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섭생 - 5가지 색으로 전하는, 삶을 다스리는 컬러 푸드 이야기
홍영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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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섭생] 이젠 오색을 먹고 건강을 입자!^^

 

 

색채를 통한 심리치료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음식의 색, 식품의 색에 따른 심리치료의 효과, 게다가 약리효과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몰랐는데, 음식의 색을 눈으로 즐기면서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는 책을 만났다.

 

 

<오색섭생>

자연 상태의 식품에는 독특한 고유의 색이 있다고 한다.

식물생리활성영양소라고 불리는 파이토케미컬이 그 주인공이다.

이것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방어물질인데, 천연색소를 만드는 물질이기도 하단다.

 

식물의 색이 각기 다른 이유가 파이토케미컬 때문이었다니…….

색이 선명할수록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니 자연에 담긴 비밀들이 신기할 뿐이다.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만들어진 물질이 인체에 흡수되어 항산화 작용, 해독 작용, 항염증 작용,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 항알레르기 효과, 항당뇨 효과 등을 내어 암, 심장질환, 혈관계 질환, 성인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니 놀랍다.

 

 

정열의 빨강.

빨간색은 신과 가까운 색으로 신성과 권력, 권위, 생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죽음, 악마, 적자 등의 의미도 지니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빨강의 이미지는 정열과 생명의 이미지가 더 강한데.

 

색채심리학에서 본 빨강은 동기유발, 성적자극, 활발함을 나타내기에 소극적이거나 활동이 부족한 사람,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는 사람은 빨강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홍안은 혈색이 좋은 얼굴을 말하고 음식에서도 빨강은 식욕을 돋우는 색이다.

 

빨강의 대표적인 채소는 페루가 원산지인 토마토다.

우리말로 일년감이라고 한다. 모양과 빛깔이 감을 닮았기 때문일까.

 

토마토의 빨간색은 라이코펜 때문인데, 라이코펜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막아주어 세포를 젊고 건강하게 해주고,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토마토 요리를 주 10회 이상 먹으면 주 2회 이하 먹는 사람들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45%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책에서)

뉴욕 타임스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건강음식의 제 1순위도 토마토라고 한다.

의사도 권한다는 장수 채소인 토마토는 암, 비만,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펙틴 성질이 주는 포만감 유발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격이라고 한다. 또한 피부미용, 면역력 향상에도 그만이라고 한다.

토마토에는 칼슘, 인, 철, 아연, 칼륨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A, B1, B2, B6, C, E, 나이아신, 엽산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서 종합 복합비타민인 셈이다.

 

토마토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회분, 식이섬유 등이 골고루 있다니…….

구연산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에도 탁월하다고 하던데.....

이밖에도 레드와인의 붉은 색이 심장을 지켜내며, 수박은 갈증해소와 노화방지, 피부보습에 좋으며, 고추의 캅사이신이 식욕촉진 및 대사 활동, 암 예방, 노화방지에 좋다고 한다.

 

 

모든 빛을 흡수한 하양.

흰색이 주는 장점은 무엇일까.

흰색이 지닌 의미는 무엇일까.

 

모든 빛을 흡수하면 흰색이 되는데, 이는 빛의 합성원리다.

어떤 색도 아니면서 모든 색이 되기도 하는 무채색인 흰색은 순결과 청결의 색이다.

흰색을 좋아해서 백의민족인 우리에게 흰색의 식재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흰색의 식재료에는 양파, 마늘, 인삼, 버섯, 도라지, 양배추, 무, 콩나물, 복숭아 등이 있다.

화이트 푸드의 흰색은 안토크산틴 때문이다.

 

인체에 흡수되면 간화작용을 억제하며, 체내 유해물질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고,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 강화, 항암 작용, 노화 방지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책에서)

 

페니실린보다 강한 항생제인 마늘. 생으로도 먹고 익혀서도 먹는 마늘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우리 민족의 음식인데....

마늘의 알리신이 지닌 항균효과, 살균효과는 항암 식품 중 최고봉이라고 한다.

하루 한 쪽의 마늘이면 암이 침투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도 다양한 유황화합물, 셀레늄, 비타민, 지질, 칼륨, 철분, 엽산, 아연, 인, 시스테인, 메티오닌, 카로틴, 니아신 등이 있어 고혈압의 개선 효과, 혈액순환 촉진, 체온 유지, 해독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 흰색 식재료에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버섯, 맵거나 달콤하거나 양파, 사람을 닮아 사람을 살리는 인삼 등이 있다.

 

 

 

 500페이지 남짓한 책 안에는 다른 색깔의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도 깨알같이 들어 있다.

 

노랑과 주황의 대표주자인 당근과 호박, 고구마와 청국장에 얽힌 이야기와 영양소, 먹는 방법도 자세히 들어 있다.

 

초록의 대표주자인 암 증식을 억제하는 브로콜리, 독을 없애는 매실, 태양이 내린 영양 덩어리인 매생이, 초록색 인삼이라는 시금치에 대한 색과 영양과 건강에 대한 통찰이 있다.

 

보라색의 대표주자인 암을 잡는 가지, 눈 건강을 위한 블루베리, 바다를 품은 면역식품인 오징어 먹물, 정신건강을 위한 신의 선물이라는 초콜릿에 대한 역사, 건강 상식, 효능에 대한 통찰들이 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는 의미가 영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색깔에 담긴 성분들이 각기 다른 효과를 내기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호물질들을 골고루 섭취하라는 뜻이라니....

 

원래 편식을 하진 않지만 색을 다양하게 고려한 식사를 해야겠다.

식재료가 우리 주변에 흔한 것들이어서 부담도 없고 반갑다.

앞으로 2095~2100년에 이르면 한국이 최장수 국가로 등극한다는 유엔보고서가 이런 섭생을 두고 한 보고일까.

조상들이 물려준 식습관이 고마울 따름이다.

 

색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영양이 함께 입 안으로 들어온다면 그 순간의 행복만으로도 질병을 물러날 것 같다.

색이 주는 치료효과에 음식이 주는 치료효과까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 더욱 행복한 식사여행을 즐겨야겠다.

다양하고 화려한 칼라로 식탁을 채우면, 시각적인 즐거움과 생기 있는 건강을 선물로 받는다는데.... 이거야말로 꿩 먹고 알 먹기, 도랑 치고 가재잡기다.

요즘 건강 백세시대라기에 자꾸만 건강을 지키는 일에 관심이 쏠린다.

 

이 책은 MiD 프리뷰어로 참여한 책이다.

프리뷰어로 활동하면서 책을 먼저 읽어 본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책의 완성도에 기여했다니 즐겁다.

 

저자는 홍영재,  산부인과 의사다.

58세에 대장암과 신장암을 앓으면서 수술과 항암치료, 식이요법과 청국장으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국장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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