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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 - 아나운서의 마인드 레슨
박근아 지음 / 미래문화사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스피치에는 용기와 리액션, 꿈이 기본이다?!!
아나운서의 마인드 레슨이라는 책을 만났다.
아나운서가 되기를 소망하는 이, 그저 말을 잘하고 싶은 이, 취업을 앞둔 이, 꿈을 이루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부끄러움이 많던 시골 소녀가 남들 앞에서 말하는 일이 직업인 아나운서가 되고 교수가 되고 강사가 된 이야기다.
아나운서라면 여러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부끄러움을 버리고 자신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 일은 분명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아나운서에겐 용기와 리액션이 기본이라고 한다.
스피치는 기술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경험의 문제이기도 한데.....
남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많이 말해봐야 쉬워지는 법이니까.
저자는 처음에 5년제 계약직원으로 지역 공중파 아나운서로 입사하게 되고 점차 정년이 보장되는 위치로 바뀌어 간다. 그러다 스피치 강사로, 스피치 디자이너로, 유연한 진행자로 발전해 간다.
지금도 부끄럼이 있다는 저자는 용기를 내어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덤볐더니 어느새 성장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꿈을 이루고 싶은 청춘들에게 직설한다.
부끄러운 꿈은 없다.
부끄러워만 하면 자기 인생을 부끄러워하게 된다.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레짐작으로 두려움을 느껴 말하려고도, 나서려고도 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보라고 한다.
저자는 대학교 때부터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미래의 아나운서 박 앵커입니다." 라고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싸늘한 반응들에 의식하기보다 후회 없이 사는 게 목표인지라 당당히 미래의 꿈을 말하고 밑그림을 그려 나간다.
말하고 나면 내 꿈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는 것, 맞다.
내뱉은 말이 씨가 되어 생각과 행동으로 싹을 틔우겠지.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꽃 피우고 열매 맺는 감격도 맛볼 것이리라.
꿈을 말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되니까 안일해진다.
하지만 꿈을 말하면, 그 말에 책임을 지려는 생각에 그에 관련된 것들에 관심이 깊어지고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책에서)
저자는 결혼과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말한다.
결혼자금 모으지 말고 능력자금 모아라. 어려울수록 자신의 능력에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은 쓸수록 사라져서 불안하지만, 능력은 쓰면 쓸수록 배가 되고 돈도 들어온다.
배우고 싶은 일에 투자하면 몇 곱이 되어 돌아옴을 느낀다.
능력이 쌓이면 당연히 자신감, 용기, 확신 등이 이자가 되어 돌아오니까.
변화하려면 피하지 말고 문제를 직시하라고 한다.
주변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먼저 점검해 보라고 한다.
자신의 목소리도 녹음해 들어보지 않으면 평생 내가 어떤 상태의 목소린지 모른다고 한다.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보는 시간은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공감이다.
말을 잘 듣지 않고 성질부리는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면 행동수정에 도움이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듣는 것은 자기성찰의 한 방법 같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 책을 읽는 목소리를 녹음해 본 적도 있다.
그땐 그저 장난처럼 해 보았기에 지금 다시 들어본다면 어떨까 싶다.
목소리에는 자신의 성격과 기분이 그대로 드러날 것 같은데......
저자는 말한다.
"해보면 알게 되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무슨 일이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첫 발을 내디뎌야 내 길도 갈 수 있고
자꾸 가야 힘이 생기고 근육이 붙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했던가.
길게 보고 멀리 보고
그렇게 인생길 설계해 가다보면
부끄러움을 벗어버리고 현실에 맞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으리라.
학생들이나 취업을 앞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