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 탁정언의 손바닥 이야기, 두번째
탁정언 지음 / 문예마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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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빛나는 인생을 위한 깨달음 [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나쁜 일은 피하고 싶지만 도저히 피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즐기면 되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당장은 힘들고 속상하지만 그리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었던 것도 같다.

 

세상의 모든 나쁜 일은 좋은 일이 변장하고 나타난 거라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나 고진감래라는 말도 이와 비슷한 의미니까.

 

적은 나의 스승이다.

적은 함께하기 힘든 존재이지만 나를 바꿔줄 강력한 파워이기도 하다. 적이 있어 더 긴장해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로 인한 경쟁심의 유발은 강력한 동기가 되기도 하니까. 그리고 적은 나에게 메시지를 주는 메신저이기도 하다.

 

실패의 답은 오답노트에 있다.

오답노트의 기능은 틀린 원인을 알고 실수하지 말자는 것이다. 오답노트를 쓰다 보면 반성과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어 마음과 태도가 달라진다. 오답노트처럼 실수도 비슷한 오류를 줄여 성공으로 이끌게 하는 고마운 존재가 맞다.

 

나는 변화가 두렵지 않다.

알고 보면 모든 것이 다 변화하고 있었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니 세상 일이 두려웠던 것이다. (본문에서)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 시간, 나이, 날씨, 하늘, 태양, 달, 구름, 바람, 건물, 음식, 직업, 환경……. 변하는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려니 몸과 마음이 힘들 수밖에. 공감이다. 변화를 즐기는 마음이 필요함을 느낀다. 특히 요즘엔.

긍정에는 독이 있다.

긍정의 말들을 좋아하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일, 돌이키기 어려운 일, 나쁜 결과만 초래하는 일, 잘못된 판단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공과 실패는 지나봐야 한다.

침몰하는 배에선 기도하지 마라.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생존이다.

나는 나의 CEO다.

우연은 필연이다.

집착보다 초연이 강하다.

......

 

세월이 지나고 보면 적도, 나쁜 일도 나를 성장시키는 고마운 존재들임을 느낀다. 당장은 힘들어도 누구나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이 주어지기에 이겨내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천양지차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이런 옛말들은 언제나 삶의 힘이 된다. 인내한 세상 모든 이들에게 빛나는 내일이 선물로 주어지기를 바라며....

 

저자는 탁정언이다.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카피라이터로, 1987년 제 22회 소소설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코>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작가다. <매일 사표 쓰는 남자>, <기획의 99%는 컨셉이다>, <일하면서 책 쓰기>, 장편소설 <이름 없는 전쟁>, 동화책 <얼굴만 예쁘면 단가>등이 있다.

 

이 책은 온갖 나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사회 초년생들과 초보 사업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고 한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들이 녹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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