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야스미나 로버츠 지음, 박영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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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개미들이 부지런하고 역할이 분담된 사회를 이루고 있고 버섯을 길러 세균을 죽이는 물질을 만든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숫자 7까지 셀 수 있고, 위가 2개고, 더듬이로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배운 것을 며칠 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게다가 사람처럼 다른 동물을 길들일 줄 알다니…….

 

이 책은 부지런하고 똑똑한 개미들의 세계를 재미있게 엮은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다.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라면 거창한 이름에 주눅 들 수도 있지만 보통의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과 하는 수학놀이에 스토리가 곁들여진 형태이거나, 동화읽기에 수학이 곁들여진 형태일 뿐이다. 늘 동화책 속에서, 밥상머리에서 하던 셈놀이 수준이 살짝 업그레이드 된 모습인 셈이다.

 

아침 일찍 할머니 개미가 꼬마 개미 가우스를 깨운다.

벌떡 일어난 가우스가 부엌으로 가보니 여동생이 과자를 먹고 있다.

-내가 오늘 과자를 몇 개나 먹었지?

어제보다 5개나 많이 먹었는데! 어젠 15개먹었거든.

 

식탁에 앉으니 할머니가 여동생 그릇보다 가우스 그릇에 밥을 더 많이 담아준다. 할머니의 그릇에는 여동생보다 더 적게 담는다.

-누구의 밥그릇이 가장 적게 담겼을까?

 

학교 가는 길에 가우스는

부지런한 일개미들이 나뭇가지를 옮기는 것을 보게 된다.

너무 무거운지 한 번에 2개나 3개밖에 옮기지 못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개미집으로 나뭇가지 8개를 옮기려면 일개미는 최소한 몇 번 왔다 갔다 할까?

 

가우스는 길에서 무당벌레를 만난다.

-우리 엄마는 왼쪽 등에 점이 6개 있고 오른쪽 등에 점이 3개 더 많아.

-무당벌레 엄마의 등에는 점이 몇 개일까?

 

길을 가다가 땅 속에서 솟아오른 딱정벌레를 만난다.

딱정벌레는 알이 5개씩 담긴 바구니를 2개 들고 있다.

-커다란 딱정벌레가 들고 있는 알은 모두 몇 개일까?

-맞춰 봐! 1부터 100가지의 숫자들 중에 10이 몇 개 있는지 말해 봐!

나무꾼 딱정벌레는 나뭇가지 5개로 세모 모양 울타리 2개를 만들 수 단다.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어렵거나 딱딱한 셈 놀이, 도형놀이를 이렇게 동화로 풀어낸다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겠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수학의 세계로 즐겁게 들어간다면 누구나 반길 것이다.

파스텔톤 그림들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조카들이 오면 한 번씩 생활 속에서 해보곤 했는데 도형까지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다음에 오면 칠교판도 색종이로 잘라보게 하고 도형놀이를 해봐야겠다.

재미있는 동화도 지어가면서 말이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숫자놀이를 했더니 흥미를 가지고 좋아했는데.....

이번 겨울에는 도형으로 놀아 봐야겠다.

 

재미있어 할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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