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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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말보다 행동으로, 훈육보다 경청을, 잔소리보다 칭찬을!^^

 

아이들은 3000번 정도 하지 말라고 해야 뇌에 각인된다고 한다. 공감이 간다.

아이에게 말로만 가르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배우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잘 키우는 방법은 모든 부모의 고민일 텐데…….

 

탈무드에 유아기를 호랑이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왕을 모시듯 달래고 어르고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아이는 가정의 보물이기에 누구나 소중히 다루며 키우고 싶어 할 것이다.

흔히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고 한다. 아이들의 행동과 언어 습관은 부모의 거울인 셈이다.

 

아이들에게 말로 가르치지 말고 행동으로 가르쳐라.

이 말은 모든 자녀교육서에 공통으로 있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생각보다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데.....

 

저자는 아이를 변화 시키고 싶다면 부모가 긍정적으로 모범적으로 바뀌면 된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서 위안과 편안함을 주고, 아빠는 옳고 그름을 판가름해주는 최종 훈육자의 역할을 한다. 그런 부모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어 아이가 목표 없이 표류하거나 방황하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책에서)

 

제대로 칭찬받은 아이는 자신감이 남다르다.

안 돼! 라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은 자세히 설명하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스필버그 어머니처럼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설명해주면서 올바른 행동을 할 때까지 믿어주고 지켜봐 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길러주는 방법이다.

만약 아이의 행동을 고치려면......

문제의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아이가 직접 보게 한다면 행동수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객관적으로 자기의 행동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부정적인 말을 듣지 않고 자라게 하고 따뜻한 격려를 하라.

따뜻한 격려는 아이에게 좋은 스트레스다.

좋은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힘든 일들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게 한다.

-괜찮아, 다음번에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을 거야. 그래도 지난번 시험보다 성적이 올랐잖니.

 

진정한 칭찬은 격려에서 시작한다.

기죽이지 않고 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대화법부터 바꾸어야 한다.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 그래, 엄마가 조용한 곳에 가서 업어서 재워줄게.

아이의 욕구를 제대로 읽어주고 만족시켜주는 표현들이 아이를 기죽이는 일 없이 키우는 방법이다.

만약 배가 덜 차서 우유를 더 달라고 우는데, 왜 자구 우느냐고 짜증내면 아이의 욕구불만은 커진다.

모든 신호를 울음으로 대신하는 아기들에게 울음소리의 강도와 경향을 보고 엄마들은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적어도 36개월까지는 주 양육자가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를 가지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의 주요 과제는 대소변 가리기, 식습관 잡기, 취침 시간 지키기다.

위험하지 않은 가정으로 정리정돈한 뒤에 아이가 원하는 대로 탐색하도록 내버려두기다.

그리고 많지 않은 몇 개의 규칙을 정해 지키도록 시작하는 것이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음엔 제자리에 갖다 놓기, 다 먹은 요구르트는 싱크대에 갖다 놓기…….

규칙이 너무 많으면 다 지킬 수 없다.

 

아이들 앞에서는 늘 칭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같이 놀아주고, 수시로 공감해주고, 아낌없이 칭찬해주면 엄마를 믿고 따른다.

칭찬받는 아이는 자신이 사랑스런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아이의 첫 번째 협상 대상자가 되어주자.

48개월 이후부터 입학 전까지는 가정 내 규칙과 한계를 가르쳐야 한다. 규칙을 지키지 못하면 대안을 제시하되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설득하고 타이르고 격려해야 한다.

협상과 타협할 일이 많이 생기는 시기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모여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자율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자기 스스로 통제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려면 협상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위험한 물건은 무조건 숨겨야 한다.

눈에 보이는데 만지지 말라는 건 아이에게 호기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에 대한 반감만 키우게 된다.

 

이 책에는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8개월 된 아이도 no를 알아듣는다.

짜증이 많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나치게 엄격한 엄마, 반항을 부른다.

엄격한 규칙은 자칫 가혹해진다.

부모든, 선생님이든, 어린이집이든 융통성 없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 강압적인 요구를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숨 막힌다.

 

가르칠 때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너무 심하게 야단치면 그 스트레스가 틱 장애로 온다.

잘 들어주는 것이 백 마디 훈계보다 낫다.

잔소리보다 많이 들어주라.

 

대화나 토론은 집 안에서 만들어라.

유대인들은 세 살부터 집안에서 토론을 시작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를 매일 찾는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토론하는 습관은 집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부모의 조급증은 아이를 병들게 한다.

이유 없이 화내는 아이는 없다.

아이에게 병을 주는 욕심, 독이 되는 무관심

......

 

 

현재의 행동은 과거의 발달단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고 마찬가지로 미래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유아기 시절의 중요성은 평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어렸을 적에 받은 부모의 훈육태도는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가 초등학생인 경우는 전체 대화의 30%는 지시나 훈계를 하고, 나머지 70%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고충을 들어주면서 부모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어 감정을 공유하는 정서적인 대화를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라는데, 공감한다.

 

이 간단한 사실이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론은 멀고 실제는 급박하기 때문일까.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부모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 키우다가 혼란스런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생각할 시간을 주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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