 선원, 군인 등의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배운 기술이 막강한 대영제국과 싸울 때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어렸을 적 조지는 어떻게 자랐을까.
훌륭한 리더란 모름지기 타고나는 것일까, 가정교육 덕분 일까.
어렸을 적 환경, 가정교육은 평생을 좌우한다는데…….
조지 워싱턴은 플랜테이션 농장, 가게, 체리 과수원 등을 운영하는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관리자의 덕목을 배우게 된다. 어머니로부터도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사는 법, 자기보다 약한 자을 도와주고 동물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플랜테이션 주인이 되면 그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두 감독해야 하니까. (책에서)
궁금증이 많은 어린 조지는 일하는 현장을 관찰하거나 인부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고 배워 나간다.
엄격한 가정교육이었지만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부모님, 자신을 잘 따르는 동생들 사이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어린 나이에 학교에 들어간 조지는 철자법 시험에서 빵점을 맞아 오는데…….
조지의 부모님은 조지를 어떻게 대했을까.
조지가 서로 자신을 닮아서 철저법이 약할 거라는 부모님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철자법은 몇 점을 맞았지요?
-날이면 날마다 빵점이에요.
-이걸 보니 조지가 철자법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군요.
-날 닮았나 봐요.
-무슨 소리! 날 닮은 거예요.
당시 철자법이 통일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지역마다 철자법이 달랐지만, 어쨌든 성적에 대한 부모님의 자세가 인상적이긴 하다.
하비 선생님의 가발 사건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조지는 자신을 놀린 하비 선생님의 가발을 묘지에서 발견하고 선생님의 외투 주머니에 숨겨 놓는다. 선생님의 부당한 대우에 맞선 깜찍한 복수극 이라고 할까.
하지만 선생님의 불쌍하고 가엾은 모습에 실토를 해버린다.
-제가 감췄어요. 선생님 외투 주머니 속에 있어요.
-조지, 왜 선생님의 가발을 감췄니?
-선생님이 어제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흉을 보셨어요.
-어제 아침에 조지가 머리 빗는 것을 제가 봤답니다.
머리를 빗지 않고 왔다고 놀린 선생님.
자신의 머리카락도 조지와 닮아 빗어도 표가 안 난다는 조지의 엄마.
그녀는 아들이 잘못했으면 벌을 주시되 절대로 놀리지는 말라는 말, 예의범절을 가르치시되 몸소 모범을 보여 달라는 부탁까지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을 무심코 해버리는 어른들을 대하는 자세, 그런 아들을 대변하며 예의바르게 항변하는 학부모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이 책에는 억울한 일을 참지 못하는 아이, 열심히 공부하고 정직했던 어린 지도자 이야기, 아버지가 아끼던 체리나무를 새 도끼로 잘랐다가 정직하게 말해서 용서를 얻었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조지 워싱턴의 어린 시절을 읽다 보니 그가 미국인들의 리더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는 책이다.
좋은 리더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정신, 조직의 이익을 대변해서 다른 조직과 관계를 잘 맺는 능력 등을 갖춰야 할 것이다.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적당한 노력이 아닌 뼈를 깎는 노력이 필수일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는 위기일수록 능력이 빛나는 사람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야망이나 이익에 눈 먼 것이 아니라 목적도 정당하고 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리더의 덕목들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조지 워싱턴의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그림자기법을 이용한 실루엣 그림이 들어있는 것도 특징이다.
마지막에는 '함께 생각해볼까요?' 코너가 있어서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리빙북의 위인들의 어린 시절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