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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 심리학 - 알기 쉽게 배우는 과학적 사고의 기술 ㅣ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9
우에키 리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불가사의 심리학]내 마음을 알고 싶거나 네 마음을 알고 싶은 때
부제가 알기 쉽게 배우는 사고의 기술이다.
심리를 안다는 것이 불가사의일까.
내 마음을 볼 수가 있다면, 네 마음을 알 수가 있다면…….
내 생각과 의사를 조직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유아기에 겪은 성적 트라우마의 억압이 히스테리를 발생시킨다는 프로이트의 말이 맞는 걸까.
아니면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분류한 융의 말이 맞는 걸까.
무의식에 잠재한 에고 때문에 우린 고통스러운 걸까.
보이지 않는 무의식 부분은 검증이 불가능한 부분이라서 과학이라고 말할 수 가 없다는데......
심리학으로 과학적 접근을 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곳에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심리학 실험실을 개설한 분트는 실험적 관찰에 의한 의식 분석을 주제로 삼았을 것이고...... 그리고 그는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가설-실험-해석-고찰 등의 엄격한 과정에 따라 연구하기 시작한 심리학의 세계.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자면.....
심리학은 연구대상이나 연구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발달 심리학, 교육 심리학, 임상 심리학, 사회 심리학, 아동 심리학, 청년 심리학, 노년 심리학......
하지만 그렇게 분류되어 있을 뿐이지 청년심리학자들도 아동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고, 노년심리학자들도 청년 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서로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심리학이다.
심리학을 일상에서 활용한다면 어떨까.
나 자신이 좋아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을 돌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남에게 친절한 사람은 자신이 더욱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
하지만 남을 괴롭히면 오히려 자신이 상처 입는다.
남을 독려하는 것이 일이거나 형이나 언니 같은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은 자기 긍정감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그러나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는 스스로를 미워하고 인생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집단이 커질수록 사람의 행동은?
링겔만의 '줄다리기 실험', 라테인의 '손뼉 실험'에서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사람은 나태해진다.
기업에서 사회적 나태를 피하는 전략으로 많이 쓰는 방법이 타깃을 정하거나 희소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30대 여성을 위한 보험', '여성들을 위한~', '내 아이를 위한~'처럼 고객의 대상을 한정하는 것이다. '100개 한정 판매', '오늘만 반값~'처럼 개수나 시간을 한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흥미가 없더라도 대상을 좁히기만 하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구매 의욕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희소성은 상품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다.
게인-로스 효과라는 게 있다. 얻거나 잃거나 효과.
'후광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미남 미녀는 대접을 받아 왔고 지금도 미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있다. 얼굴이 예쁜 사람은 천진난만하고 교활함이나 악랄함이 없다는 것이다. 게인 효과다.
미인은 사흘이면 질린다는 말처럼 후광효과의 효력은 짧고 이후엔 손해보는 국면으로 돌아서게 된다. 로스 효과가 된다.
처음에 인물이나 성격이 별로 이었던 사람은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약간만 보여도 좋은 평가를 얻게 된다는 게인 효과가 있다.
보지 말라면 더 보고 싶어지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사람들은 '상영 금지!'라는 말을 들을수록 흥미가 생긴다. 심리적 저항이라는 '칼리굴라 효과'다.
심리적 저항의 정체는 능동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자기 효능감'의 욕구다.
거짓 기억의 비극…….
착각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착각에 의한 손해로 소송까지 벌어져서 거짓 기억 협회가 설립되고 있다고 하는데....
정신분석이나 최면요법으로 드러난 학대, 성희롱, 집단 괴롭힘이라는 호소가 잘못된 기억이고 사실이 왜곡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어디까지 일까.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이 이론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 부모의 관심을 받으며 자란 아이, 교사의 기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긍정적 기대가 실질적 행동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초두 효과의 힘, 깨진 유리창의 현상, 호의의 보답성, 효과적인 조건부여, 간헐 강화와 고차원적 조건부여, 학습된 무력감, 기억의 달인은 이해, 대화로 생기는 구성적 상기, 집단 에고이즘, 통찰과 영감, 스테레오 타입, 동기, 정신 연령과 생활 연령, 사회적 지능, 성격,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 미술요법, 클라이언트 중심요법 등이 있다.
이 책은 구체적 심리학 사례들과 이론 및 견해들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실제에 써 먹을 수 있는 심리학이론들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학 개론이랄까.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책,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