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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섬 1 - 비밀의 무덤 ㅣ 풀빛 청소년 문학 10
쎄사르 마요르끼 지음, 김미경 옮김 / 풀빛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신들의 섬1] 비밀의 무덤에서 시작된 이야기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순 티타늄 발견, 고고학, 모험, 미스터리, 로맨스가 섞인 소설이다.
작가는 스페인 출신의 쎄사르 마요르끼다.
지리, 기상, 천문학 연구 협회인 SIGMA 에 있는 사르꼬 교수에게 어느 날 엘리자베스 모녀가 찾아와서 남편을 찾아달라고 한다.
그녀의 남편인 존 포가트 경이 탐험을 떠난 뒤로 소식이 없으며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르꼬 교수를 찾아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존 포가트 경은 약 1년 반 전에 어떤 교구의 무덤을 재정비하던 중, 로마 시대 이전의 아주 오래된 교회의 터를 발견하게 되었고 성자 보웬의 관이 있는 지하 납골당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 안에는 몇 가지 유품들을 발견해 시청 금고에 보관하다 도둑맞았으며, 며칠 전 남편이 부친 편지와 소포를 집 안에 있는 금고에 보관하던 중 그것마저 도둑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르단을 조심하라는 남편의 부탁도 전한다.
보웬의 유물을 분석해 본 사르꼬 교수는 포가트 경을 찾아 나서기로 결정한다.
그 금속 조각이 순수 티타늄이며 늘 다른 물질과 함께 결합돼 주로 산화의 형태로 존재하기에 순 티타늄 자체가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이다. 순 티타늄을 정련하는 방법도 아직은 모르고 있으니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금속조각이라는 것이다.
혹시 누가 정제기술을 발견했다고 해도 순도 99.9%는 가능하지만 100%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티타늄은 철보다 더 단단하고 고압 고열에 잘 견디며 부식도 거의 없고 티타늄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상상이상이라는 거다.
과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의 실존. 미스터리다.
아마도 존 포가트 경은 이 금속조각이 어디서 왔는지, 그 힌트를 찾았을 가능성이 있고 그 장소를 찾아 떠난 것이라고 추측한 사르꼬 교수는 엘리자베스의 남편인 포가트를 찾아 나서기로 결정한다.
그의 조수인 카이로, 사진작가인 사무엘 두랑고, 엘리자베스, 그녀의 딸인 캐서린과 함께 포카트 경을 찾아 모험를 떠난다. 최종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탐사를......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포가트에게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포가트는 어디에 있는 걸까.
그는 문명과 떨어진 곳에서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을까.
사르꼬 일행은 성인 보웬의 지하 납골당을 찾아가기도 하고 포가트가 남긴 이상한 코드의 비밀을 찾아 대영박물관의 <콘웰의 유물과 고대 수도승의 삶>이란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다.
그리고 보웬의 고문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오래된 전설에는 보웬의 성과 금 성배가 있었다는데…….
결국 진실을 알아 낸 포가트가 보웬이 숨긴 귀한 보물을 찾아 북극해의 어느 섬으로 떠났다는 건데......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사르꼬 일행은 여행 중에 괴한의 습격을 받기도 하고, 수상한 자의 미행을 받기도 하고, 아르단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
결국 그들은 보웬의 섬을 찾기는 하는데.....
순 티타늄 이라는 광물은 존재할까.
바위 절벽 아래에 있는 거대한 외눈박이 우상을 만든 문명의 주인공은…….
산스크리트어로 된 글씨의 정체는....
아주 오래된 유적지를 보면 그 원시의 시절에 그렇게 거대한 구조물이 어떻게 설계되고 만들어졌을까, 고대 도시의 과학성과 정교함에 놀라곤 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고대 문서에 남겨진 미스터리가 혹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불가사의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런 문서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쭉~ 읽게 되는 소설이다.
고고학의 세계로, 모험의 세계, 불가사의한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소설이다.
책 속에는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가 자주 등장하는데 나도 읽고 싶다.
이 소설은 2012 올해의 최고 스페인 SF도서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 2012 엘 템플로 데 라스 밀 푸에르타스 상, 2012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